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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ㅣ 블랙 라벨 클럽 26
채하빈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출간 전 부터 뜨겁게 소문 난 책이었지요. 그래서 좀 많이 기대했나봐요. 기대에 못미치는 책이라 읽으면서 조금 안타까웠고요. 저는 로판의 주제중 환생물이나 차원이동물을 아직도 좋아해요.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두가지가 다 등장하니 얼마나 기대가 컸는데요. 아델은 말을 참 잘해요. 밉지 않은 여우과 이고요. 머리도 뛰어나죠. 손해보는 성격은 절대 아니고요. 그래서 아델의 등장씬은 재미있어요. 그런데 그 외 사람들은 하나같이 좀 부족해보였어요. 정치판에 오래 있는 노회한 남주외 사람들도 여주의 말 몇마디에 감탄에 감탄하고, 차원이동한 악녀도 어리버리해보이고. 악녀면 악녀답게 계획을 세우는것도, 사람을 쓰는것도 좀 뛰어나길 바랬는데 이 악녀의 계획을 읽다보면 유치하다 싶거든요. 많은 책을 읽었고 그 안에 등장하는 여러 악조를 봐왔어서 그네들과 비교해보면 초등학생이 꾸미는 계획같아 보여서 긴장감도 없더라고요. 분명 납치, 독살, 살인등등이 등장하는 음모인데도 긴장감이 전무하고 대주교도 참 순진해보이고, 이 모든 악을 뒤에서 조종한 남자도 어이없게 걸려서 사형당하고..황후의 조카일텐데..힘없이 사라지는 사람들을 보니 공감이 좀 안되더라고요. 넌 착한애니까 이기고 넌 나쁜애니까 져아 하는 공식에 충실하다랄까..공작과 아델의 로맨스도 19금이 난무하는 로설 속에서 참 순결하게 놀고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