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향기
김수연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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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라고 써야 할지 고민되는 책 입니다.

여준의 인생을 망친 원인인 윤회장의 교육방식과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변할것 같지 않은 사갈같은 사람인데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물렁해 졌을때 한숨만 나오던데요.

그것도 모든 일이다 해결 혹은 처리 된 후에 말이죠..

두번째 원인인 모친 또한 30여년을 하나뿐인 아들을 무시하다가

마지막에서야 손 내밀어주는것도 억지스럽고요.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서 여준은 사랑을 모릅니다.

받아보질 않았으니 그게 뭔지도 모르죠.

그래서 준희에게 눈이 가면서도 그 감정이 사랑인것을 늦게야 아주 늦게야 알게 된 안타까운 캐릭터 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설스런 말로 많은 상처를 준 남자이지요.

작은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모른체로 모든 재산을 강탈당하고

모친의 병원비를 위해 자신의 몸을 팔려고 나왔고

자신을 산 여준을 자신도 모르게 의지했지만 '팔린 인생'을 떠올리게 하고,

자신을 버린 여준을 외면하지요.

여준의 독설스런 말들도 한 몫했고요.

형제간에 싸울 때 처음엔 민준이 안타까웠죠.

민준의 인생을 보면 이 남자도 피해자이겠거니 했는데..

끝까지 보니까 이 인간 참 인간말종이었네요.

다 읽고 난 후엔 글세요..제가 뭘 읽었나 모르겠더라고요.

게다가..제..남.동.생.을 전 준아 라고 부릅니다....

삐~ 할때 여준이 강준희를 준아 라고 부르더이다..ㅜㅜ

그래서..몰입이 안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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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야 1
윤이수 지음 / 동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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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정말 재미있게 봤읍니다. 전 잡식성이라 로설도 좋아하지만 무협도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 책이 잘 섞여 나와저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별 기대도 없이 그냥 빌려 본 책이었는데 코믹스러우면서도 진지하고 달달하면서도 애틋합니다. 둔하지만 의리 하나는 의뜸인 철웅과 차갑지만 그 내면은 활화산인 흑월, 그리고 능글능글 장난스럽지만 진지한 운소협..그리고 그 안에 말괄량이 공주마마 이단..이 네사람이 무림맹 안에서 사고치고 수습해주고 그러다 애정과 우정의 싹이 트는 하루 하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뒤끝 작렬이 최고봉인 박내관까지..무협지는 기본이 5권 이상 인데 이 책은 대체 왜 두권뿐일까요? 좀 더 길게 길게 나오면 얼마나, 오죽 좋겠읍니까? 순귀비와 황제의 이야기도 더 나왔음 하고 창비와 동조자들의 징벌도 더 더 자세히 나와줬음 했고 순귀비와 황제의 18년 세월..눈물없이는 회상이 안될 그런 세월을 정신 차리시고 풀어가주셨음 좋겠고 소군의 이야기도 알고 싶고 무엇보다도.. 잠깐 나왔던 마교의 배신자의 딸이라는 여자의 인생도 궁금하고 (이 여인과 흑월의 이야기 나오겠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다 읽은 지금은 아쉬움뿐이거든요. 재탕 삼탕 할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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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바람을 따라간다
염원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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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이 넘 좋아서 고른 책인데..저에겐 맞지않은 책 이었읍니다.

아마도..나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은 20대가 읽는다면 어쩌면..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책 일수도 있읍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먹고 사는 문제로 아등바등 살고 있는 30대 후반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헛웃음만 나올지도 모르는 책 일수도 있읍니다.

로설이란 현실상으로 어느정도 그럴수도 있지..싶은 상황에서 동화되 대리만족 느끼는 책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남주와 여주의 나이 그리고 태수의 나이를 보면 전혀 동화되지 못하겠더라고요.

만약 여주와 남주의 나이가 열살 더 많았더라면..

그래서 32살 35살 그리고 귀여운 태수가 그대로 5살 이었더라면 참 좋았을 책이었어요.

보면서 제가 느낀건 태수네 집이 그렇게 부자는 아닐텐데

따로 아파트 얻어서 살돈, 대학 등록금, 생활비, 아이 유치원비는

대체 어디서 융통되서 사는걸까..였거든요.

따로 일 하지는 않던데 설마하니 여주에게 학업 열심히 하라고 값진 충고해준 남주가

부모에게 손 내밀고 사는건 아니겠지요.

22살의 여주가 태수가 엄마라 부른다고 덜컥 엄마하고싶어하는 그 마음 전 도무지 공감이 안갑니다.

말 그대로 22살 입니다.

오래 함께 자란 남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심신이 피폐해 졌었지만

그래도 아주 어린 나이인데..그게 가능할까요?

남주도 여주에게도 어떤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고 그냥..술렁 술렁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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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투명한 빨강
김지운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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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왜 이제야 읽었는지..

어느정도 읽는 중에 이 책을 사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됫지요.

다 읽고 난 후가 아닌 읽던 중에 사야겠다는 마음 먹게 하는 책 그렇게 많지 않는데 말이지요.

글이 참 예쁩니다. 대사도 예쁘고 여주도 남주도 주변 인물들도 참 예쁩니다.

인생의 최고점에 있을 때, 주변이 참 아름다울 때,

그때 갑작스러운 사고로 차즘 차즘 장애가 생기면 우울하고 암울할 테지만

주변 사람들의 솔직한 염려와 울음이 있었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털고 일어난 남주와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됫음에도 추줌거리지 않고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여주의 행동이 정말 예쁩니다.

손 흔드는 그 가벼운 동작까지도 안보이니까 반짝반짝 하고 예쁜 소리를 내주는 홍주와

보이지 않음에도 그 향기로 느낌으로 홍주 왔다를 말하는 능글스러운 경욱이..

초반에는 경욱과 홍주의 '사귐'이 너무 얼렁뚱땅하지 않나 싶었는데

홍주는 모르는 경욱의 기억속 홍주를 고백하는 사인회에서 감정이 울컥해 졌지요.

왜 겨울속의 홍주가 없었는지를 알게 된 그 시간이 참..안타깝더라고요.

봄날의 홍주와 여름날 저녁의 홍주 그리고 바람이 서늘한 가을날의 홍주를 기억하면서

겨울날의 홍주는 어떤 모습인지 못보는것이..

삼촌을 일으킨 은돌도 누나에게 힘이 되주는 요리왕 동주도

재벌가 이면서도 아들을 위해 낮춰주는 시아버님도..

딸의 행복을 위해 걱정하지만 믿어주는 부모님도..정말 예쁘고 고맙기만 합니다. 

짠하고 잔잔하고 웃기고 예쁨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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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첫사랑
윤혜인 지음 / 다인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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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음..막장 드라마 본 느낌입니다. 욕하면서 보다가 다음엔 안봐!! 하지만

다음 날 그 시간에 다시 보는 거...그러고는 또 욕하는 걸 반복하는..그런 드라마.

영혼 체인지는 두어편 봤지만 한 몸에 두 영혼이 있는 내용은 처음인지라 매우 신선했어요.

여주 소교의 첫 인상은 회사에선 퀸이지만 집에선 애교덩어리인 여주였고

남주 주유의 첫 인상은 대기업의 후계자 다운 칼있으마 였거든요.

이런 남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문병 온 여주의 몸 속에 빨려들어가서 백일 동안

함께 동거(?)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가장 싫어하는 소재가 주인공 가족의 후안무치하고 인간이하인 짓을 하는 거였어요.

딱 여주 부모가 그랬어요.

모친은 세상 모든 욕들이 이 여자를 위해 생긴 것 같은 여자인데 와..이 여자가 등장하면

즐겁게 읽다가도 화딱지가 나요. 홧병이 생길 것 같은..

그런 모친을 대하는 부친은..완전 무결한 성인군자여서

이 부부의 상황이 참 이해가 안갈뿐더러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부류였어요.

부친은 세상에 둘도 없는 아버지 이지만 아내에 한해서는 너무도 너무도 착해서 더 바보같은 더 빙충이 같은 사람이거든요.

저 두 주인공의 상황만 썼으면 후기에 쓰신 것 처럼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 되었을 텐데

주인공들의 그 즐거움이 모친의 엽기적인 행동과 부친의 이해불가인 행동에 가려져서

주인공들에게 가진 제 감정까지 악영향을 주는 듯 했어요.

그 일례로.. 상사로 3년을 모셨는데 영혼이 들어온 날 두살 어리다고 반말 하거나 누나라고 부르는

주인공들의 언행이 어이없어 보일정도였음 말 다했죠.

막장 드라마 보는 것 같다 했죠? 모친이 등장함으로 재미가 반감되면서 안보려 했지만

모친의 최후가 궁금해서 끝까지 억지로 읽었는데

여주 부모의 그런 행동의 이유가 마지막쯤에 밝혀졌지만

전혀 공감이 안간다는거..

정말 그 이유때문이라니..어처구니 없었지요.

30년을 악하게 살아왔는데 마지막에서야 회개 비스무리한 행동 하는거나

급하게 결혼까지 하는것들이..

결말이 참 어수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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