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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화연 윤희수 지음 / 스칼렛 / 2012년 10월
평점 :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스폰서'라는 단어가 주는 것은 여성이 몸을 두고 하는 거래를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이 책을 집기 전에 뒷쪽에 짧은 줄거리를 보고 코믹 소폰서물 이겠거니 싶었거든요.
이 책은 30%의 과장과 오버스러움, 70%의 잔잔한 즐거움, 10%의 포복절도로 채워졌거든요.
어쩌면 그 30%의 과장스러움이 싫어서 던져버릴 사람도 있을테지만
때마침 등장한 10%의 첫 시작때문에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작은 고구마와 큰 고구마의 등장으로 인해서요.
30%의 과장스러움은..이 책의 주 무대가 유명한 클럽인데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나쁜쪽은 뵨태짓들 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는 성에 매우 무지합니다.
아무리 가족같은 직원들이 그런일을 하는 방향으론 절도 못가게 한다 하였다지만,
간접흡연이 있듯이 간접경험이란게 있을텐데도 성에 무지하게 나오는건 넘 과장스럽다 여겼거든요.
그리고 남주와 함께 본 야동을 다큐로 만들어버리는 행동까지도요..
그런 오버스러움이 싫었었는데 '고구마'가 등장하고 부터는 그러려니 하고 넘길수 있게 되더라고요.
70%의 잔잔한 즐거움은 자기중심적이고 까칠한 남자가
윤은으로 인해 좀 꺼벙해지는것도, 이런 아들(?)을 둔 안회장이 아들보다는
오히려 윤은을 오래전부터 돌봐왔고 아들보다는 윤은을 더 아끼는 모습에서 좀 놀랐더라고요.
내아들 최고!!!인 요즘 시어머니 상에서 탈피된 분이시라
오랫만에 트인 분을 뵈서 신선했었지요.
한번 크게 웃은것 하나로 모든게 다 받아들여지는 책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