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첨단기술로 본 3년 후에 - 개정판
이준정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1월
평점 :
아... 읽다 중간에 도서정가제 여파로...
ㅠㅡㅠ 일주일을 허비했더니 지각 서평을.
요즘 영어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올 겨울에는 제 수준보다 높은 학습을 위한 도전도 계획해 놓고...
'나이드니 왜이렇게 다 재미있냐 근데 시간이 없다.' 란 핑계로
어찌보면 슬렁슬렁 공부하며 실력이 안는다고 스스로를 채근하고 있었죠.
그래서 다시 마음 다잡고 공부해야지 하고 있는데
ㅋㅋ 이 책을 본거죠.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좀 .. 지겹게 풀어나가는 경우도 많고
두려움 불안함을 자극 하여 당장 뭔가 바꾸고 대비해야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들이 많죠.
그래서 평소 접하지 않으려는 장르중 하나인데 이번에 책을 신청해 읽게 된 거에는..
인터스텔라의 흥행이 한몫했다 할 수 있고.
부의 정석이라는 책을 읽고 밀려온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당장 3년 후를 알아보자 하는 것도 있었고.
결국 읽어보니 부의 정석에서 느낀 불안함을 해소하는데는 도움이 안되었지만
읽으려고 했던 목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어나갔네요.
근데 문제는 이 책 읽고 한 삼일은 뭐지.. 그럼 외국어 공부를 뭐하러 하지. 우리 애들은 왜이렇게
영어때문에 괴로워하고 지긋지긋하게 공부하고 있는거지.
이게 뭔가요.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공부를 왜 해야 해요? 통역기가 다 나오잖아요~
으음.. 글쎄... 재미를 위해? 여행다니려고?
그러다 드디어 인터스텔라를 봤는데... 영화란 지극히 주관적으로 읽히는 것이므로..
내가 느낀건... 지구 종말이 오면... 그때까지 살아남는다면. 그나마 세상 요리조리 피해
그 다음으로 향하려면.. 이런 문물의 기기가 뭔 소용이람... 언제 어디로 떠나든 두려워 않게
공부해 둬야지...
아!!! 이 뜬금없는 결론이란... 그럼 결국 언어를 공부하는 목적이 지구 종말이란 말인가... ;;;;;
우선은
아이야. 어딜가도 버리지 않고 함께하는건 지혜와 지식이란다. 그래서 그걸 활용하기 위해 언어를 공부하는 거란다.
라고 ... 유태인 양육서에서 배운 멘트로 좀 더 때우고 있어야 겠어요.
이런 글이 나오는건. 그만큼 책이 재미있더라구요.
최근 읽은 생명공학 이야기.. 이런것보다는 첨단 기술이라는 뉘앙스가 주는 포스는 훨씬 흥미로웠네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는 그만두고
오성전자라고 나오는게 있는데 이름이 정말 촌스럽다 그런데 이게 구글도 제친 기업으로 나와서
참 촌스럽네 하고 있다 나중에서야
쓰리스타가 파이브스타가 된 거 있을 알고 그 센스에 웃음이 나왔네요.
저자가 미래에 대한 통찰력 뿐만 아니라 글을 풀어가는 센스도 참 좋은듯 합니다. ^^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