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스트레스
이동환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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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인생의 즐거움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하나보다.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읽은 책인데 , 또 가끔 나오는 그림체나  표지가 그다지 흥미를 끄는 것도 아닌데

재미있었다.

 스트레스에 찌든 대리의 일상을 그린 부분은 안타까운 마음에 딱 쉽게 볼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인거 같아 재미있고

 그 심리상테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설명은 어렵지만 유용했다.

 둘 중 하나만 있었다면 와! 이 책 괜찮네 하는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은 잘 활용하면 유용하기는 하겠지만

읽는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가기에는 부담스러워

찔끔찔끔 읽다가 내동댕이 치기 마련인데

굿바이 스트레스 책은

 

지겨울만 하면 우울한 대리가 나와서  '아이고 답답해 저 우대리' 라던지

'진짜 불쌍하다 우대리' 라던지 '저저저!!!  우대리 !' 이렇게 우대리의 일상을

흥미롭게 읽어 내려가고 그러기엔 또 (전문소설이 아니다보니) 식상하다 싶을때쯤

아니면 우대리의 일상이 너무 딱해 혀가 찰 때쯤 심리학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전문지식이 나와준다.

 

^^ 기대하지 않고 음 무슨책이지 하고 펼쳐들어 이틀동안 재미있게 읽은 신기한 책이다.

ㅎㅎ 그리고 그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지식도 진부할 거라 예상했는데

( 왠지... 누군가에게 뭘 전달한다는 것은 다 지루할 것 같은 그런 편견??)

재미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것은

정말 극한의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서 나를 보는 연습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와

앵커링기법 이었다.

(앵커링은 닻을 내린다는 뜻으로 조건을 건다는 의미로 해석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앵커링기법은 자쳇 황당해 보일 수 있다.

내가 다음날 출근해 동료에게 소개했더니

둘중 하나는 콧웃음을 쳤고 하나는 나처럼 와~라고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을 바꿀수도 있으니 뭐 받아들이기 나름이지..

 

아무튼 앵커링기법을 보고서

세상에 파블로프의 개실험이 나에게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실험이었다니..

감탄을 하였다.

 

앵커링 기법을 사용하기에 적당한 행복하고 기분좋은 순간들이 생각나자

그런 순간들이 있는 내 현재가 어찌가 감사한지. ^^

 

책을 읽고 재미있지만 남는게 없는 책도 많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은 것 중 하나만 실천해도

내 생활이 훨씬 가볍고 즐거워 질거라는 것.

 

이 책은 마치 저자 이동환원장이

책 속의 탁월해 팀장이 우대리를 보는 마음으로 쓴 책인거 같다.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

안.타.깝.다.

이런......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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