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의 차이 - 어디서나 돋보이는 그들의 특별한 1%
이시와타 고이치 지음, 김세원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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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란 뭘까?

감각, 위트, 판단력과 분별력 남들이 몰랐던 부분, 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행동하고 말하고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너 참 센스 좋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센스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센스의 차이] 이시와타 고이치 저자는 센스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이 책에 담아 놓았다.

1. 많은 정보량을 얻어야 한다. (발로 뛰고, 직접 경험을 쌓아 보는거다)

2.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그 사람 말에서 가치 있는 정보가 흘러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3.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 그리고 나와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나와 다른 생각 그리고 나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고루 만나야 한다.

4. 짧은 시간이든 틈틈이 책도 읽어야 한다.

5.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라. ( 듣고, 보고, 하지말고 기록도 해두기 )

6. 기초 지식을 제대로 쌓아 두기 (알고 있다고 대충 넘기지 말고 더욱 더 탄탄하게 다져 놓아야 한다)

7. 요즘에 뭐가 최신 트렌드 인지 알아보기도 하고 체험도 해 보기(가끔 빠져도 보기)

8. 영화관, 뮤지컬, 연극, 미술관 등 문화생활을 자주 즐기기

9. 나하고 잘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배척하지 말고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잘 듣고, 그 뿐만 아니라 좋은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 나가 줄 알아야 한다.

10. 일 업무를 할 때 나하고 친한 사람을 무조건 선택하기 보다는 적재적소적합한 사람을 고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

11. 일에 대한 도움은 요청을 할 때 쉽게 수락하는 사람보다는 항상 바쁘고, 깐깐하고, 거절 가능성이 놓은 사람한테 도움을 요청 하는게 업무에 있어 효과적이다.

 

등등 어떻게 하면 나만의 센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덮고 생각해 본 결과 다양한 정보를 많이 수집해야 센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이어지는 대인관계도 중요한 것 같다. 사람은 혼자보단 함께일 때 훨씬 충만해진다고 하니깐 말이다. 그리고 나 자신을 틈틈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자기만의 서랍도 하나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시와타 고이치가 말하는 센스를 갖춘 사람이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다른 책에 비해 이해가 쉽고, 전달이 잘 되는 책인 것 같다.

 

다양한 정보가 담긴 서랍의 수를 늘려야 하고, 그 정보들을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이야기로 덧입혀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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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살 사계절 만화가 열전 4
앙꼬 지음 / 사계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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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 않은 캐릭터가 눈에 띄는 책이다. 그렇다고 거부감이 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삼십 살!

숫자 삼자만 보면 윽! ! 에휴! 이런 표현 밖에 안 나온다. 끝없이 아래로 추락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숫자다.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익숙해지지 않는 이다. 만화가 앙꼬 자신의 삼십 살 일상을 어떤 식으로 유쾌하게 표현했는지...

 

앙꼬 만화가 일기장을 쓰윽! 훑어보자 ...

 

귀엽지 않은 캐릭터가 시작 페이지에 턱 하니 모습을 드러냈다. 폐인 같은 얼굴, 지저분한 얼굴, 초췌해 보이는 얼굴, 말라비틀어진 것 같은 몸? 같은 것이 페이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적나라하게 모든 것을 보여주는 앙꼬!

 

 

 

 

앙꼬는 아프리카 인 아이들을 돕겠다고 동전을 모아 둔 저금통을 인터넷 중고 쇼핑에 꽂혀 돼지 저금통을 뜯어 버린다. 사악한 앙꼬 자신을 위해!

헬스와 요가를 다니기 시작한 앙꼬!

설탕 중독에 빠진 앙꼬!

자신의 방귀 냄새를 사랑하는 앙꼬! (펄럭펄럭하면서 옷 속에 숨어 있는 방귀를 마구 맡고 있는 앙꼬! 뿌웅~)

자신의 알몸을 활짝 펴 보이면서 몸 상태를 알려주는 앙꼬! (캐릭터 상으로는 전혀 이쁜 몸매는 아님.)

유방암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를 슬프지 않게 그려낸 앙꼬!

 

 

 

 

술을 무척 좋아해서 알콜중독에 빠진 에피소드 그래도 끊지 못한 술 앙꼬!

전기장판이 자신의 몸을 태우고 있는 줄도 모르고 아주 깊이 잠들어 몸 구석구석 자국을 이쁘게 남긴 앙꼬!

 

 

 

 

 

사람마다 제각기 사는 것이 다 똑같지 않다고 하지만, 만화가 앙꼬의 일상을 만화로 보니 보통 사람들 하고 달리 약간 아니 조금 많이 약간 엽기적인 사람? 이라고 해야 하나... 실제 성격은 저렇지 않은데 재미있게 그릴려고 거짓이 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다. 캐릭터 표정도 정말 못생기게 잘 표현했다. 그 전 작품들도 보고 싶은 마음이 쏟아나고 있다. 그리고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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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한 시 - 120 True Stories & Innocent Lies
황경신 지음, 김원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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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한국 소설을 잘 읽지 않기는 하나 보다 생각했다. “밤 열한 시작품의 작가 황경신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검색도 해봤는데 그동안 내 놓은 작품들 한 개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작가 분이 어떤 글을 그동안 어떻게 써 왔는지 나는 잘 모른다. 나는 그저 도서 소개의 동영상에 이끌려 왔을 뿐이다. 피아노 소리와 피아노 위에 앉아 있는 귀여운 고양이.. 지나가는 사람, 건물 그리고 이 책에 들어가 있는 글과 그림을 조금씩 보여주는 그 동영상에 혹 했다.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 여름으로 이어가는 120개의 이야기...” 과연 내가 이 120개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들지만...

 

밤 열한 시”... !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 시간인가?

나는 그 시간에 꼭 자야 하는 시간이다. (피곤에 찌들어서 침대 이불 속에 들어가 잘 준비를 하기 위해 라디오 음악 도시 성시경 틀어 놓고 잠을 청하고 있을 시간이다.)

 

모든 일어나지 않은 일에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듯이 이미 일어난 모든 일의 선명하고 정확한 의미 역시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저런 색깔로 그려지는 듯하다가도 어느 날 또 다른 방향에 서서 바라보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버리는, 언젠가.p031

 

사람들과 저녁을 마시고오늘도 마음을 칠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고마운 거야. 잘 자요. 아무쪼록! p109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서도 간질간질 마음 한쪽에 눈물처럼 맺히는 비였다. 봄비였다. p141

 

... 모르겠다. 작가분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이해해 줄 거라는 생각도 안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감정 이끌리는 대로 글을 써 내려온 것이겠지만... 밤 열한 시에 일기처럼 기록된 작가 하루의 글들...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황경신 작가 분은 하루하루가 사랑 때문에 즐겁기도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이었다. 책 소개를 보면 분명 [일기처럼 기록된 날짜는 작가의 하루하루이기도 하지만, 책을 펴 들고 그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가 써 내려간 글들은 마음을 통과하여 귓가에 머물고, 우리는 잠시 눈을 떼어 나의 하루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렇다면 작가의 하루가 엿보여야 하는데, 보이지가 않았다. 만약 내가 제대로 보았다면 이 작가분의 하루 시작과 밤 열한 시까지의 시간은 무조건 사랑이다. 그리고 이 작가 분은 셰익스피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가을, 겨울 계절 부분에 거의 셰익스피어 문장이 짤막하게 자주 드러낸다. (헨리4, 오셀로, 안토니오 클레오파트라, 당신이 좋으실대로 )

 

아무튼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하루를 들여다 볼 수는 없었다. 다만, 이 글 전체의 숨은 뜻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글들은 귓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봄 계절 글들이 마음에 들었다. 허전하고, 외롭고, 울적하다가도 따뜻한 느낌이 푸욱! 포옹하는 것 같아서다. 비 내리는 날 잔잔한 팝송 들으면서 읽으면 감정이 부풀어 오르는 효과가 확 나면서 책 속의 글들이 더욱 아름답게 그려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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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지 말아요 - 당신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연애담
정여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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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정여울 작가의 작품을 한 권도 읽어 본적이 없는 내가 [잘 있지 말아요] 이 책을 읽어보기로 생각하기로 한 것은 여러 군데에서 좋게 소개를 했기 때문이다. “각양각색의 사랑이야기 들려주며,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답을 풀어나가며, 누구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외로운 밤을 보내는 이들에게 친구이자 언니로서 보내는 공감의 마음과 위로의 손길 - 천지북스” , “당신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연애담. 37개의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정여울 작가만의 다정다감함,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 채널예스등 기사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무엇보다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이어서 그런지 왠지 쓸쓸해지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색채를 가지고 있는 사랑이야기를 듬뿍 들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여울 작가는 어떤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삶의 진실을 사랑은 깨우쳐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독자 분들과 나누고자 사랑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첫사랑] 다시는 되찾을 수 없다는 것. 오직 그때 그 시간, 되돌릴 수 없는 과거 속에서만 살아 있는 추억의 반딧불 (서글픈 운명) p25 (가슴에 찌릿하게 박히는 이야기이다)

 

[클로저]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을까? 이미 완성된 그림이 아니라 매일매일 조금씩 덧칠되는, 아직은 여백 많은 캔버스이기를 p40 ( 검은 색으로 다 칠해져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그 위에 흰색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모습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욕심이라는 바람이 있다.)

 

브램 스토커[드라큘라] 우리는 뱀파이어를 통해 아프게 확인한다. 우리가 대낮의 햇살 밖으로 내놓지 못하는 우리의 상처, 그림자, 어둠을. 어둠 속의 뱀파이어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깨닫는다. 인간은 자신의 찬란한 빛과 달콤한 행복뿐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어둠과 가릴 수 없는 그림자를 보살펴야 함을 p81

 

[속죄] 어떤 인생은 본문보다 에필로그가 훨씬 길어진다. 하지만 어떤 에필로그는 본문보다 중요하고, 아름다우며, 눈부실 수도 있다. p168 ( 용서 해 줄 수 없는 이야기였다. 나로써는 )

 

[베니스에서의 죽음] 당신의 마음에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내게 없을지라도, 당신을 만나고 홀로 사랑하게 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 것. 이런 마음은 보답 없는 사랑에 몸을 던져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영혼의 존엄이다. p257 (이런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공감할 수가 없었고, 이해가 불가능 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품마다 많이 추려낸 짧은 사랑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다 읽어 본 듯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전달해 주었다. 37개 문학작품의 사랑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뒤에서 영상기를 돌려 보여 주는 것 같았다. 영화관에 앉아 돌려주는 영상기를 보면서 그 영화 속 인물들한테 빠져 들어 갈 듯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이 37개의 작품들을 짤막하게 줄여 나긋나긋하게 타이핑해 놓은 책이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은 어떤 기계장치로도 지울 수 없는 메모리와 같아서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주 작은 기억의 촉매만으로도 환하게 되살아난다. 엠피스리로만 듣던 음악을 오래된 카페에서 엘피판으로 들을 때의 반가움처럼, 단순한 기계음보다 더욱 다사롭고, 소리의 질감 하나하나가 되살아나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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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페코로스 시리즈 1
오카노 유이치 지음, 양윤옥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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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환갑 넘은 할머니가 자식의 대머리를 만지는 그림이 왠지 웃기면서 슬프기도 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물론 거기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만화라는 점에서도 한몫 차지했다.

 

내가 알기론 일본이 세계적으로 장수국가 일 것이다. 그만큼 치매 증상을 보이는 노인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점점 수명이 늘어나고 있긴 하다. 그만큼 삶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사람들의 욕심이 커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서서히 찾아 온 치매 증상으로 인해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페코로스!

어머니는 치매로 인해 기억이 흐려져 자식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얘기를 한다.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페코로스는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린다.

 

 

술만 먹었다 하면 폭력을 일삼고, 칼을 들고 같이 죽자고 어머니를 위협 했던 아버지.

하지만, 그런 아버지에게도 엉뚱하고, 따뜻한 면도 있었다고 페코로스는 기억한다.

더군다나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아버지를 용서해 주신 듯하다. 항상 아버지가 찾아와서 어머니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도 같이 가시고 하니 말이다. 물론 페코로스 눈에는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

 

애매하다. 이야기가 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웃겨 주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의 생활을 이렇게 재미있게 그렸을지는 솔직히 몰랐다. 특히 대머리 에피소드는 풉! 이다.

아무래도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보살피려면 힘들텐데... 이 책에서는 전혀 그런 것이 안 보인다. 그저 넉넉하게 쌓인 추억을 생각하면서 단조로운 소리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치매라서 네 아버지가 나타난 거라면 치매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지도 모르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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