늦은 해후
김경아 지음 / 발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보는 작가님 이시라서 검색해보니 이 책이 첫 작품 인듯 하더라고요. 첫 작품은 딱 두종류 감정을 이끌어 내거든요. 혼심을 다해 쓴 작품이라 좋거나 아님 초보자티나게 미숙하거나..이 책은 전자예요. 심장을 여러의미로 쫄깃하게 해주는 책이거든요. 어른의 각자 사정도 아련하지만 무엇보다 아픈 아이의 어른스러움이 짠하더라고요. 작가님의 밀당 타이밍도 좋았고..현재 시점에서 가끔씩 14년전의 이야기를 넣어서 감찰맛나게 하기도 했고요. 같은 이름을 가진 정진수와 박진수..여자는 고아에 가진거라고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려고 하는 독기가 있지만 남자는 화목한 가정에 남부럽지 않은 부를 소유한 남자이고요. 이런 두 사람이라서 헤어진 이유가 하도 흔한 그런 이유일거라 여겼는데 진실을 알고보니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맘이 쓰라리기도 했어요. 처참하게 버림 받은 줄 알고 14년 만에 다시 만난 여자를 증오하려 해도 아픈 아이와 이 아이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여주를 보고 혼란스러워하고 아파하고 부정을 알아가는 남주의 변화되는 모습들도 자연스럽고..제일 좋아하는 인물이 아들인데 이애는 어린애 인데도 엄마를 더 생각해주고 아픈데도 투정 부릴 줄 모르고 어른스러운 승호가 짠하고 기특했었어요. 그 무서운 할아버지와의 한판 승부도 쫄깃하게 했고요. 다음 작품에선 은근히 태석의 이야기가 나올 듯 한데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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