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를 위한 소설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박완서 외 지음 / 프리미엄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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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을 하고도 너무 많은 시간동안 아이가 없었다

남편과 나 둘 사이가 너무 서먹해 지는

6년이란 시간이 지난뒤

아가는 꿈 같은 현실속으로 쑤~욱.... 들어왔던것이다

태명 .. 태교.. 모든것은 희망과 소망과 기쁨으로 가득차

우리 부부를 행복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

난 돈 때문에 현실에 부딛치고 말았다

직장생활 6년...

하나도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에서

그나마 우리 부부는 안쓰고 모은 돈 조그으로 작은 집을 마련했다

아가한테 들어가는 돈 걱정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인터넷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좋은 맘들로부터 드림을 얻어 아가에게

옷도, 장난감도 줄수있었다

태교에 태짜도 재대로 못한 엄마....

내가 도대체 아이에게 무얼 했을까......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친구집에서 이 책을 보며 난 내가 아이이게 한가지라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안도했다

매일 사랑한다고 속삭였던 그 말

여성지며 시, 소설등을 읽었던 모습들

신문이며. 수도쿠라는 숫자게임을 즐겼던 모습....

그 모든것이 다 태교의 하나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선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낳는다. 라고 이야기한다

몸은 힘들었지만 난 언제나 행복했다

하루 12시간의 긴 직장생활 .. 9개월까지 힘들게 다녔지만

아가와 난 힘들다고 투정부린적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아가는 잘 웃고 잘 논다....

잘 울지 않는 아가

울 아들이 이 태교책처럼 항상 내가 웃고 즐거워했기 때문에 그러는지.... 잘은 모르겟지만

효과는 있는듯 하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 · 박완서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들 · · 양귀자
곽 전도사 · · 양귀자
새떼들의 동구길 · · 박범신
꿈을 찍는 사진관 · · 강소천
황소와 도깨비 · · 이상
거북섬 이야기 · · 한승원
가난한 사람들 · · 빅토르 위고
성모마리아와 곡예사 · · 아나톨 프랑스
크리스마스 선물 · · 오 헨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별 · · 알퐁스 도데

 

그동안은 이런책들은 태교의 도움이 되지 않을것 처럼 생각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런건 틀리다는것을 이제 알았다

엄마가 재미있게 읽고 많은 좋은 생각을 하는 책들

모두가 아가한테 즐거운 놀이가 된다는것

정말 좋은 배움이되었다.

이번 기회를 꼭 새겨 다음 둘째 임신때는

내가 읽고싶은 많은 책들을 가까이 하겠다....

다짐해본다

정말 좋은 글 가득 담아 가게 되어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모든 좋은 태교를 꿈꾸는 임산부들께 권하고 추천하고 싶네요

꼭 훌륭한 건강한 아가를 낳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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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안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도종환 지음, 황종욱 그림 / 나무생각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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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안녕

진한 보라색의 표지에 이제 막 새싹을 돋으는 나무들

그리고 회오리 처럼 소용돌이가 그려진 하늘이 보이네요

저건 우리의 마음을 표시한걸까..... 잠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무야, 안녕?"

"자두 나무야, 안녕!"

"...."

"자두 나무야, 괜찮니?"

하얀 낮달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허리가 꺽여진 자두 나무를 부르고있네요

하지만 지난 일에 마음이 상한 자두 나무는 말이 없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즐거웠던 자두 나무였는데...

   

조용한 시골마을에 놀러온 사람들

어른들 끼리 얘기하느라 신경을 안쓴 사이 아이들은 개구장이가 되었네요

병아리를 ?아다니며 괴롭혔어요...

그래서 한 아이에게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혼을 내자

아이는 화가 나서 아직 어린 나뭇가지를 잡고 꺽어버렸어요

그래서 아침까지 만해도 행복했던 자두 나무는 지금 너무 아프고 힘들어졌답니다 

  

자두 나무는 이제 모든 삶의 의욕을 잃었어요

한 아이의 잘못된 행동때문에 봄이 오면 싹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너무나 우울해졌답니다

이제 곧있음 겨울이 올텐데. 큰일이네요

 

농부 아저씨가 꺽여진 자두 나무를 발견하고 똑바로 매어주네요

아저씨는 아마 이쁜 열매를 맺을 자두 나무를 생각하며 매어 주었을텐데....

그런 아저씨의 마음에도 닫혀진 자두 나무의 맘을 열리지 않아요

어쩜 상처가 너무 컸나봐요

 

이제 추운 겨울이 왔네요

자두 나무는 너무 외로워요. 우울하고 또 춥고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누구에게도 내가 왜 이러냐고 말하고 싶을거에요

상처받은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았나 봐요

  

그러던 어느 날, 몸속에서 별의 정령이 자두 나무를 흔들어 깨웠어요

별의 정령은 자두 나무에게 생각을 바꾸게 하려고 온거였죠

하루, 이틀... 계속해서 별의정령은 자두 나무를 찾아왔고

힘을 내도록 많이 도와주었어요

"사는 것과 죽는 것을 네 마음대로 한다고 생각해선 안돼.

그것도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거야. 그걸 네가 믿어야 해.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믿음이야.

네가 다시 살 수 있다는 믿음, 살아야 한다는 믿음."

 

자두 나무도 서서히 별의정령의 말에 힘을 얻고 본인 스스로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요

그리고, 봄이 왔죠

나무들도 꽃을 피우고, 얼었던 시냇물도 녹아 흐르고, 냉이도 고개를 내민 봄..

이제 마음가득 행복하고 즐거운 자두 나무는 튼튼해 졌어요

본인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믿기 시작했던거죠

그때 별의정령이 자두 나무를 두드리며 파란 이쁜 새싹을 돋아나게 했어요

 

여름이 되어 자두 나무는 한개의 붉고 이쁜 열매를 맺었어요

보세요

너무 이쁜 자두가 열렸어요

 

9개월 아직은 어린 아들이기에 그냥 무릎에 앉히고 한장 한장

그냥 글 그대로를 읽어 주었지만 다음에 아이가 혼자 읽고 생각을 말할때쯤에

놀이의 하나로 생각동화를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으며 악플때문에 힘들어하고 우울해 하다가

목숨을 다한 여러 사람들의 일을 떠올리게 했어요

그들에게도 별의정령이 있었다면...

어린 자두 나무처럼 믿음과 새로운 희망으로 살아갈수 있었을텐데...

이제 기어다니고 잡고 서는게 자연스러워진 아가는

자주 넘어지고 아파하며 울며 엄마를 찾죠

그때 안아주면서

"아가야 괜찮아 울지마... 엄마가 있잖아. 괜찮아. 안아프지"

하며 어깨를 토닥여주면 울음을 그치고 활짝 웃거든요

아마, 별의정령이 잠깐 다녀갔나봐요.

서정적인 그림, 아름다운 글 덕분에 아가와 저 행복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별의정령을 믿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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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이야...
필리프 베히터 글.그림, 김경연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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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말이야... 

이 책을 받으며 책표지에 그려진 씩씩하고 장난기 가득한 곰의 모습이

우리 아이를 많이 닮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노란표지에 초록풀들과 하나,둘... 팔을 크게 움직이며 걷는 곰..

표지부터 나의 눈을 사로잡았네요

한장 한장 그려진 삽화들이며 한줄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

모두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가는 이제 9개월 초입에 들어섰답니다

모든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로운 그림들에 눈길을 보내며

손으로 만지고 코로 냄새맡고, 혀로는 달콤한 맛까지 음미를 하네요

그렇게 저는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한줄 동화를 읽어주었습니다

너무나 신나하는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가는 이빨없는 잇몸을 드러내며 활짝 웃어줍니다

저는 곰을 내 아들과 같은 인물로 생각하고, 내용을 살펴봅니다 

 

난...

난 내가 좋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첫 페이지의 시작

아들은 어리광을 부리며 뒹글뒹굴 재주를 부리며 좋아합니다.

개구진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난 무엇이든 자신있어..

거참.. 자신 만만한 거만한 모습이죠

가끔. 아주가끔 아이에게서도 저런 모습을 볼때가 있답니다

그럴때는 엄마보다 니가 나아.... 하며 슬며시 웃곤하죠

나 대단하지 않아

그림자의 크기만큼이나 대단한 자신을 보며 감탄하네요

아이의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들

기어다니고, 서고, 말하고....

지금 우리 아가가 잡고 서고. 기어다니며... 또 아빠라는 말을 곧잘 하거든요

그런 새로워지는 모습들을 보며 저 또한 아이의 대단함을 발견하네요

아마 본인 스스로도 그런 모습에 만족하고 기뻐하겠죠

욕심 부러지 않고 나눠주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머지않아 귀엽고 깜찍한 이 아이도 친구를 사귀고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가겠죠

그런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행복해집니다

빨리 그때가 되기를 기다려 봅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 외로움을 느끼던 곰.

드디어 애지중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친구를 만났네요

우리 아이도 지금.... 친구를 기다리며 하나 하나 준비를 하고 있겠네요

준비 단계가 끝나고 친구를 만났을때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습득하고 알아가겠군요

마지막 책을 덮으면 이런 구절이 있어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행복한 '나'를 찾게 해 주는 이야기...

내 나이 33..... 지금까지 살면서 나에게 진정한 친구는 누구일까

나는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걸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결혼하고 아이키우면서 더 뜸해지는 친구들과의 만남

그동안 저 또한 친구들에게 너무 소홀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보며...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지만

오늘 또 이렇게 좋은 삶의 교육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지금 당장....

내 소중한 친구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생각하네요

그동안 잊어버린 추억들이 하나.. 둘...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런 기회를 주어 너무 감사합니다

잠깐 ... 한눈을 파는 사이 제 소중함을 잃어 버릴뻔... 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책의 하나하나는 내 아이의 일상인것 같아 낮설지 않고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는 이제 기어다니고 잡고 일어서면서 모든일에 참견을 하고

모든것에 관심을 보이고 호기심 가득한 하루를 보낸답니다

아이와 곰의 모습이 너무 닮았어요

아이에게 자신감과 사랑이 듬뿍 묻어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좋은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진것.... 정말 감사드리구요

모든 아가와 엄마가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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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과 마법의 별 2 - 판타 빌리지
데이브 배리.리들리 피어슨 지음, 공보경 옮김, 그렉 콜 삽화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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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터팬과 마법의 별'' - 원작보다 더 원작같은 피터팬을 만났다


''피터팬과 마법의 별'' 책 두권을 받자마자 첫장을 펼쳐 인물 탐색을 했습니다.
흔히 알고있는 원작의 늙지 않는 피터팬, 팅커벨, 아이들, 그리고 후크선장과 악어...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완전 다른 세상이 펼쳐질것같은 느낌이
첫장부터 강하게 전해졌습니다.
묵직한 두께의 책 두권이지만 솔솔한 읽는 재미와 시원한 문체로 금세 다 읽었습니다.
피터팬의 속편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이번에 ''피터팬과 마법의 별''을 읽으면서 또 속편이 있나 찾아봤습니다.
''돌아온 피터팬''이 또 있더군요. 읽어보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원작 피터팬에서 아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이야기를 전해주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조금 더 자세한 묘사를 해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 피터팬은 어떻게 영원히 소년으로 사는지.
* 후크 선장의 한쪽 손은 어쩌다 잃게되었는지.
* 팅커벨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하는 의문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피터팬을 읽어본게 몇년만일까요.
수십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그 순수함은 없는거 같습니다. 서글프네요.
그때 만큼의 순수함은 없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어떤 책일까 열심히 읽어봅니다.
그 시절 소녀가 된다면 나도 마법가루를 구해서 날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테죠.
이제 내 아이에게 그 상상의 세상을 선물할까 합니다.
책을 읽으며 원작 피터팬의 원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잘 짜여지진 구성, 완벽한 이야기에 넋을 잃을정도로 놀랐고, 당황스러웠다.
피터팬보다 약간의 성이야기와 폭력이 있지만 뭐 약간의
애교로 봐주어도 될듯 싶습니다.
''피터팬과 마법의 별''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어른들에겐 순수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아이들에겐 상상과 속편''피터팬의 야기기에 대한
재미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피터팬이 탄생한지 100년.....
이제 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세월속에 얼마나 또 많은
피터팬의 세상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이 세상의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 ''피터팬과 마법의 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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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길을 묻다
송정림 지음, 유재형 그림 / 갤리온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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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명작에게 길을 묻다. - 명작으로부터 긴 세월의 흔적을 찾다.


우리의 삶에 자리 매김인 명작.
유년기엔 그림으로 익히며 글자 공부했던 명작
학창시절엔 교과서에 실렸던 단편과 장편의 많은 명작
성인이 되어서는 글짜만 빼곡하고 많은 생각과 교훈이 되는 명작....

우리의 삶에 언제나 자리매김중인 명작을 이 한권의 책으로 만났습니다

난 꽤 많은 책을 읽었다 생각했는데 다 나의 착각이었습니다.
그나마, 이 책을 읽어본걸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여기 소개되는 책중에서도 읽지 않은 책이 많습니다.
읽었다해도 가물가물 생각이 안나는 책들도 참 많은거 같네요.
아무래도, 그땐 시험과 성적으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책 읽기를 시간과 경제적 부담으로 탓하긴 너무 하다는 생각.
책을 읽으며 내내 내용들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명작에게 길을 묻다.'' 제목에서 부터 나에게 무언의 대화를 걸어오네요.
표지의 그림은 쭈~욱 길게 펼쳐진 길이보입니다.
우리들의 마음같네요.
봄.여름.가을.겨울 그 빛깔을 달리하듯 우리의 마음속
많은 길들을 대화와 그림으로 물어오는듯 합니다.
내 마음이 요동하며 꿈틀거리네요.
읽어보았지만 설명하기 힘든 그런 책들이 참 많죠.
이 책에선 그런 부분을 아주 시원하게 정리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난 많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릴수 있었죠.
다시금 이 책들을 읽어 보리라 마음 먹으며 다시한번 책을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학급문고와 아이들이 빌린책을 얻어 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글 두 가지가 여기 있네요.
오 헨리의<마지막 잎새>,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

오 헨리의<마지막 잎새>,
''난 정말 형편없는 아이였어. 마지막 잎새가 그것을 알려주었어.
죽고 싶어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과 같아.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
밤이 되면 별을 찾아 봐.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바라보면 내가 그 별 중의 하나에게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 거야. 그러면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을 갖게 되는 거지.

돈이없는 시절 할인점에서 500원짜리 책으로 처음 구입한 두권의 책이었죠.
그리고, 가끔 시골 친정에 갈때면 책장에 자리한 그때의 책을 꺼내 읽어봅니다.
같은 책이지만 읽으면서도 사뭇 다른 책인듯 느껴지네요.
아마도, 세월의 말없는 흔적이지 싶어집니다.
학창시절의 나에겐 명작을 접하는 하나의 의미가 대학이 아니었을까?싶습니다.
그리고, 스무해의 긴 세월이 지난 지금 내겐 여유로움과 깊이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싶네요.

이미 명작은 읽는 순간부터 나에게 길을 알려주었을 것입니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수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며 길을 안내했으리라.
명작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주고 있었을겁니다.
자유,힘,감동을.... 줌과 동시에 앞으로 우리의 길을 알려주는 것처럼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책의 중간 중간 잘 그려진 삽화들이 눈에 띄네요.
고등학생인 저자의 아들인 유재형군이 직접 그렸다고 하는군요.
어머니의 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그림을 그렸을 아들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선명합니다.
감동과 행복이 함께 밀려오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읽지 못했지만, 보지못했지만 완전히 나의 책이 된듯합니다.
난 오늘 55라는 숫자가 전하는 명작의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책을 덮는 순간 내게 할 일이 생겼습니다.
첫째로는 소개된 책들을 한번씩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이고
둘째로는 명작과 함께 나의 길을 찾는 연습을 할 것이고
셋째로는 인생의 오솔길에서 나와 명작과 지금까지의 길을 되새기고
넷째로는 누군가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첫번째의 선물을 받을 분이 나의 어머니죠.
다가오는 1월 19일 엄마의 60세 생신에 이 책을 선물하려 합니다.
학교 문턱한번 밟아보지 못한 엄마
한글을 한자 한자 배우고, 익히며 성경책이 유일한 독서였을 나의 엄마.
혼자 농사지으며 할머니 모시느라 작은 시간적 여유도 없었을 엄마께
감동의 메시지와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참 많은 감동과 사랑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명작에게 나의 인생의 새로운 길을 물어본다면
아마도, 사랑하는 가족을 향하는 길을 예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론 글을 읽으며 명작에게 길을 물어보아야 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 책을 모든 분들에게 소개하고,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행복한 대화의 시작을 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오 헨리의<마지막 잎새>,
''난 정말 형편없는 아이였어. 마지막 잎새가 그것을 알려주었어.
죽고 싶어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과 같아.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
밤이 되면 별을 찾아 봐.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바라보면 내가 그 별 중의 하나에게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 거야. 그러면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을 갖게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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