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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 ㅣ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
최우빈 그림, 김언정 글, 권일용 감수,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2월
평점 :
개인적으로 셜록 홈스를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시리즈물을 읽어왔었고
해당 시리즈를 실물로도 갖고 있으며
해당 시리즈를 전자책으로도
별도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빠져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지금 제가 리뷰하고 있는
초등학생추리소설로 분류되어져있는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은
가치가 소장하고 있는 원본 책에 비해
떨어지는가..라고 물어보신다면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책의 가치는 제가 정할 수 없을뿐더러
그 책이 제작되고 출간되어진
목적과 목표에 따라 책의 쓰임새와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책마다 가진
가치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입장에서 바라보는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의
초등학생추리소설 로서의 가치는
그야말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어휘력을 보면
가끔은 참담한 수준인데요.
흔히 아이들 요샛말로 능지가
떨어진다고 하지요. 실질적으로
능지가 처참한 수준의 어휘력에
관한 기사를 접할 때면 저희 아이들부터
걱정이 되는 것이 양심상 사실입니다.
어휘력에 관한 다양한 기괴한
설(說) 중에서 저는 '고지식하다'는
말이 아직도 충격인데요.
이게 아이들 중에 간혹 '高지식'하다고
받아들여저서 마치 '유식하다'라는
의미와 같다는 뜻으로 여기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지요.
아름다운 한국어요? AI에게
유튜브를 보여주었더니...라는
실험영상을 보면 끄덕일 수 밖에요.
초등학생추리소설 이라고 하기에는
수준이 다소 낮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글쎄요... 아이가 일단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읽는다면 일단 수준과
무관하게 괜찮다고 보는 입장이라
크게 수준이라는 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읽고 있는 책이니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
자체를 보고 초등학생추리소설의
수준에 맞다 아니다 라는 평가적인
말은 제가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에
좋아하는 이야기가 담겨져서 나온
초등학생추리소설 이라는 생각이
더 앞서서 반갑다는 마음이기도 해요.
원작 셜록홈즈를 읽어보라고
권하려니 벅차보이는 막내에게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는
딱 권해주기 좋은 수준이기도 하거든요.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는
그동안 발표된 4개의 장편과
아서 코난 도일이 직접 골랐다는
최고의 단편 12개 중에서 엄선되어진
에피소드를 시리즈로 만든 것중
3번째 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셜록홈즈의
매력적인 이야기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저희 막내가 이런 개미지옥같은
재미에 푹 빠지면 좋겠구요..ㅎㅎ
초등학생추리소설 이지만 나름 원작에
충실하면서 재미까지 추구할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 있어 굉장히
바람직한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추리소설이 지니는 묘미를 생각한다면
이만큼 아이들의 사고력을 긍정적으로
자극해주는 것이 없을 것 같아요.
많지않은 문장의 양이 초급리더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때문에
초등 저학년생들에게도 어렵지않게
읽혀질 수 있는 책이지 싶습니다.
이번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은
홈스가 인정한 단 한명의 천재인
악당과 겨루는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왜 그런 좋은 두뇌로 홈스와 겨루고
있는지 저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초등학생추리소설의 묘미를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작되어버린
겨울방학, 매서운 추위를 이겨낼
재미있는 책과 함께할 수 있어
무엇보다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