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의 사랑 - Navie 280
유이연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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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즐거웠던 책 이었읍니다.

악역은 없고 (이유리 라는 여자가 등장하긴 하지만 어설픈 여자라서 악역이라고 표현하기 좀..)

하나같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입니다.

주인공인 이안과 이현 남매의 사이도 너무도 부럽기만하고

오빠 친구들인 승준, 현우, 석주의 오랜 우정도 부럽고..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가 가족과 친구인데 이안은 다 가졌네요. 아..석주도요.

16살에 처음 만나서 17살에 우상으로 삼고 21살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8년 동안 굳건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아서 중심을 잡아준 남자를 잊지 못하는 이안의 사랑..

왜 이안의 고백을 거절했나 싶었는데 깊이있고 먼 미래를 내다 본 석주의 현명함에 감탄도 되고요..

변호사로서 명성을 얻기 보다 정의로움을 추구하고 권력있는 사람을 위한 변호가 아닌

민심을 위한 변호를 위해 사랑하는 연인의 고백도 보류해 두고

더 많이 배워서 돌아와서 이안의 위에 군림하지 않고 곁에서 동행하며

때로는 밑으로 내려가 발판이 되어주기도 하는 올바른 사랑하는 자세를 보여준 석주의 사랑이 멋져보이기도 했고요.

아들을 무조건 지지해 주고 아들이 마음에 품은 이안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부모님의 표용도 좋았고

오래..아주 오랫동안 함께 성장해준 친구들의 푸근한 우정까지...

따뜻함이 가득 찬 책이었어요.

너무 좋은 점만 보이다 보니 어쩌면..지루할 수도 있지만

이 사람들의 가치관을 보면 배우는 점도 있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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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빌리지의 열대야
손보경 지음 / 동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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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이 책은.. 손보경 이란 이름 때문에 선뜻 손이 안가던 책이었어요. 제게 있는 몇 안되는 묵은지 중에서 한권이 몰아애 이거든요. 손보경 작가님의 다른 책인데 손이 안가는 책의 작가님이신지라 이 책을 선뜻 집지 못했는데 어느님의 리뷰를 보니 보고싶어졌어요. 그래서 이 책 또한 어젯밤 퇴근길에 빌려온 책 중 한권이었읍니다. 처음 앞부분은 너무 지저분해서 눈살이 찌푸려졌거든요. 마리의 집에 당당하게 들어온 한나의 지저분한 생활관을 보면서 이거 진짜..욕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마리를 보면 볼수록 멋진여자인거야요. 스무살 어리고 여린 나이인데도 자신의 것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경영책을 철학책 표지로 숨기면서 배우는 열정도, 한나를 속여서 이년치 용돈을 받아서 주식을 더 많이 사다놓은 영리함도, 열세살 많은 자기씨와 함께 하는 열정적인 몸나눔도..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스무살 같지 않은 노련함이 보여서 초반 가졌던 불쾌함이 상당히 가졌거든요. 한나가 왜 그렇게 지저분하게 사는지를 알게 되었지만 전 전혀 공감이 안가더라고요. 돈 없이 살면서도 노력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돈이 좋은건가.. 몸을 함부로 굴릴 정도로? 어찌했든 외삼촌이 생활비와 학비를 후원해줬는데도 그게 뭐가 부족하다고..마지막에서야 후회하고 반성하는 꽃다발을 주는 장면..그 부분은 억지스러웠어요. 또 다른 커플인 재준과 중국인형으로 불리는 인하의 이야기도 궁금하고요..왜 재준이 조카를 딸로 삼았는지도 궁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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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깍두기
은강 지음 / 동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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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김치 깍두기 라는 제목이 참 촌스러워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았었어요. 그런데 어느님의 맛깔스러운 리뷰를 보니 이 책이 궁금해져서 어제 퇴근 길에 빌렸던 여러권 중 한권이 되버렸지요. 이 책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해요.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되는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여러편 등장하다 보니 처음엔 왜 옆길로 새나 싶은 기분이 들다가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거든요. 다 읽고 나서 생각된건 이 책은 드라마로 만들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설이야가, 범죄 이야기, 소식 없던 준경 여동생의 이야기, 아버지 이야기, 진설의 친구들과 그 연인들 등등..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야기들이 잘 어우려지고 해결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서 20편 드라마를 본 느낌이랄까..전 좋았어요. 아마 주인공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섞인 건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겐 비추이겠지만요. 그래도 한번 권해보고 싶어요. 여러번 맞선을 퇴짜 맞고 시골에 할머님과 아버지를 모시고 살며 여동생이 둘을 가진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지루한 겉 모습 때문인지 진설과 함께 하면서 습니까, 습니다 라는 대사체를 사용하고 진중한 모습인지라 이 남자 참 소심하고 신중하구나 싶었는데 함께 잠자는 장면을 보니..왠걸? 속에 짐승 한마리 키웠구나 싶었지요. 소소한 반전 이랄까.. 등장인물들 중 가장 안타까웠던 은설언니의 사랑찾기로 마무리 되서 즐겁게 읽었는데 전 세 친구들의 이야기가 참 궁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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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 키스를
채현 지음 / 가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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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습니다. 뭔가 이야기가 더 있는 느낌인데 급하게 끝낸 듯한 느낌을 가졌읍니다. 재미있었고 그 후엔 어찌 됫는지 궁금한 이야기가 더 있는데 말이지요. 오래된 아파트에 기묘한 생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데 평범한 인간인 여주가 어찌하다가 그 아파트에 들어갔나 궁금했었는데 구미호에게 홀려서 사기 계약 당해 살게 됫다니 우습다 여겼는데 끝에 남주의 회상 씬에서 그건 아니라 뭔가 더 있는 뉘양스가 적혀있었거든요. 늑대 울음소리를 들었다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뉘양스요. 죽다 살아나서 패러노멀이라는건지 여주의 정체(?)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했어요. 전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주연급 마냥 길면 싫어했었는데 주변 생명체가 요상하였는지 카산드라와 달용씨의 그 후의 이야기도 궁금하고 원주인인 여우 오빠와 꼬리 하나 강탈당한 동생의 등장이 있을듯한데 안나온것도 아쉽고 뱀파이어 모친의 어버리함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의 아이가 잉태됫는데 그 후의 이야기는?? 제가 브라이킹 던 읽었었거든요. 거기에서 임신한 벨라가 어찌 아이를 낳았는지 디테일하게 나와서 여진의 임신 기간동안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갈지 매우 궁금했다고요... 궁금한 체로 끝낸 이야기라서 너무 너무 아쉬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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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 애 묻히다
화연 윤희수 지음 / 스칼렛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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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책이었어요. 평점이 좋아서..

그런데 제겐 복잡하고 희안한(?) 책이었어요.

판타지도 아니고 야행유녀 처럼 기담물 비슷한데..

보통 그 내용을 상상 하면서 책을 보는데 이 책은 상상이 잘 안되는 부분도 종종 있고..

달의 크기 처럼 몸의 크기가 변하는 여주라니..

처음에 5살인 몸으로 시집(?) 온 월야 라서 이거 키잡물인가?? 했는데

  (달의 결정체로 만들어진 월야 라는데 그게 뭔지 상상도 안되고..)

무튼 하루 하루 달의 크기처럼 성장하는 월야가 만월이 되면 최고로 아름답지만

그 만월이 지나면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 들쑥 날쑥의 몸 이지만

사랑을 알게 되면 성인체가 된다는데 월야는 너무 순진해요.

만들어진 후 월의 왕에게 보살핌을 받다가 바로 시집보내져서 그런지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표정으로 사왕 이안을 종종 당황스럽게 하거든요.

순진한 월야와 사악하다지만 별로 사악스럽지 않고 그저 까탈스러운 스타일인 사왕의

서로 먹고 먹히는(?) 내용이 주를 이루다가

정말 뜬금없이 시집 보내고 다시 찾아오려는 월왕 명의 집착과

명을 도와준답시고 설치지만 뭘 한건지 애매하기만 한 해왕의 행동

그리고 마지막에서 너무도 정신없고 복잡하기만 한 흑룡의 알까기와 그 알들..

250명의 시침녀에게서 아이 낳아보겠다는 은율과

월야의 아이 낳는 과정(정말..말 그대로 눈 깜박하고 보니 나온 단야라니..)

그리고 그 단야를 신부로 데려가겠다는 명.. 정신없고 복잡하고 별 재미 없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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