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여 줘 1 - Navie 286
문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어제 퇴근길에 빌려서 시간도 늦었고 하니..한권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읽다보니 몰입해서 새벽까지 달렸읍니다. 국정원이란 곳이 정말 이런 곳 일까요? 나라를 위해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고 세계를 넘나들며 임무를 완수하려 노력하는..그런 위험하고 공허한 곳 일까요? 17살 여주가 본인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되서 그 나이가 할 수 있는 제일 큰 잘못을 저지르고 어른이 되서 후회해도 돌아갈 길을, 방법을 알지 못해서 제자리를 맴돌기만 하는 모양이 안타깝더라고요. 저도 읽으면서 이제와서 어떻게 가족 품에 돌아가려나..궁금했거든요. 비밀 요원 중에서 최상급에 해당하는 숄루션인 천향이 사랑하는 남자의 실종에 대한 진실을 알고 복수하려고 계획를 꾸미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많아 괴로워하는 부분도 안쓰럽고...13년이 흘렀음에도 어린 동생을, 막내를 찾으려 애쓰고 있는 다연의 가족사랑이 뭉클하니 눈물샘을 자극하네요. 천향이 원하는 삶이 가족과 함께 하는 것 인걸 아는데..비밀요원으로 카리스마있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계속 흑조로 있었음 하는 아쉬움도 크긴 했어요. 그래도 석현의 울타리에서, 가족의 보살핌 안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는 모습도 잔잔하고 좋긴 하네요. 에필에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미고 사는 석현과 천향 가족의 길고 긴 이야기도 고마웠고, 유혹게임의 자녀와 인연이 이어지는 듯해서 그 다음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이상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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