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지우개 스노우캣 시리즈 (미메시스)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 미메시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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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다 놓은 스노우캣 한정판 세트 중에 파리의 스노우캣만 읽어서 아직 세 권이 남아 있었다. 그 중 이번에는 "스노우캣의 지우개"를 펼쳤다. 두 번째로 읽는 스노우캣의 이야기!! 첫 번째로 읽은 책도 그랬지만, 이번 책도 간결한 문체와 여백 그리고 공감과 생각을 잠시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림이 딸려 있었다. 다만, 아직 두 번째로 읽는 작품이지만 이번 책이 나한테는 좀 마음에 들었다.


귀차니스트 스노우캣, 귀여운 고양이 스노우캣,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스노우캣, 카페를 좋아하는 스노우캣, 저자의 분신 스노우캣의 일상과 생각을 그려낸 이야기 속을 훑어 보자~


오지랖을 보면서 왜? 혼자인 사람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하는지를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오히려 나는 혼자인 사람을 보면, 왠지 여유 있어 보이고, 편해 보이고, 자신만의 시간을 한껏 자유롭게 쓰고 있는 듯 내 눈에는 즐거워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내 자신이 자주 그러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그럴때가 있다. 구석이 좋을 때가 있다. 그럴때는 구석을 찾아 헤매고 한다. 그리고 구석에 앉아 스며들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한 적도 있었다.

 

 


혼자 돌아다니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식사하고 혼자서 하는 일을 자주 즐기는 나로써는 사실 식사를 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거의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쩌다 가끔 '매직'처럼 생각을 해본 적은 있었다.

 


그 곳 사람들은 자신만의 지우개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사라질 때를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럴때 자신의 지우개를 사용해 자신을 지워 사라진다고 한다. 그렇게 지우개 가루가 된 그들은 쓰레기 봉투에 담겨 버려지고 잊혀진다고 한다.


나 자신의 존재를 사라지게 만들고 싶을 때가 간혹 있는데, 그 부분을 지우개로 지워 사라지게 한다는 표현한 부분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나의 존재를 지우개를 지우는.... 모습


대단한 스토리, 유쾌한 스토리, 화려한 스토리 아무것도 없지만, 마음을 사로 잡는 작품이 간간히 들어가 있어 잠시 stand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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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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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울컥 치밀어오르는 화, 때려주고 싶을 정도의 화, 폭발 직전의 화. 가장 괴로운 화는 '슬픔'이 들어 있는 화다. 이따금 너무 화가 나서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도 진정이 안 될 때가 있다.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을걸, 저렇게 반론했으면 좋았을 걸. p6


저자가 겪은 '화'에 대해 스토리를 들려준다.


1)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경찰과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그냥 사고를 입힌 여자의 차를 타고 병원에 갔고, 3일 뒤에 여자가 병원으로 찾아왔지만, 오히려 다친 사람을 도와준 사람으로 변신해서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의 직업이 간호사 였다는 것 또한, 아버지가 고함을 쳤으나 오히려 주눅들지 않고 반론을 해서 아버지의 말문을 막아 버렸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치료비도 동생이 다 냈다는 것이다.


2) 저자가 14살일 때 가족 중 누군가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가족 모두 고양이를 좋아했고, 그러다 가족끼리 목욕탕을 갔다왔더니 고양이가 없어 집안을 샅샅이 뒤져 결국 고양이를 찾았는데, 안타깝게도 냉장고와 벽 사이에 끼어서 죽어 버려 제방에 고양이를 묻었다고 한다. 근데, 다시 고양이 무덤을 찾아 갔을 때 고양이 한쪽 발이 나와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중,고학생이 재미 삼아 죽은 고양이를 꺼내 놓은 것이었다.


그 외에 피부 관리실에 가서 팩을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깜빡하고 그대로 냅둬서 얼굴이 건조해지고 따가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직원은 사과 한마디 없이 태연한척 행동 했다는 것 등...


하지만, 정말 저자가 화를 낼 상황이었던 것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저자가 잘못한 부분도 보였고, 어떤 것은 이건 뭐야??? 대수롭지 않는데... 이게 왜 '화' 지? 생각하게 하는 글이 대부분 차지 했다. 예로 들어...


저자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던 가게에서 엄마와 남자아이가 우동을 먹으러 왔는데 엄마가 순한 맛으로 달라고 부탁을 했으나, 저자가 한자를 잘 모르는 탓에 잘 못 써서 그만 매운 맛을 줬고 저자는 점장이 무서워 사과 한마디 없이 모른척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3년 개근을 목표로 몸이 아파도 열심히 학교에 가서 출석 체크를 했는데... 선생님이 결석으로 처리 해버려 억울 했다는 것이다. 근데 여기에 반전이 있다. 고2때 이미 친구들과 술집에 간 게 들켜서 정학을 맞았던 것이다. 또한, 저자가 유치원 다닐때 선생님들이 원생들에게 커다란 양말을 나눠줬다고 한다. 산타 할아버지가 양말에 선물을 넣어 줄 거라면서 다음날 유치원 갔더니 산타 할아버지가 양말에 캐러멜을 넣어주었다고 다들 좋아라 했다는 것이다. 근데 저자는 아이들 모두에게 그건 선생이 넣은 거야 하고 말해주었다는 것 등...


이 에세이는 책 제목부터 잘 못 지은 것 같다.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인데... 어떻게 된 것이  화를 낸 진짜 이유는 몇 개 없었다. 오히려 저자가 남에게 피해를 끼친 것도 있었고, 저자의 행동이 잘못 되서 오해를 입어 상대방이 화를 낸 것도 있었고,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가 보험 들라고 그런 말 할까봐 안좋게 생각했다는 것, 상대방이 곤경에 처했으나 오히려 저자는 그 사람이 화를 내길 바랬지만 화를 내지 않았다는 것... 등등 보면은 저자가 소심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 못하고, 또한 자신한테 이익이 될 것 같아 꾹 참고 한 것이 돈을 몇 푼 안준다고 거절 해버린 것 등 솔직히 저자가 무엇을 말 할려고 했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 무엇보다도 나는 뭔가 저자가 화를 낼만한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아니면 어떻게 분을 삭혔는지... 약간의 마음을 가락 앉힐 좋은 글, 해결책이 써 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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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스토리콜렉터 37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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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제약회사에서 시간제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사장이 "정신병자가 피해자의 손가락을 잘라서 숨기고, 다른사람한테 그걸 찾아내라고 하는 얘기를 한번 써보는 건 어때요?" 말에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이 탄생 되었다고 한다. 독일에서 최고의 범죄 소설로 뽑혔고, 그 덕분에 괴팍한 천재 박사가 등장하는 시리즈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더벅머리 페터] 동화 소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책은 정신과 의사가 아들 선물을 고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자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든 동화라고 한다.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한 10가지 훈계가 담은 내용이나 아이에게 잔인한 벌을 준다. 왜? 그런 잔인한 내용을 담아 썼는지 이해가 안간다. 아들이 말을 너무 안들었나??? 그 사람이 살아 있었다면 그 이유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어쩌면 그 시대에 맞춰 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9세기에 나온 것이니...


자비네의 직업은 경찰이다. 언니의 집을 나와 막 출근하려고 차를 타려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 자비네를 끌어 안으며 우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자비네한테 이틀 전에 엄마가 납치 되었다고 알려준다. 부모님은 자비네가 어렸을 때 이혼을 한 사이라서 떨어져 지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범인이 자신에게 전화를 했고, 그에게 문제를 내고 끊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집 앞에는 힌트가 될 만한 상자를 놓고 갔다고... 자비네에게 들려준다. 자비네는 소속 상사에게 엄마의 실종을 신고하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는 범인이 낸 문제를 시간내에 못 풀었고 엄마는 죽었을 거라고 흐느낀다. 범인은 아버지에게 48시간 내에 자기가 왜 전 부인을 납치한 이유를 알아내면 그녀를 살려 줄 것이고, 알아내지 못하면 그녀는 죽을 것이라고 했고, 이미 48시간을 지났다고 말을 한다. 그렇게 자비네의 엄마는 성당 오르간에 발과 손이 쇠사슬로 묶인 체 싸늘한 바닥에 시체로 발견된다. 자비네 아버지는 범죄 수사국에서 알아낸 범인 중 한 명으로 심문을 받게 된다. 자비네는 범인을 잡는거, 아버지를 범인에서 제외 시키는 거, 무엇보다도 자신이 엄마하고 그날 운동을 같이 갈려고 했으나, 자비네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되서 안갔기 때문에, 엄마가 죽은 거라는 죄책감에 사건에 발을 들일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이 주립 범죄 수사국으로 넘어가면서 비밀 수사 대상이 되고, 천재 프로파일러 마르틴 슈나이더가 사건이 발생한 뮌헨 경찰서로 찾아 오게 된다. 슈나이더는 자비네의 끈질긴 조사 참여와 그녀가 준 힌트로 인해 그녀를 사건 조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슈나이더가 털어 놓는 사건은 자비네의 엄마가 당한 사건 이전에 두 건의 사건이 더 있었다는 것이다. 두 명의 여성도 48시간을 내건 범인으로 부터 잔인하게 살해 되었다는 것이다. 자비네는 두 번째로 살해 된 여성과 엄마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엄마가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서류들을 다 뒤져보기 시작한다. 거기서 12년간 두 사람의 자료에서 겹치는 사람이 5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범인이 살해하는 방식이 자신이 알고 있던 동화책 내용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자비네와 슈나이더가 범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을 때, 다른 곳에서는 또 다시 범인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자신이 누구를 납치했는지 알아내라고 전화를 하고 있었다.


저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흡입력이 좋았다. 다만, 이 모든 것을 뒤집을 만한 것이 있었다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범인이 누구인지 금방 드러내 보여준다. 그만큼 범인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아려보라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살인에 대해서 용서의 마음을 갖으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범인이 왜 그런 행동으로 들어갔는지에 대해 이유를 찾아 보라고 미리 범인을 밝혀주는 것 같았다. 또한, 슈나이더가 마리화나를 피고, 괴팍하게 말을 내뱉고, 서점에 가서 책을 훔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상처가 있다. 왠지 계속 그가 그런 식으로 나갈까봐 걱정이 된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기에 다음 스토리에서는 헤쳐나오길 바랜다.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는 것, 그리고 그 위험한 곳에서 나 자신은 해당 안될 거라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 앞일은 역시나 모르는 것이다.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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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 - 하 도불의 연회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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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와이라>
아츠코는 닛폰 콜롬비아가 개최하는 일본 최초의 컬러텔레비전 실험 공개 방송을 취재하고 편집부로 돌아갈려고 했으나 왠지 비논리적인 행동을 취해 보고 싶어 편집부에 연락도 하지 않은 체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다 옆길로 들어간 골목길이 막혀 있어 되돌아 갈려고 발길을 돌린 순간 골목길 한 가운데에 왠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여자는 아츠코를 향해 위험하다며 입술을 움직여 가르쳐 준다. 다행히 여자 덕분에 아츠코는 자신을 쫒아 온 남자들로 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여자는 자신도 그 남자들로 부터 쫒기고 있다고 하여 아츠코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여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여자의 이름은 가센코 오토메라고 한다. 가센코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미래를 예지한다고 하나 자신은 거짓말이라고 아츠코에게 말한다. 가센코는 전혀 모르는 사람 앞에서 그냥 무의식 적으로 나오는 말을 할 뿐이고, 자기가 왜 그 말을 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을 내뱉으면, 그대로 되어버린다고 하니 아츠코 입장에서는 미래를 예지 하는 것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살짝 생각을 하게 된다. 가센코는 더이상 그 일을 하기 싫어 아까 그 남자들한테서 도망을 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은 굉장히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무언가가 빠져 있다고... 가센코는 자신의 진짜 이름은 사에키 후유라고 알려 준다. 그러다 그녀들을 쫒던 남자들이 아츠코의 집으로 쳐들어오게 된다. 그들은 "한류기도회" 사람이었다. 전에 아츠코가 "한류기도회"라는 수상쩍은 고무술 일파를 취재 한 적이 있었다. 손을 대지 않고 상대를 쓰러뜨린다고 해서 조사를 했는데 아츠코 입장에서는 전혀 받아 들일 수 없는 이야기라서 사실대로 기사를 게재했던 것이다. 다만, 아츠코는 "한류기도회"에 대해 비판도 하지 않았고, 그것이 가짜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쪽에서는 기분 나쁘게 받아 들이고 아츠코를 쫒아 온 것이다. 아츠코는 사에키 후유를 데리고 에노키즈 탐정에게 데리고 간다. 사에키 후유를 한참 쳐다 보았던 에노키즈는 그녀에게 "나한테는 숨길 수 없어" 말만 남기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사에키 후유는 아츠코에게 그 탐정을 속일 수 없다면서 사실은 자신은 부모 형제, 가족 전원, 마을 사람 전원을 살해하고 고향해서 도망친 여자라고... 아츠코에게 말한다.


<쇼케라>
기바는 몇 달 동안 껴안고 있던 큰사건이 일단락되어 시말서와 보고서등 기바가 질색하는 서류를 어떻게든 끝내고 자신이 자주가는 술집을 찾아 간다. 여주인이 잠깐 자리를 비우더니 지인인가 하는 여자를 데리고 와 상담 좀 해달라고 기바에게 부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기바는 여자의 말이 귀찮게 여겨져서 그 말들을 흘러보낸다. 그러다 여자는 기바가 자신의 이야기를 귀기울어 들어주지 않는 것을 알고, 영능력이 있다는 소년에 가겠다고 말을 하게 된다. 그 말을 들은 기바는 결국 참견하게 된다. 여자는 작년 가을쯤 부터 신문 배달원 남자가 끈질기게 따라다녀 자신이 다니는 공장장 님께 상의를 해서 따라다니는 것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 후 그 남자는 따라다니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달 후 여자에게 편지가 도착했고, 그 편지 내용에는 자신의 일상 생활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적혀 있었다고 한다. 여자는 24시간 감시를 당하고 있는데, 누군가 보고 있다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남자는 여자를 하루 종일 감시를 하고 있지 않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편지가 올 때마다 자신의 일상 생활이 그대로 적혀 있어 무섭다고 기바에게 말한다. 기바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 듣고 교고쿠도를 찾아가 그 얘기를 그대로 들려준다. 기바는 교고쿠도의 말에 힌트를 얻고 여자를 찾아가지만, 어딘가 비틀려 버리고 만다.


<오토로시>
이른 봄에 일어난 사건으로 아카네는 가족 모두 잃었다. 아카네 혼자 살아남아 오리사쿠라는 오래된 가문의 이름과 전 재산을 아카네가 상속 받은 것이다. 아카네는 익숙한 저택과 모든 부동산을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싼 물건들이 아니라서 살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노인 하타 류조가 나타나 자신이 사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아카네의 할아버지의 친동생이라고 아카네에게 말했다. 하지만, 노인은 저택을 사겠다면서도 매수 할 생각이 없는 건지 계속 미루기만 하는 것이다. 오히려 오리사쿠 가 사건에 관련 되었던 에노키즈 탐정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처신 할 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말을 건네 온 것이다. 만든 건 5년쯤 되었고, 향토사, 민속학자, 재약학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민간연구단체 '서복 연구회'라면서 표면으로는 역사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순수한 연구회이고, 이면으로는 불로불사의 서복의 선약을 찾는 것 이라고 아카네에게 들려준다. 즉, 노인은 오리사쿠 가의 토지를 사는 조건으로 오리사쿠 아카네가 자신의 오른팔이 되어 일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그렇게 아카네는 20년 동안 살았던 땅을 떠난다. 노인은 자신보고 계속 이즈의 땅을 사라고 권하는 토지의 땅을 조사한 결과 토지의 주인이 여러 명이고 그중 육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육군의 소지로 되어 있는 토지를 확대한 사진을 겨우 얻어냈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토지에 "커다란 저택이 또렷이 찍혀 있었다"는 것이다. 아카네는 노인의 비서와 함께 니리야마의 '그 토지'를 답사하러 가게 되고, 돌아오지 못한다.


교고쿠 나쓰히코는 불러내고 있었다. 세키구치와 관련된 지인들을 한 명씩 불러내고 있었다. 이야기마다 지인들이 엮어져 나오는 것이었다. 물론, 좋다.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그러나 이야기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현실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답답했다. 상 권에서는 일을 좀 복잡하게 만들어 놓는 거야 이해를 한다. 그러면, 하 권에서는 이제 풀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해주지 않았다. 또 엮었다. 아니 왜? 쭉쭉 뻗어 갈러는 가지를 뻗지 못하게 묶여 버리는 걸까? 교고쿠 나쓰히코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가끔 적당히 하고 끝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 때가 있다. 이번 소설이 그렇다. 요괴의 이야기 물론 재미있다. 요괴가 어떻게 탄생되고, 변화가 되고, 사라졌는지.. 지역마다 어떻게 부르고 있는지 등 그러나 적당히 집어 넣었으면 좋겠다. 또한, 빙빙 돌리는 것도 적당히 돌렸으면 좋겠다. 뭔가 언친 느낌이다. 아직도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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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 - 상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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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나쓰히코 저자의 신간이 나온 것을 보고 냅다 질렀다. 하지만, 그렇게 냅다 질러내고도 손대기가 겁나 바로 읽기를 미루고 미루었다. 교고쿠 나쓰히코의 소설을 읽으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장광설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이 이야기가 분명 전의 이야기하고 이어지는 건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완전 딴 이야기를 하듯 곁길 빠져들어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각주들은 왜이리 많고 말도 어려운지... 그 뜻을 다 이해할려면 시간을 엄청 잡아 먹을 뿐만 아니라 흐름이 딱 끊기고 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엄청나게 지루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고 마는 것이다.


<눗펫포>
세키구치에게 한 남자가 찾아 온다. 그는 가스토리 잡지를 편집하고 있는 세노 도모노리였다. 세키구치는 그가 편집하고 있는 "실록범죄"에 기고를 하고 있었다. 세노는 사장님의 용무로 찾아 왔다며, "세키구치씨, 쓰야마 30명 살인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하고 물어온다. 자택에서 자고 있던 본인의 할머니를 도끼를 쳐서 죽인 것으로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 30명을 엽총과 일본도로 살해한 후 본인도 자살한 사건인데, 이런 대사건을 젊은 사람들은 잊었단 말이지요. 세키구치는 "대사건은 대사건이겠지요. 하지만 '아베 사다' 보다 오래가지 않았지요" 아베 사다라는 여성이 성교 중에 애인인 남성의 목을 졸라 죽이고 국부를 잘라내 체포될 때까지 남자의 국부를 가지고 다닌 사건이지요. 세노는 사장의 친구 전직 경관이었던 미쓰야스씨가 쓰야마 사건과 같은 해 15년 전 1938년 5월까지 헤비토 마을의 작은 촌락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마을에 1년 정도 근무를 하지 못한 체 출정되었다가 12년 정도 흐른 후 다시 그 마을에 돌아왔더니 마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미쓰야스는 그 마을에 누가 사는지 어떤 관계인지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자신의 기억에 없는 노부부가 살고 있었고, 그 노부부에게 물어보니 자신들은 이 마을에 70년을 살았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미쓰야스는 자신이 착각했을 거라 생각하고 마을을 계속 걷다 보니 분명히 기억에 있는 집들이 기억 그대로 모두 있었다고 한다. 다만,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기억에 없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때 사에키 가의 주택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미쓰야스가 경관으로 있던 때에 사에키 가에서는 어떤 것을 모시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죽지 않는 생물이며, 그 생물의 일부를 먹으면 영원한 건강과 장수를 얻을 수 있다고 사에키 가의 후계자인 아들 이노스케한테 들었다고 한다. 미쓰야스는 갑자기 무서워져서 그곳을 도망쳐 돌아왔다고 한다. 세노는 세키구치에게 서류 봉투를 건네면서 거기에 실린 신문 기사를 읽어보라고 한다. 신문 기사에는 "시즈오카 현의 산촌에서 대량 살육"이라고 찍혀 있었다. 즉 쓰야마 사건 이후 대사건이라는 건데 세키구치 기억에는 없었던 것이다. 세노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와 원고를 의뢰를 세키구치에게 했다. 결국 세키구치는 받아들이고, 그 마을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 헤비토 마을로 옮겨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완>
아케미는 숲 속 산책을 즐기는 중 이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목 메달아 죽으려고 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남자는 아쉽게도 자살에 실패하게 되고, 거기다 다치게 된다. 아케미는 이미 본 것을 못 본 척 돌아갈 수 없어 그 남자를 도와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된다. 그는 아케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집을 나서려고 하지만 다리를 크게 다쳐 걷지 못 해 아케미는 나을 때까지 있었도 괜찮다고 말리지만, 남자가 고집을 부려 하는 수 없이 자신이 장에 가 있는 동안 남자가 집을 나가든, 있든 혼자 있을 시간을 주기로 한다. 아케미는 장을 가던 도중 이웃인 나쓰가 어떤 남자를 향해 소리치면서 내쫒는 것을 보게 된다. 나쓰는 아케미에게 이상한 종교 단체 놈이라면서 자신 보고 그 단체에 들라고 얼마나 끈질기게 쫒아 다니는지 모르겠다면서 말을 쏟아낸다. 아케미는 갑자기 공기의 변화를 느끼게 되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자신이 모르는 어떤 약장수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아케미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케미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아까 구해주었던 남자는 죽었을 것이다. 그 남자가 또 다시 자살을 할려고 했던 것이다. 그 남자는 약장수가 무섭다고 아케미에게 말을 한다. 약장수는 아이를 잡아가 생간을 뽑거나 기름을 짜내서 약으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거와 별도로 그는 어렸을 때 집에 불만이 있어 가출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항상 가는 곳이 똑같아 아버지에게 잡혀 다시 집으로 가는 반복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약장수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은 불로불사의 선약을 찾아다니는 약장수이고, 이 근처의 사람들은 모두 자세히 알고 있으며, 만약 그들이 가르쳐 주지 않으며 모두 사라질 거라고, 물론 너희 가족도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약장수는 그가 가출을 하고 싶다면 도와줄 수 있다고 결국 남자는 약장수의 도움을 받아 가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그냥 약장수에게 잡혀 간 것이라고 한다. 그는 도망쳤다고 한다. 그렇게 두 번째 자살 이후 병원에 가게 된 남자는 또 세 번째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아케미는 남자에게 왜 자살을 할려고 하느냐고 물어봤고, 남자는 자신에게 뭔가 빠져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효스베>
세키구치는 아내와 함께 추젠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그에게 먼저 온 손님이 있었는데 이름은 미야무라 30~50대 사이로 보이는 남자였다. 그 미야무라 선생이 갑자기 "효스베"라 하면 역시 갓파를 말하는 거겠지요" 하고 입을 연것이다. 미야무라는 자신이 알고 지내는 여자가 효스베를 보았다고 한다. 그녀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랑 산책 하던 도중 원숭이를 닮은 남자가 겅둥겅둥 걷는 모습이 기묘해서 저도 모르게 자세히 쳐다 봤는데 할아버지가 그것을 보면 나쁜 일 생긴다면서 자신을 눈을 가렸다는 것이다. 그 날 집으로 돌아왔더니 아버지가 쓰러지셨고 곧 바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20년이 지난 후 그녀는 다시 한 번 효스베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또 나쁜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녀의 딸이 죽은 것이다. 또한 처음 효스베를 만난 일은 그녀와 할아버지한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인데 할아버지께서 이상한 종교 단체에 들어가고 나서 그 일을 잊은 것 같다는 것이다. "기억이 빠져 있다고.."


셋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 같으면서 서로 연결이 된다. 나중에는 세키구치가 감옥에 가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하 권을 봐야 알 것 같다. 아직 그 이유가 상 권에 안 적혀 있다. 교고쿠 나쓰히코에 나오는 세키구치, 교고쿠도, 에노키즈, 기바 캐릭터를 보면 항상 나는 세키구치가 마음에 안들었다. 읽을 때마다 걸리적 거리는 캐릭터였다. 우울증을 걸린적도 있고, 대인공포증에 소심한 글쟁이에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나서기를 좋아하고, 그렇다고 해결을 해주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덫에 잘 걸린다. 그러나 역시 교고쿠 나쓰히코 소설에는 세키구치가 빠지면 안되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무튼 역시나 이번에도 교고쿠의 폭넓은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설명이 많이 들어가 있다. 하긴 그만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한 자 한 자 꼭꼭 씹으며 읽되, 각주는 무시 했다. 교고쿠의 장광설을 이해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더군다나 각주까지 읽기에는 나한테는 무리 무리~ 그 부분을 읽지 않고 넘어가도 이야기 흐름은 끊어지지 않아 상관없다. 셋 이야기 다 재미 있었지만, 역시 세 번째 이야기가 쉽게 빠져들어 더 재미있었다. 그것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야기는 중간에 이야기가 끊기고 마는데, 세 번째 이야기는 끝까지 간다. 뭐 그래도 상관 없다. 하 권에서 그 이유가 있을테니... 어여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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