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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의 즐거움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지적 생활의 즐거움>은 자신의 전공분야에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혹은 지적 허영은 가득한데 지식을 채우기엔 무기력할 때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만해도 책 제목에 충실한 듯했으나 뒤로 갈수록 너무 원초적인 말들만 쏟아져나와 제 기능을 잃어버린 게 아쉬웠다. 좋았던 책의 이미지가 기억나지 않을만큼 후반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아마 자서전과 일기, 편지를 엮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철학을 대하듯, 이 책의 내용도 작가만의 철학이리라 생각된다.
아마 현대 사회에서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도 않을 거면서 말 함부로 하지마!‘라고.
그렇다고 시간이 아까웠던 책은 아니다.
후반부를 제외한 내용들은 모두 좋았기 때문에 꽤 많은 곳에 형광펜을 사용했다.
아래는 수많은 하이라이트 중 가장 좋았던 부분들이다.
‘플라톤과 우리의 차이점은 그가 단순히 교양의 습득에만 얽매이지 않고 사물의 본질에 관하여 스스로 고뇌하려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지적인 삶은 나태와 방종이 죄라는 것을 자각함으로써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