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더라도 인생 앞에 무릎 꿇지 말라
스샤오옌 지음, 양성희 옮김 / 다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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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처음 이 책을 서평단으로 신청 하지 않았던 이유는.. 좀 제목이 오글거려서이다.


 책을 요즘 읽다 보니 없는 시간 쪼개 읽는 책인데 가끔 참 성의없게 쓰여진 책을 보면 화가나곤 한다.


어떤 책이건 작가는 최선을 다했을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지 싶은 경우들이 있다. 솔직하게 그렇다 어떻다 서평상에 말을 안써서 그렇지..


그런데 눈물이 나더라도 인생 앞에 무릎꿇지 말라니...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 엄청산 산파극을 읽게 될 것만 같은 그리고서 그래도 일어서라 하고 말하겠지. 이런 마음 자체가 어찌보면 비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건... 제목을 조금 잘못 지은 느낌이다.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덤덤하게 ,,,, 짓기가 힘들긴 하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굳이 이렇게 제목을 오글거리게 짓지 않았다면 정말 읽어볼만한 내용이 많은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자기계발서가 꼭 능력을 계발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마음과 뇌를 계발하는것이 진정한 자기계발일 것이다. 동기를 만나는 것 말이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59쪽에 나오는 의존적인 마음을 없애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들이다. 그 내용 하나하나가 주옥같아서라기 보다는, 이미 우리는 의존적인 마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당장 실천하고, 의존하지 말고, 나를 믿고 등등의  긍정적인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우리가 당장 그렇게 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극을 받고 동기유발은 되었으나 그 다음단계... 그래 그래서 이제 뭘하지? 부분에서 발전을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제시된 방법은 그 방법이 실천하기 쉽건 아니건, 유익하건 아니건 한장이 넘는 방법들 중 단 한가지만 이라도 나에게 맞는 것을 실천할 수 있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그 사람은 '나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 속에 나오는 사진들..

어떤 책은 도대체 저자가 이 책에 이런 사진을 집어 넣는지 알고나 있었나 싶은 구성들이 있다. 사진을 안넣는것만 못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삽입된 사진과 영어 문구들은 감각적이다. 내용과 연관성있게 배치하려고 노력했고, 연관성이 없이 봐도 멋지고 바라보고 있게 만든다. 틈틈히 뇌의 사색을 도와주는 느낌이다.


요즘 뜨는??? 심리학자 아들러의 배경이야기를 살짝 맛볼수 있었던 것도 깨알재미였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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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사장 장만호
김옥숙 지음 / 새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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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오성식당'을 들은 적 있다.

 

식당사장 장만호라는 제목을 보고 오성식당이 떠올랐다. 내용이 비슷하진 않겠지만 그런 훈훈하고 따스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운동권에서 헌신했던 주인공 장만호의 고군분투 일대기라고 해야 할까 , 자본주의에 무릎꿇은 사람들과 그 치유라고 해야 하나.  장만호가 끊임없이 운동권에서 일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놓지 못하는 그 이상에 대한 마음을 독자로서 지켜보면서 아릿한 마음이 들었다. 현실인가.

그리고 그 현실이라고 불리는 상황들 속에서 장만호가 겪는 갈등과 회한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던져주는 도원스님의 존재는 읽는 나에게도 힐링이 되어주었다.

 

아... 소설에는 이러한 클라이막스의 분노점이 있어야 한다. 바로 황동하의 존재이다.

식당사장 장만호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정말 모두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잘 묘사하였다.

황동하와 장만호는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부터 묘사된 황동하의 식당을 차린 장만호 앞에 나타나는 그 순간의 모습들과, 다시 재회하게 되는 모습들은 황동하의 변질을 암시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를 통해 황동하를 통해 추한 모습을 보이는 남을 짓밟고 위로 올라가려 자본주의의 개가 된 일부의 기성세대들도 한때는 누구보다 이상을 꿈꾸던 존재들이 었다는 것을 씁쓸하게 알려준다.

 

소설이라 그럴까. 책을 읽고 평소 쓰던 스타일의 서평은 아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에는 공감하지 못해도 그 주인공들의 마음이 모두 공감이 되는건 왜인지..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장만호의 부인이 소설속 오프더 레코드에서 이 후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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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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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얄드 달이 ... 생존작가가 아니구나 하는 충격을 먼저 받았다.  뒤늦게 좋아한 작가라 당연히 아직 집필중이고 그래서 새로운 신작이 나온 줄 알았다. 집에 꽂혀 있는 마틸다는 아직 펴보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읽지 않음이 미안하게 느껴진다.

 

백만장자의 눈은 단편집이다. 처음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고 소년이 이제 백만장자를 만나나? 백만장자의 눈이 소년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고 기대를 잔뜩했다가 아 이 책은 단편집이구나 하고 깨닫기 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편한편 단편집이지만 가볍고 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단편이라 그런지 무언가 조금 더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는 아쉬움은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뒷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데는 정말 딱일거 같다.

 

-동물들과 이야기 하는 소년

-히치하이커

-밀덴홀의 보물

-백조

-백만장자의 눈

-행운: 나는 어떻게 작가기 되었나

-식은 죽 먹기 : 내 첫 이야기 ·1942년

 

이 중 가장 안타까워 하며 몰입하게 된 것은 백조이다. 후련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인공의 심정이 이해가면서도 책속으로 달려들어가 당장에 저녀석들을 혼쭐내주고 싶은.... 그렇지만 결국 한 일이라고는 고작 마지막 주인공이 기절했다는 표현에 그의 살아있음을 기뻐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책을 읽어갔다. 신기하게 이 백조와 같이 모두 짧고 어찌보면 황당하고, 시시하게 끝나버리는 것 같지만 결코 읽으면서 실망스럽지 않다. 신기한 이런 힘이 바로 로얄드 달의 작가로서의 매력이겠지.

 

이 책을 원서로 접할 수 있다면 (물론 이미 나와 있겠지만....)  기존의 로얄드 달 시리즈가 긴 내용때문에 부담스러웠던 실력일때 먼저 선택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나부터가 찾아 읽어봐야겠다. 소설 게다가 단편으로 이루어 진 이야기이기에 자세한 내용의 리뷰는 쓰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스포일러를 좋아하는 사람은 권하지 않아도 책의 마지막을 들춰가며 읽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책 읽는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런걸 책이라고 냈어 할 수 있게 마치 이야기 한편처럼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행운: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도 흥미롭다는 점. 바로 로얄드 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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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공부법 - 생각의 힘을 키우는, 시카고대학교의 고전 읽기(The Great Books Program)에 기반한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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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공부법 책이 좋았던 이유는,

 

읽는데, 재미가 있어요ㅎㅎ 당연한 이야기 인가요? 하지만 읽는데 재미없는 책이 얼마나 많나요. 그 재미라 함은 사람마다 다를테니

각자기 느끼는 그 재미를 주는 책을 2주간 읽은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분명 다독하는 사람일거예요. 괜찮은 구절이 나오는 책은 많아도 읽으면서 재미있다 라고 느끼는책, 그것도 소설책도 아닌것이. 쉽지 않은 일일거예요

 

러시아사람들은 정말... 이름이 어려워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방대한 양에 손이 안갈 것이라니... 정말 그 양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안읽어 안읽어 했는데

결국 1부,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나니... 꼭 읽어보고 싶네요.

고전을 소개한 책들을 몇개 읽어보니 소개한 책이 좋은 책인거 같으나 읽고 싶은 생각이들지 않는 책이 있고, 정말 내가 읽고 느껴보고 싶은 책이 있는데 고전공부법에 나온 책들은 다 읽어보고 싶어요. 제가 매력적으로 느낀 것은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이 들어본 책도 많지만 이름이야 들어봤겠지만 전혀 관심갖지 않고 이 고전공부법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 거들떠 보지 않았을 책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디어 들었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루소, 인간 불평등기원론] 같은 책 말이죠.

루소의 에밀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것이 유명한 인간불평등기원론이다 ] 라는데,,,, 유명한걸 몰랐을 정도로 무지했는데

들어봤더라도 에밀을 읽어보지 않은 것처럼 읽지 않았을텐데... 아... 세상에. 이런게 인간 불평등기원론이라니 루소가 왜 위대한 철학자이고 교육학자인지 알겠다...

 

인간의 행복은 무엇인가, 불평등은 어디서 왔는가..

물론 지금와서 원시인으로 돌아가 사느니 현실의 종이 되어 살기를 선택하겠지만 (... 현실은 그렇죠 뭐.. )

진짜 마음속의 행복을 찾는 길에 대해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도 사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읽기 싫으면 이 고전공부법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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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인문학 길잡이 - 초보자를 위한 인문학 사용설명서
경이수 지음 / 책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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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인문학 길잡이.

 

 친절해서 그런지 정말  인문학이란걸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그렇다고 내가 잘 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 왜 이렇게 안읽혀지지.... " 라고 생각하며 읽었고 나 혼자서 내린 결론에는

아... 블로그에 글을 쓰던 분이라서 그런가 .. 블로그에서 봤다면 재미있게 읽혔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혹자는 이건 작가 저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고 편집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글의 가독성...)

그래도 작가가 블로그에도 글을 써오던 분이니 가장 큰 글에 실린 파워는 작가의 것이겠지.

 

내가 잘 읽혀지지 않는다고 한 것은,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를 하다보니 너무 멀리왔다' 라는 내용들이 자주 보이는데

그 설명처럼 자꾸 ... 멀리가는 그 문체때문에 오히려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인 '인문고전'에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자꾸 나도 모르게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자꾸 비교가 되었다. 감정수업이 한 챕터당 쏟아들이게 되는 나의 감정과 정신적 몰입때문에 피로했다면 이 책은 ... 도대체 어떤 점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매력인가를 파악하려 노력하는데 피로도가 싸옇다.

 

너무 솔직한 서평인가 ..

 

그렇지만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친절한 인문학 길잡이라는 제목이 손색없이

좋았던 부분은  책을 처음 접할때 초보자를 위한 팁 (책읽는데 팁이라는 기술이 왜 필요한가 하며 부정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필요한 책들도 있어서 그 팁을 이용해 읽는다면 좋겠구나 싶었다. 아.. 이래서 친절한 길잡이라는 건가보다 하고..

 

그래도 이 책에서의 소개를 통해

그리스인 조르바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것 또한 수확이다.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책 마지막에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 이라는 구절만 보고 조르바가 뭘까.. 어떤 책일까 싶었는데

아마 지나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된 그리스인 조르바는 꼭 읽어보고 싶다.

카잔차키스가 조르바와의 만남을 아껴두다 느지막히 책을 냈듯이 (친절한 인문학 길잡이의 소개는 나이가 들어 조르바의 말과 인생을 더 깊게 이해했기 때문에 느지막히 책을 낸거라고 나온다)

우리가 인문학을 접할 때 나이별로 느끼는 성찰과 감동은 다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세대를 전해가고 한 세대에서 각 시대에 전할 수 있는 감동과 울림이 다른 책이 우리가 찾는 인문고전들이고 정말이지 읽어서 후회없는 선택일 것이다.

 

저자가 친절한 인문학 길잡이라고 인문학을 접하는 팁을 줬다면

나는 이 칠절한 인문학 길잡이를 접하는 팁을 남겨본다.

 

-우선 읽어라.

-읽다 지루해서 못읽겠으면 휘리릭 넘기면서 끌리는 인문학서적에 대한 소개만이라도 읽어라.

 역시 .. 내가 쓰니 시시하다 팁이...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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