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촌의 사금파리
정찬연 지음 / 다향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촌은 알겟는데 사금파리가 뭔가 하고보니 사기그릇의 깨진 조각 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북촌과 사금파리가 무슨 조화인지 궁금하던 차였지요.
서장을 보니 그 사금파리가 도둑패의 이름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이 도둑패가 이 내용들과 무슨 상관일까..싶었는데 와우.. 대단하던데요?
조선시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여주의 가족과 남주의 가족이 참..비교가 되더라고요.
상황을 보니 준우의 아버지 이판 손 안에 준우와 문형이 돌아다니는 거랑 같더라고요.
그런데 지켜보는 입장에선 안전하고 안심되는 돌아다님 이더라고요.
아무리 특출하고 영민하게 사고를 처도 '이판'이란 울타리 안이라면 뒤가 든든할테니깐요.
그에 비해서 문형의 부모는..너무도 이기적이더라고요.
낳기만 하고 방치하는 부모..자식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부모..
보다못해 이판이 소작을 빌려주는데도 함께 사는 남은 자식은 안챙기고
자신들 몸만 챙기는 부모를 보니..화가나면서도 불쌍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부모임에도 우애 깊은 문형네 형제들도 보기 좋고..
사금파리 도둑패의 수장이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과 해선 안되는 일을 분별하고
알맞게(?) 훔치는 패거리들의 수작(??)을 보니 조마조마 하면서도 대견(???)해 보이기도 했어요.
외전에선 젊을적의 이판이 나와서 더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