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의 즐거움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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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의 즐거움>은 자신의 전공분야에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혹은 지적 허영은 가득한데 지식을 채우기엔 무기력할 때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만해도 책 제목에 충실한 듯했으나 뒤로 갈수록 너무 원초적인 말들만 쏟아져나와 제 기능을 잃어버린 게 아쉬웠다. 좋았던 책의 이미지가 기억나지 않을만큼 후반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아마 자서전과 일기, 편지를 엮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철학을 대하듯, 이 책의 내용도 작가만의 철학이리라 생각된다.

아마 현대 사회에서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도 않을 거면서 말 함부로 하지마!‘라고.


그렇다고 시간이 아까웠던 책은 아니다. 
후반부를 제외한 내용들은 모두 좋았기 때문에 꽤 많은 곳에 형광펜을 사용했다.
아래는 수많은 하이라이트 중 가장 좋았던 부분들이다.

‘플라톤과 우리의 차이점은 그가 단순히 교양의 습득에만 얽매이지 않고 사물의 본질에 관하여 스스로 고뇌하려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지적인 삶은 나태와 방종이 죄라는 것을 자각함으로써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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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2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12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책 한 권 조금 읽어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물론, 가끔 책을 계속 읽어도 지루할 때가 있지만, 아무 이유 없이 스마트폰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하루종일 보내면 재미는 있어도 머릿속에 남는 게 없습니다. ^^

유보림 2017-01-12 20:35   좋아요 1 | URL
공감합니다 :)
멍청히 스마트폰 들여볼 바엔 책이 훨씬 유익하죠 :)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 -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민 해결 프로젝트
에릭 메이젤 지음, 안종설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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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 혼자 풀어가는 책이 아니다.
상담자와 저자가 함께 풀어나가는 책이다.
상담자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저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리고 상담자가 해야할 일은 이 주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고민과 실제 실행 보고서를 읽고 있다 보면 다들 열심히 사는 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책에 나오는 상담자들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창작을 시작하는 젊은이보단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공감될 거 같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일기를 엿본 거 같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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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척 -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이진이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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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읽었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있었다.

그냥 차분히 의자에 앉아 30분 정도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여백이 많고 그림도 많아서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만큼 가격에 민감한 사람은 조금 아깝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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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반복의 힘 -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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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지 않아도 될 큼만의 아주 작은 실천이 끝까지 해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더 큰 목표까지 해낼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실천은 하루 1분 운동처럼 말 그대로 아주 작은 것이다.


보통 최종 목표를 잡고, 뭘 하든지 하루 최소 한 시간 이상의 계획을 잡았던 내게 있어선 새로운 것이었다. 물론 그 아주 작은 목표조차 지속하려면 힘들긴 하지만 그것조차 못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아주 작은 목표를 잡았고 아직 일주일 째긴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내용반복이 너무 심해서 한 장당 소제목 하나씩만 읽으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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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지음, 이장미 그림 / 한겨레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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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여유를 떠먹여 주는 에세이였다.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려주었다. 기분에 따라 한 챕터씩 다시 읽어보며 알려주는 요리를 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요리라곤 라면밖에 모르는 나도 따라할 수 있을만큼 간단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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