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십일야 1
윤이수 지음 / 동아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와우..정말 재미있게 봤읍니다. 전 잡식성이라 로설도 좋아하지만 무협도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 책이 잘 섞여 나와저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별 기대도 없이 그냥 빌려 본 책이었는데 코믹스러우면서도 진지하고 달달하면서도 애틋합니다. 둔하지만 의리 하나는 의뜸인 철웅과 차갑지만 그 내면은 활화산인 흑월, 그리고 능글능글 장난스럽지만 진지한 운소협..그리고 그 안에 말괄량이 공주마마 이단..이 네사람이 무림맹 안에서 사고치고 수습해주고 그러다 애정과 우정의 싹이 트는 하루 하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뒤끝 작렬이 최고봉인 박내관까지..무협지는 기본이 5권 이상 인데 이 책은 대체 왜 두권뿐일까요? 좀 더 길게 길게 나오면 얼마나, 오죽 좋겠읍니까? 순귀비와 황제의 이야기도 더 나왔음 하고 창비와 동조자들의 징벌도 더 더 자세히 나와줬음 했고 순귀비와 황제의 18년 세월..눈물없이는 회상이 안될 그런 세월을 정신 차리시고 풀어가주셨음 좋겠고 소군의 이야기도 알고 싶고 무엇보다도.. 잠깐 나왔던 마교의 배신자의 딸이라는 여자의 인생도 궁금하고 (이 여인과 흑월의 이야기 나오겠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다 읽은 지금은 아쉬움뿐이거든요. 재탕 삼탕 할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