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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우지혜 지음 / 청어람 / 2015년 6월
평점 :
아..이 책에도 또 나왔네요.. 남주같은 남조가.. 초반 저는 강제훈이 남주일거라 생각했어요. 첫등장하는 남자인데다가 여주와의 썸이 두드려져 보여서..그래서 나중에 등장하는 고승준이 당연 남조일거라 생각했었는데요.. 그런데 읽을수록 승준이 점점 비중이 늘어나서 대체 누가 남주인지 고민되더라고요. 추리소설 외엔 책 뒷편을 본 적이 없는데 우작가님 책에선 항상..뒷편을 먼저 보고싶어지는 마음이 들어요. 누가 남주인지 미리 알아둬야 맘 편하게 읽을까싶어서..반 정도 읽어가는데도 아직도 누가 남주인지 모르겠어서 뒷편 읽고싶은걸 꾹 참고 혼자 두 남자를 심사하면서 읽었지요. 능글스러운 승준도 맘에 들고 굳건한 나무같은 제훈도 맘에들었지요. 이대로 계속 갔더라면 다른 남조 처럼 아깝다 아깝다 하면서 마쳤을텐데 제훈이 한 한순간의 말 실수 때문에 점수가 팍!! 깍였어요. 나중에 사과하긴 했지만 유일한 흠이랄까요.. 소심하면서도 불같은 석부장 앞에서 은근슬쩍 할말 다 하는 윤서의 당찬 이중적인 묘한 점도 매력적이고, 능글스럽다가도 뒷통수 치는 것 처럼 보고싶다 윤서야 라고 툭하니 고백하는 모습도 설레고..제훈과 승준 시점의 짧은 이야기도 읽기 좋았고.. 그리고 윤서 부친과 대작하는 모습도 상상하니 포근해보이고..뭐 하나 아쉬운 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