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범인인가 -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범죄사회를 말하다
배상훈 지음 / 앨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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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진짜 범인인가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알게된다 아니 조금만 읽어도 알 수 있다. 과연 누가 진짜 범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범인을 잡으면 문제는 없어지는가? 예방할 수 있는가? 우리가 진짜 잡아내서 고쳐야 할 것이 무엇일까? 과연 바뀔까?

 

마지막 질문인 과연 바뀔까  하는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 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배상훈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분노하는 사람들과 결국 똑같아져 버릴것이 두려워 프로파일러가 되었다는 저자의 고백이 인상깊었다.

 

프로파일러에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는데 범죄스릴러를 읽는 기분일까봐 무서워서 손에 안잡히더니

덤덤한 수사관의 입장에서 쓰여진 실제 상황표현들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특히 개구리 소년 사건과 98년 대구 여대생 사건은 정말 우리사회의 수사기관을 믿어야 하는가 하는데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작게나마 그 유가족이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저자와 같은 전문가가 존재하여 그 수사가 틀렸음을 말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깟 위로가 무슨소용일까 말이다만...

 

책을 읽을 수록 저자가 안타까워 하는 사회의 단면에 나 또한 너무 분노가 되고 안타까웠다.

진짜 책 표지에 있는 문구처럼

사회가 바라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세월호 사건마저도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고, 사건 멸달도 채 되지 않아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만 좀 하자' 라는 말이 나왔다. 물로 그 분위기 조장에는 우리가 의심하는 공작세력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상업화 될 데로 되어버린 카페, 블로그 등에서는 거리낌없이 나 장사해야 되는데 방해된다며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는 것을 껄끄러워 하는 곳이 많이 생겨났다. 이런게 우리 사회다.

 

과연 자신의 가족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덤덤히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

내 가족, 내 아이가 그 다음차례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누가 진짜 범인일까 책을 경찰이 읽는다면 조금 불쾌할 수 있겠다. 어느 논란에나 그렇듯이 세상에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직업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러한 대한민국 경찰관들에게는 하는 말이 당연히 아니지만 ,

그 시스템 자체와, 권력시스템이 부디 자신들이 나설 것이 아니라면 이런 프로파일러와 같은 전문가 집단이라도 잘 관리하고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내 아이가 아니라도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고

따뜻함을 건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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