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지우개 스노우캣 시리즈 (미메시스)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 미메시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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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다 놓은 스노우캣 한정판 세트 중에 파리의 스노우캣만 읽어서 아직 세 권이 남아 있었다. 그 중 이번에는 "스노우캣의 지우개"를 펼쳤다. 두 번째로 읽는 스노우캣의 이야기!! 첫 번째로 읽은 책도 그랬지만, 이번 책도 간결한 문체와 여백 그리고 공감과 생각을 잠시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림이 딸려 있었다. 다만, 아직 두 번째로 읽는 작품이지만 이번 책이 나한테는 좀 마음에 들었다.


귀차니스트 스노우캣, 귀여운 고양이 스노우캣,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스노우캣, 카페를 좋아하는 스노우캣, 저자의 분신 스노우캣의 일상과 생각을 그려낸 이야기 속을 훑어 보자~


오지랖을 보면서 왜? 혼자인 사람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하는지를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오히려 나는 혼자인 사람을 보면, 왠지 여유 있어 보이고, 편해 보이고, 자신만의 시간을 한껏 자유롭게 쓰고 있는 듯 내 눈에는 즐거워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내 자신이 자주 그러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그럴때가 있다. 구석이 좋을 때가 있다. 그럴때는 구석을 찾아 헤매고 한다. 그리고 구석에 앉아 스며들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한 적도 있었다.

 

 


혼자 돌아다니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식사하고 혼자서 하는 일을 자주 즐기는 나로써는 사실 식사를 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거의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쩌다 가끔 '매직'처럼 생각을 해본 적은 있었다.

 


그 곳 사람들은 자신만의 지우개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사라질 때를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럴때 자신의 지우개를 사용해 자신을 지워 사라진다고 한다. 그렇게 지우개 가루가 된 그들은 쓰레기 봉투에 담겨 버려지고 잊혀진다고 한다.


나 자신의 존재를 사라지게 만들고 싶을 때가 간혹 있는데, 그 부분을 지우개로 지워 사라지게 한다는 표현한 부분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나의 존재를 지우개를 지우는.... 모습


대단한 스토리, 유쾌한 스토리, 화려한 스토리 아무것도 없지만, 마음을 사로 잡는 작품이 간간히 들어가 있어 잠시 stand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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