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물고기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노세윤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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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처음 집에 도착했을때부터 아이의 기대감에 한껏 들뜬 모습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책을 펼쳐보니 우리가 흔히 수족관에 가면 볼 수 있는 냇가나 강의 물고기들이 그냥 이놈이 저놈처럼 생겼더니만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짝을 지어 소개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이름이 정말 재미 있는 것도 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종종 신랑이 아이에게 장난을 치며 내각시야~ 하곤 했는데 물고기 중  각시 붕어가 있어서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 했다.  아직 물고기 이름을 외운것은 갈치나 미꾸리 정도밖에 없는 아이인데 여러가지 물고기를 보고보고 또 보자고 하여 보는 마음은 즐거운데 자꾸 긴 책을 다시 읽어달라 하여 좀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미꾸리나 미꾸라지가 같은 종인 줄 알았는데 다른 종이란 것도, 그런데 왜 보리세밀화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꾸라지가 아닌 미꾸리가 나오는지를 추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림이 세밀화처럼 그려져 있으면서도 아이들이 봤을때 부담없는 모습과 흥미로운 비교가 돋보였던 책이다. 실사 그림은 가끔 공포스러워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림위주로 , 그리고 어른이 소개하는 정보를 위주로 관찰하며 이야기 나누는 활동을 주로 하였지만 아이가 더 큰 후에는 스스로 더 많은 정보를 찾아가면서 활용하기에도 꼼꼼한 물고기 소개가 잘 되어있엇고, 특히 앞으로 수족관에 갈 일이 있다면 꼭~! 가지고 가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가기 전 살펴보고 실제로 관찰해 보고 비교해 보는 여러가지 활동을 위한 책으로 기본이 될 수 있는 멋진 책인거 같다.


다양한 물고기의 신기한 이름과 함께 그 물고기의 특성을 알아 볼 수 있는 책 중에서는 아이들이 보기에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고

그냥 나열식이 아닌 비슷한 특성을 가진, 혹은 같은 물고기로 알고 있을법한 물고기를 비교하여 소개되었다는것이 가장 포인트가 되는 책이었다.


너무 좋은 책인데 조금은 공포다.. 물고기책 읽어주세요 ;; 란 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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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 - 생각하는 아이를 만드는 프랑스 교육의 비밀
신유미.시도니 벤칙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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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데, 책을 읽다 깨달은게 있다.

 

  프랑스육아가 각광받고 있지만 사실 이면에는 프랑스의 지나친 독립적인, 자유분방한 육아가 지탄받았던 시기도 있다는걸 알기에 환상이 크지는 않았다. 아이의 잠버릇 같은 경우 돌도 안된 아기를 굳이 3주간 울려가며 밤에 내버려두고 잠버릇을 고치는 점에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마음이 사실 있었다. 그러한 프랑스 부모들이 너무 냉정해 보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내가 책을 읽다가 아차! 싶었던 점은

 

신생아, 유아기에 수면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부모의 생활을 존중하도로 훈육하고 길들이는 , 악에게도 독립심을 요구하는 프랑스 부모와

아이를 품에 끼고 기다려 준다는 한국부모,,

 

그런데 그 아이들이 크고 보면 정말 아이러니하게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는 많은 활동들을 기다려주고, 터치하지 않지만 한국부모들은 계속 해서 안절부절하며 끼고 돈다.

이거 안되 저거 안되 이거해 저거해 하면서,,,

이런걸 보면 결국 아기가 어려서 잠버릇을 호되게 잡는 것도 ,  커서 아이가 하는 일에 사소한 터치를 하지 않는 것도  바탕에는

아이에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아이의 능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깔고 있기 때문 아닐까. 한국 부모들의 조바심은 일종의 아이는 미숙하므로 잘해낼 수 없어,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드니 참 혼란스럽다. 장난처럼 둘째는 프랑스 아이로 키워서 집에 놓고 여행도 가고 좀 해야지 했는데 ;; 그런 장난스런 극단적 생각을 하며 키우는게 프랑스 육아가 아닌 '믿음'에서 오는 기다림이라니.. 자유를 통한 책임을 배우게 하는 것.

 

아이를 키워보니 아기가 어렸을때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서양의 독립심과 자립심에 관한 부분이 적절하게 한국, 동양 육아와 섞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육아방식은 정말 소신이 있고 웃으며 할 수 있을때 하는 것이고, 정말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아이를 위한 육아를 위해서는 하나만이 절대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책의 주제인 그림을 먼저 배운다는  특별히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다.

일종의 엄마표 미술을 통해 다양한 미술을 접해주게 하면 되는데 각종 블로그에 나와있는 것과 다른 것이라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즐기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옆에서 부모가 정말 보조적인 역할만을 한다는 것이다.

 

자유스럽게 작품활동을 하고 자연을 탐구할 수 있는 프랑스 아이들이 정말 부러웠다.

아이가 아직 그리기에 흥미를 못가지고 있는게 내가 접하게 내버려 두지 않아서이구나 하는걸 너무 늦게 않게 되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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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범인인가 -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범죄사회를 말하다
배상훈 지음 / 앨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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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진짜 범인인가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알게된다 아니 조금만 읽어도 알 수 있다. 과연 누가 진짜 범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범인을 잡으면 문제는 없어지는가? 예방할 수 있는가? 우리가 진짜 잡아내서 고쳐야 할 것이 무엇일까? 과연 바뀔까?

 

마지막 질문인 과연 바뀔까  하는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 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배상훈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분노하는 사람들과 결국 똑같아져 버릴것이 두려워 프로파일러가 되었다는 저자의 고백이 인상깊었다.

 

프로파일러에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는데 범죄스릴러를 읽는 기분일까봐 무서워서 손에 안잡히더니

덤덤한 수사관의 입장에서 쓰여진 실제 상황표현들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특히 개구리 소년 사건과 98년 대구 여대생 사건은 정말 우리사회의 수사기관을 믿어야 하는가 하는데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작게나마 그 유가족이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저자와 같은 전문가가 존재하여 그 수사가 틀렸음을 말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깟 위로가 무슨소용일까 말이다만...

 

책을 읽을 수록 저자가 안타까워 하는 사회의 단면에 나 또한 너무 분노가 되고 안타까웠다.

진짜 책 표지에 있는 문구처럼

사회가 바라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세월호 사건마저도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고, 사건 멸달도 채 되지 않아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만 좀 하자' 라는 말이 나왔다. 물로 그 분위기 조장에는 우리가 의심하는 공작세력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상업화 될 데로 되어버린 카페, 블로그 등에서는 거리낌없이 나 장사해야 되는데 방해된다며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는 것을 껄끄러워 하는 곳이 많이 생겨났다. 이런게 우리 사회다.

 

과연 자신의 가족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덤덤히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

내 가족, 내 아이가 그 다음차례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누가 진짜 범인일까 책을 경찰이 읽는다면 조금 불쾌할 수 있겠다. 어느 논란에나 그렇듯이 세상에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직업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러한 대한민국 경찰관들에게는 하는 말이 당연히 아니지만 ,

그 시스템 자체와, 권력시스템이 부디 자신들이 나설 것이 아니라면 이런 프로파일러와 같은 전문가 집단이라도 잘 관리하고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내 아이가 아니라도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고

따뜻함을 건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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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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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지 않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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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25시 - 공부벌레들의 잠들지 않는 열정과 근성
싱한 지음, 김경숙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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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이 책 제목을 보면 하버스 새벽4시 반 이라는 책이 떠오를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아직 새벽4시 반은 읽어보지 못했다. 책 제목과 주제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요즘은 하버드, 아들러 이런 키워드가 잘나가나보다 그러니 원제를 번역하여 출간할때 이렇게 하버드 25시라고 이름을 붙였을것 같다. 하버드의 새벽 도서관 사진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벽4시 반이나 이 책의 제목인 25시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숫자들 또한 그들의 치열한 학구열과 누구보다 편안하게 이루는 성공의 길이 아닌 누구보다 힘들게 이룬 하지만 모두 그것을 즐기는 하버드의 문화에 대해서 암시하는 숫자이다.

 

최근 읽은 스틸엘리스에서 나오는 하버드의 모습에서는 하버드가 공부벌레들만의 공간이 아닌 엄청난 학비를 내고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 떠올라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전체적인 이 책은 하버드의 학구열과 그 학습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조언들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조언들은 대부분 나를 뜨끔하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거의가 나와 반대되는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불평불만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결과에 불평불만 할 시간에 그것을 개선하려 노력하라는 따끔한 조언. 이것을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순종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것이 학습된 무기력이 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어 낸 하버드의 학생들은 결코 무심하고, 무기력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모든 것에 배움이 있다 는 것으로 오히려 보였다. 나의 삶은 과연 어떤가 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반성이 되었다.

 

진짜 분노할 것에 분노하고, 따져야 할 것에 따지고, 배움이 깃들어 있는 모든 것은 불평하기 보다는 발전의 기회로 삼고 다른 시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는 것...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갖추고 싶은 부분이었다.

 

자세나 말 속의 교양,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에 신경써야 함을 강조하면서, 하버드의 사람들이 결코 화장을 하거나 꾸미지 않으면서도 당당한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앎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지식을 알아내 내것으로 하고 있다는 만족감, 더불어 말과 행동에 교양을 갖추었기에 겉모습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 이것이 진짜 당당함이 아닐까..

 

하버드의 학구열.. 나는 절대 못견딜거 같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지어 생각하는 것 부터가 이미 하버드스타일이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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