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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눈
이윤주(소년정독) 지음 / 스칼렛 / 2012년 10월
평점 :
음..뭐라고 시작을 해야 할까..고민되는 리뷰네요.
여주는 오랜 시간을 (얼추 5년)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스무살 새파란 나이에 대학교에서 만나서 온전히 이 사람만을 바라보며 살았거든요.
베프란 이름으로 옆에 있다가 이 남자가 다른 여인을 사귀는걸 보고
억지로 사이를 벌린..전형적인 짝사랑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이 남자가 여주의 마음을 알고 사귀자..해서 사귀었는데
여주 만큼 사랑이 깊질 않아서 말도없이 미국으로 훌쩍 떠났더라고요.
혼자하는 사랑..기다림의 연속이고 외로운 사랑을 했는데 거기다 이별까지 말도없이 사라진 이별을
경험해고 설상가상으로 그 사이에 아버지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래서 미국으로 쫒아가요.
사과하기 위해서, 그리고 온전히 이별하기 위해서..
그 이별의 과정이 이 책으 반 정도를 차지해요.
그 반 중에서 남주는 짬짬이 나올 뿐이고요.
여주가 잠시 기거하는 집 주인으로, 도움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으로..
그래서 지루해요.
다른 남자랑 이별하기 위해 미국으로 온 여자..
옆에서 지켜보고 살포시 위로해 주지만..
전 왜 이현이 도채를 마음에 담았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앞부분이 지루해서, 그래서 이거 덮어야 하나..하는 마음이 생기려던 차에
뒷부분.. 이현과 도채가 한국과 미국을 왔다가는 장거리 연애는 달콤해요.
오랫동안 보답받지 못한 사랑에 지치고 이별로 힘들어하다가
다가온 연하 남자의 손길과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열정과
화상채팅 하면서 쌓인 시간과 여주를 위해 한국에서 직장을 구한 마음..
이현의 모든 행동이 이별의 상처로 얼룩난 마음을 채워주거든요.
전반부는 남의 이야기 마냥 지루하지만
후반부는 달달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