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쿠키 1 - Navie 285, 개정판
최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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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책은 제게 복불복이었는데

아마도..지금까지 읽었던 이 분의 책 중에서 이 책이 제일 좋았던것 같아요.

이란성 쌍둥이 동생과 모친과 함께 가난하지만 화목하게 살던 신학생인 다니엘이

오랫만에 집에 방문했다가 모친의 병을 알게 되고

안전한 신학대학 울타리에서 험난한 사회로 뛰어들다가

화교인 여주를 만나는 걸로 시작하거든요.

최은경님의 책은 대부분이 여주가 힘과 카리스마가 있어요.

그리고 남주는 여주에 비해 가진것이 없지만

여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는 진국이더라고요.

그 마음은 깊고도 넓은데 문제는 자신이 가진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보잘것 없다는 자격지심이 있거든요. 다니엘 처럼요.

설랑은..참 독해요. 그런데 어떤 면에선 참 불쌍해요.

부모라는 사람도 사람이 되지 못하고

한분남은 가족인 할아버지도 그 아들 부부에게 학을 떼서

손녀를 매우 모질게 대하고..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 그런지..참 모질어요. 독하고.

그래서 그런지 다니엘의 진실된 마음이 자꾸 독한 부분을 건드려서 생소한 감정에 당황하게 하거든요.

그러다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날리고..

따뜻하고 유한 다니엘과 차갑고 독한 속을 숨긴 설랑이 함께 있으면 조마조마 했지만

곰 탈을 쓴 여우 석규와 이 석규의 머리꼭대기에 있는 지효의 실랑이를 보면 피식 피식 웃음이 나거든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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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눈
이윤주(소년정독) 지음 / 스칼렛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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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라고 시작을 해야 할까..고민되는 리뷰네요.

여주는 오랜 시간을 (얼추 5년)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스무살 새파란 나이에 대학교에서 만나서 온전히 이 사람만을 바라보며 살았거든요.

베프란 이름으로 옆에 있다가 이 남자가 다른 여인을 사귀는걸 보고

억지로 사이를 벌린..전형적인 짝사랑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이 남자가 여주의 마음을 알고 사귀자..해서 사귀었는데

여주 만큼 사랑이 깊질 않아서 말도없이 미국으로 훌쩍 떠났더라고요.

혼자하는 사랑..기다림의 연속이고 외로운 사랑을 했는데 거기다 이별까지 말도없이 사라진 이별을

경험해고 설상가상으로 그 사이에 아버지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래서 미국으로 쫒아가요.

사과하기 위해서, 그리고 온전히 이별하기 위해서..

그 이별의 과정이 이 책으 반 정도를 차지해요.

그 반 중에서 남주는 짬짬이 나올 뿐이고요.

여주가 잠시 기거하는 집 주인으로, 도움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으로..

그래서 지루해요.

다른 남자랑 이별하기 위해 미국으로 온 여자..

옆에서 지켜보고 살포시 위로해 주지만..

전 왜 이현이 도채를 마음에 담았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앞부분이 지루해서, 그래서 이거 덮어야 하나..하는 마음이 생기려던 차에

뒷부분.. 이현과 도채가 한국과 미국을 왔다가는 장거리 연애는 달콤해요.

오랫동안 보답받지 못한 사랑에 지치고 이별로 힘들어하다가

다가온 연하 남자의 손길과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열정과

화상채팅 하면서 쌓인 시간과 여주를 위해 한국에서 직장을 구한 마음..

이현의 모든 행동이 이별의 상처로 얼룩난 마음을 채워주거든요.

 

전반부는 남의 이야기 마냥 지루하지만

후반부는 달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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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이
주은숙 지음 / 도서출판 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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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건..제게 있어서 각인2 같아요.

조례진님의 각인을 재미있게 보신 분 이라면 이 책 또한 재미있을듯해요.

여주는 어쩐일인지 모르지만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체로 방콕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되거든요.

그때의 나이는 안나왔지만 아주 어린 나이로 나왔고 모친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썩은 빵 한조각을 위해

파이어가 되거든요. 무에타이로요.

남주는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어둠의 조직 흑사회의 총장인데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음모와 암투가 계속 남주를 위협하거든요. 물론 남주는 끄덕없지만요.

이런 어둠에서 자라난 두 사람이 만났으니 같이 있으면 스파크가 파다닥 튀는 것 같아요.

살기위한 싸움밖에 몰랐던 여주의 딱딱한 성격과, 무심한 말투도 계속 보다보면 정겹고

조직을 위해, 여주를 위해 밤낮 열심있는 남주의 메마르지 않는 열정도 보기 좋았고,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가 과연..누구일까 추리하는 것도 즐거웠고..

말랑 말랑, 부드러움은 손톱만큼 없지만

두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묵직한 애정씬이 제일 좋았었죠.

약속을 중히 여겨서 그 약속 때문에 다시 한번 더

죽음이 넘나드는 무에타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무에이와

자신의 여인이 경기장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살벌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탄의 강직함이 쫌 스릴있더라고요.

재미있었어요.

강직한 여자와 어둠의 남자를 좋아하는 분 이라면 몰입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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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
해화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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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생각 나는 드라마가 하나 있더라고요. 김하늘 김재원 주연의 '로망스' 요. 그 유명한 대사도 있는데 " 나는 선생이고, 너는 학생이야!" 라는 대사요. 딱 이 대사랑 맞는 책 입니다. 사랑에 국경이 없는 것 처럼 나이도 없지만 신분은 있죠. 선생과 가르치는 학생..19살 고3인 여주와 28살인 반쪽짜리 담임선생이 주인공인데 남주는 참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반한 여자가 '학생'이라서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기지만 향기처럼 드러날 수 밖에 없는게 사랑이잖아요. 무조건 여주를 위해 처음엔 쌀쌀맞게 내치고 멀리하지만 여주가 눈치채버리거든요. 자기를 생각해주고 걱정해주고 말로 내치지만 행동으론 살펴주는, 멋진 인기 많은 총각 선생에게 여주도 팍 꽂혀버리거든요. 그런데 학교라는 공간 때문에 서로가 매우 조심스러워요. 그런데 쌍둥이 누나인 을성과 을성이 사귀는 남자의 관계가 갑성과 채원 처럼 신분과 나이가 걸린 관계라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특히 채원의 미래를 더 생각하고 학교를 떠나버리는 갑성의 결단이 안타깝더라고요. 남은 반년동안 조심조심 아슬아슬 사귀나 싶었는데..채원이 새짝 성인이 되서 다시 재회하고 채원에게 잡혀(?)사는 갑성을 보니 즐겁기도 하고..내용이 그렇게 무겁진 않아요. 잔잔하고 푸근해요. 남주의 고뇌와 갈망, 그리고 사랑의 단맛에 빠진 모습을 잘 살렸더라고요. 걸지적거리는 것은 하나도 없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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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화연 윤희수 지음 / 스칼렛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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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스폰서'라는 단어가 주는 것은 여성이 몸을 두고 하는 거래를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이 책을 집기 전에 뒷쪽에 짧은 줄거리를 보고 코믹 소폰서물 이겠거니 싶었거든요.

이 책은 30%의 과장과 오버스러움, 70%의 잔잔한 즐거움, 10%의 포복절도로 채워졌거든요.

어쩌면 그 30%의 과장스러움이 싫어서 던져버릴 사람도 있을테지만

때마침 등장한 10%의 첫 시작때문에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작은 고구마와 큰 고구마의 등장으로 인해서요.

30%의 과장스러움은..이 책의 주 무대가 유명한 클럽인데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나쁜쪽은 뵨태짓들 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는 성에 매우 무지합니다.

아무리 가족같은 직원들이 그런일을 하는 방향으론 절도 못가게 한다 하였다지만,

간접흡연이 있듯이 간접경험이란게 있을텐데도 성에 무지하게 나오는건 넘 과장스럽다 여겼거든요.

그리고 남주와 함께 본 야동을 다큐로 만들어버리는 행동까지도요..

그런 오버스러움이 싫었었는데 '고구마'가 등장하고 부터는 그러려니 하고 넘길수 있게 되더라고요.

70%의 잔잔한 즐거움은 자기중심적이고 까칠한 남자가

윤은으로 인해 좀 꺼벙해지는것도, 이런 아들(?)을 둔 안회장이 아들보다는

오히려 윤은을 오래전부터 돌봐왔고 아들보다는 윤은을 더 아끼는 모습에서 좀 놀랐더라고요.

내아들 최고!!!인 요즘 시어머니 상에서 탈피된 분이시라

오랫만에 트인 분을 뵈서 신선했었지요.

한번 크게 웃은것 하나로 모든게 다 받아들여지는 책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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