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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상 - 민.한령.미사함의 이야기, 국혼 외전
이지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국혼이 나왔을 때 이 국혼에 대한 외전이 작가님이 활동하시는 사이드에 연재했을 때 참 애달프게 읽었었읍니다. 국혼에서 한령이 세결이 8살 되던 해에 죽었다는 글귀를 봐서 이 책이 해피는 아니라는 걸 미리 알고 읽었었지요. 로설의 결말은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읍니다'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제게 이 글은 신선한 충격 이었지요. 결말을 아니까.. 한령의 행복이, 설램이, 미소가 너무도 애잔해 보였지요. 책이 뒤로 가면 갈수록 읽는 속도도 더뎌지고 이대로 계속 읽을까..아니면 중간에 덮어서 미약한 제 상상에 맡길까.. 고민할 정도였지요. 읽으면서 울고, 행복한 장면에서도 눈물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쑥..읽혀지지 않더라고요. 읽으면서 쉬고 마음 추스리고 다시 읽고.. 마지막 봄날 에필부분 앞장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겁까지 나고.. 고맙게도 병약하게나마 아들이 늠름하게 자라고 변함없이 황제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그리고 그 모습 대로 마무리 해 주셔서 감사했지요..제게 이 봄날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