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 꽃

은방울꽃
오은실 지음 / 스칼렛 / 2012년 10월

무난하게 읽었읍니다.

쌍둥이 자매인 별리와 별하 이름이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어찌해서 재벌 남주는 대부분이 출생의 아픔을 갖고 있는것인지..

며칠 사이 연속으로 재벌남이 나오는 책을 읽었는데 전부 다 출생의 아픔이 있더라고요.

이 남자도 원해서 본가에 들어간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버지에게, 새어머니에게

사랑 받고 싶어서 노력하지만, 남편의 배신에 대한 미움, 원망이

다 남주에게 간 새어머니의 무관심과 방치로 아픔을 삭히고 성장했더라고요..

여주도 어린날 부터 병약해서 병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별리의 배려로 별리인 척 학장 시절을 가끔씩 보낸걸로 위안을 삼으며 살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여주가 참 순해요. 아니다..맹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여태까지 자기를 보호 해 준 언니의 사랑을 지키려고

스스로 대신 결혼을 선택한것이 용감하다고 하고 싶네요.

수혁과 별하..참 천생연분 인 듯해요.

별리 대신 잠시 나온 학장시절 아픈 눈을 가진 사람을 오래 기억하고 있던 별하나

방황하고 있는 자신에게 행복했음 좋겠다고 말해준 여인을 기억하고 있는 수혁이나..

순하고 정이 많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별하의 성품에 얼음이 녹듯이

원망이 녹아버린 수혁네 가족과

행복 찾아 떠난 별리도 가난하지만 남편과 시모의 사랑안에서 안식을 얻었고요.

큰 재미는 못느꼇지만..괜찮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