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
사이토 아카리 지음, 박현아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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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많이 모자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집에 하루 종일 있을 수 없어서 동물을 키울 생각조차 못했는데, 엄마가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 교배를 하는 바람에 새끼를 낳았고, 두 마리는 분양이 되었지만, 막내가 몸이 약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던 중 결국 내가 키우기로 결정했다. 지금 현재는 건강하다. 요즘 수제 사료와 수제 간식 만드느라 팔에 근육이 생길 정도이다. 더군다나 엄마가 키우고 있는 아이들 몫까지 하려니... 암튼 이 책을 펼친 이유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약속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내가 과연 해줄 수 있는 약속인가? 하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카리는 훗카이도 오타루의 작은 해변 마을에서 살고 있다. 엄마는 가정 주부, 아빠는 뇌전문 의사이다. 그렇기에 하루 중 아빠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은 10분 정도 밖에 안된다. 엄마와 유이치 그리고 아카리 이렇게 항상 식사를 한다. 여기서 유이치는 곰인형이다. 아빠의 이름이 유이치이기도 하다. 아카리는 학교 끝나자마자 작은 해변 방파제에 앉아 몰아치는 파도 소리를 멍하니 듣고 있었다. 그러다 방파제 밑 모래사장에 재미있게 놀고 있는 작은 닥스훈트를 만나게 되었고, 아카리는 그 강아지를 보는 순간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카리는 집에 들어가 엄마에게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안된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이유는 언젠가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정말 좋아하는 것과 헤어지는 건 인생에서 제일 괴로운 일이이므로, 또한 아빠가 강아지를 안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엄마는 아카리에게 말을 했다. 아카리는 어쩔 수 없이 단념을 했다. 그러던 중 엄마의 갑작스러운 병원 입원과 퇴원 그리고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다. 엄마가 없는 집에서 아빠와 둘이서 보내는 아카리는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비오는 어느 날, 엄마 방안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었고 아카리는 도둑이 든 줄 알고, 대파를 들고 방문을 열었는데 거기에는 비를 맞은 작은 강아지가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방석 위에 몸을 둘둘 말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카리는 그 강아지를 밖으로 내보낼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결국 강아지를 숨길려다 아빠한테 들켰고, 다행히 엄마가 죽기 전에 아빠한테 아카리가 강아지 키우는 것을 허락해 줄 것을 약속해달라고 했기에 아빠는 어쩔 수 없이 아카리가 그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허락을 해주었다. 다만, 엄마가 죽기 전에 아카리하고 약속했던 강아지와 10가지 약속을 꼭 지키는것에 한에서 말이다. 그렇게 아카리와 아빠만 살고 있던 집에 삭스가 들어와 살게 된다. 하지만, 삭스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다치고 만다. 아빠의 수술 실력을 높게 평가한 분이 대학병원으로 스카우트를 했는데, 그곳은 기숙사라서 애완견을 키울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원래는 잠깐 어떤 스토리인가 대충 파악할려고 펼쳤다가 그만 잠자는 시간도 잊고 다 읽어버렸다. 뭔가 독특하고 매력적인 그런 것 자체는 없다. 그저 평범한 스토리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카리 입장에서 공감이 너무 갔고, 중반을 넘었을 때는 눈물을 뚝뚝 흘렀다. 그러다 마지막 부분을 읽던 중 내 옆에서 자고 있던 우리 또리를 끌어 안고 왕창 울어버렸다. (우리 또리는 잘자다가 멍하니 내 얼굴을 쳐다 볼뿐이었지만...) 10가지 약속 부분은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생각했던 것에 그다지 차이는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다독여 줬다. 그리고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나 시각이 조금 더 밝아질 수 있게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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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다 이런 키친 - 카페처럼 아늑하고 세련된 주방 꾸미기
스즈키 나오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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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이상적인 부엌을 자주 생각하고 한다. 나 또한 요리를 자주 해먹어서 요리를 만들다가, 혹은 끝내고 정리하고 청소하다보면 더욱 찾기 쉽고, 심플하고 정리 정돈 되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한다. 그래서 시간 날때 부엌 서랍장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끄내 나름 정리를 해본다. 하지만, 어찌 된 것이 마음에 전혀 안든다. 그렇다고 포기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나름 시간 날때 부엌에 있는 것을 다 뒤집어 엎어 버린다. 문제는 전에 정리했던 것하고 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뭐가 문제인지 감을 못잡고 있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갖고 싶다. 이런 키친 >


7명의 키친과 생활을 소개하는데, 이들은 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자신에게 맞는 수납법이나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냈다고 한다.


1. 첫 번째 키친 - 가족 모두가 부엌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다.
스에야스 게이코씨는 도둑이 들었는지도 몰랐을 만큼 정리와 담을 쌓고 살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리 수납을 배워 라이프 오거나이저가 된 후부터 이걸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고 한다. 내 성격을 인정을 하고 보니 물건을 어떻게 두어야 할지, 내게 맞는 수납법이 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게이코씨 부엌엔 적당량의 물건만이 엄선되어 있다고 한다.


2. 두번째 키친 - 부엌은 처음 쓰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카야마 이치코씨는 어린 시절 부터 집안이 늘 북적거렸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주말에는 부모님, 자매, 사촌 동생들과 그 자녀들까지 함께 식탁에 둘러 앉는다고 한다. 그래서 수납 정리 할 때 자신이 집에 없어도 가족 모두가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키친을 만들었다고 한다. 보이는 부분은 깔끔하게, 보이지 않는 부분은 다소 거칠어도 된다는 기준으로 했고, 가족들이 원하는 물건은 라벨을 붙여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3. 세번째 키친 - 부엌이 마치 '단골 카페' 처럼 느껴져야 한다.
다케우치 마리씨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이다. 어릴 적부터 방 꾸미기가 취미일 만큼 인테리어만 생각하면 견딜 수 없이 즐거웠다고 한다. 바쁜 육아 기간을 넘기고 나만의 위한 생활공간을 만들고자 착안안 것이 "사람이 모이는 키친" 이라고 한다. 지인들이 가볍게 오가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4. 네번째 키친 - 부엌이 주부의 고단한 장소가 아닌 즐거운 장소여야 한다.
구리타 레이나씨는 아들이 알레르기로 인해 요리를 할때 주의 기울여야 했기에 요리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몸을 만드는 것은 식사라고 생각했기에 가족이 건강한, 편리하고 정돈된 부엌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이후 지금은 훌륭한 조리도구를 모으면서 요리를 무척 즐기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남편과 시어머니가 집안일을 도와줘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도움도 쉽게 받고 있다고 한다. 꾸준히 개선해온 키친 덕분에 일과 가족, 행복한 웃음과 건강을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5. 다섯 번째 키친 - 부엌에는 애착 어린 물건들로... 심플하고 여유로워야 한다.
기무라 마리씨는 외국 생활을 많이 했다고 한다. 호치민에서 생활 할 때는 가사도우미와 운전사를 둔 호화생활을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남편과 이사를 많이 했던 마리씨는 다양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심플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거실에는 보이는 다이닝 키친, 가급적 물건을 두지 않으며, 물건을 놓아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만 놓는다고 한다.


6. 여섯 번째 키친 - 부엌은 여자만 아니라 남자들도 스스로 들어와야 한다.
가와사키 아케미씨 집에는 본인 말고 다섯 명의 남자들과 같이 살고 있다고 한다. 남편과 네 명의 아들... 이 다섯 남자와 살려면 남자도 요리하는 주방을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이동하지 않고 몸을 숙였다 펴는 동작만으로 되는 배치와 수납, 제자리 관리와 라벨링 등을 철저하게 지킨 결과 아케미씨가 그토록 원하던 "여유와 자유"를 얻었다고 한다.


7. 일곱 번째 키친 - 부엌은 편안해야 한다.
미즈호 마키씨는 정리 강박에 시달렸을 정도로 완벽주의자였다고 한다. 그러다 라이프 오거나이저가 되면서 그런 자신을 뒤돌아보았고 필요없는 물건은 과감히 처분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정리 강박에서 벗어났고, 부엌의 주도권은 딸에 넘겨주면서 적당한 거리감을 즐기면서 어른의 특권을 만끽하며 즐기고 있다고 한다.


라이프 오거나이즈란 미국 오거나이저가 실천하는 기본 정리법을 바탕으로 각자 생활방식에 맞게 체계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한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지 못하면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정리 수납은 나는 어떤 것에 기분이 좋아지는 가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한다.


- '내게 맞는 키친' 이란 어떤 공간인가? [사고의 정리가 첫 단계이다 ]
- 정말 좋아하는 것,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자신의 '가치 기준' ]
- 어디에 두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요리도, 정리도 '속도'가 관건 ]
- 넣고 빼기 쉬운 정리법이란 ? [ 사용하는 사람이 넣고 빼기 쉬운 시스템 ]
- 지금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가 ? [ 개선해야 할 곳은 개선 ]


그외 키친 리폼 입문 과정과 청소 오거나이즈 입문 그리고 살림의 지혜 부분을 꼼꼼히 설명해 주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는 공간은 아름답다.


7 명의 키친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은 카페같은 키친이었다. 전부터 그런 키친을 갖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수납 정리가 비슷비슷했고, 심플하면서 깔끔함을 유지 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유로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 키친에 관심이 좀 있긴 하다.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노하우를 얻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눈으로 보는 것만이라도 만족하고 즐겁기 때문이다. 사실 부엌을 정리하고 깔끔하게 유지하고 수납 정리도 하려면 그에 맞는 공간과 통일감을 느끼게 해주는 조리도구 그리고 수납 할수 있는 서랍을 사야한다. 나의 부엌을 보니 조리 도구부터 그릇과 컵 등 버릴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으며, 부엌 공간도 인테리어 해야 했다. 그것을 다 따지자니 money가 꽤 들 것 같았다. 그냥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 정돈만 해야 겠다. 이 책을 보면서 눈으로 많이 즐겼다. 마음 다 잡고 내 부엌으로 가서 다 뒤집어야 겠다. 도움 되는 부분도 있었고, 혹시나 새로운 부엌을 만나게 되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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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수리공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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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역시 호러 소설이다. 호러 소설하면 "미쓰다 신조"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의 신간을 기다리면서 제2회 일본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했다고 하는 고바야시 야스미의 "장난감 수리공"을 선택했다. 온몸에 소름이 돋길 은근히 기대하면서 펼쳤다.

[장난감 수리공]​
장난감 수리공은 아이들이 고장난 장난감을 가지고 오면 무료로 수리해주는 사람이다. 그는? 그녀는? 성별은 모르겠고, 인종도, 나이도 장난감 수리공에 대해서 전혀 아는게 없다. 옷은 천조각 여러개를 꿰매서 만든 것을 입고 있다. 그리고 집은 오두막 같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아이들의 착각 일 수 있다. 장난감 수리공은 망가진 장난감을 일단 산산이 분해한다고 한다. 어쨌든 그녀가 일골여덟살 때 동생 미치오를 등에 업고 엄마 심부름을 가려고 육교를 건너다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동생 미치오랑 같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한동안 기절해 있다가 깨어보니 충격과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손에는 피가 잔뜩 묻어있고, 간신히 몸을 일으킨 그녀는 미치오가 울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치오가 그녀의 밑에 깔려 있었던 것이다. 움직이지 않았다. 숨도 쉬지 않았다. 미치오가 죽은 것이다. 그녀는 부모님께 혼나는 것이 무서워 미치오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했다. 그러다 장난감 수리공이 생각났고, 그녀는 미치오를 수리하기 위해 장난감 수리공을 찾아갔다. 장난감 수리공은 그녀에게 이걸, 어떻게, 할 거지? 어떻게 하고 싶어? 라고 물었고, 그녀는 이걸 원래대로 고쳐달라고 했다. 장난감 수리공은 그녀와 미치오를 다다미에 내동댕이 쳤고, 녹슨 커터칼을 가지고 와서 그녀와 미치오 묶고 있던 포대기를 잘랐다. 그런 후 미치오를 다시 내동댕이 쳐서 미치오가 입고 있던 옷을 벗기고 전부 분해하기 시작했다. 털, 손톱, 발톱, 내장, 뇌 등 전부 그것을 보고 있던 그녀는 어느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고, 눈을 다시 떴을 때는 미치오가 숨을 쉬면서 자고 있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자]
지누 소지는 모임을 마치고 2차로 가끔 들르는 술집에 갔다. 마음 맞는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비가 많이 내려 서로 택시 잡아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지누만 다른 방향이라서 나머지 동료들은 먼저 돌아갔고, 지누는 부른 택시가 어여 오길 바라면서 술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한 남자가 계속 지누를 향해 힐끔힐끔 거렸다. 취한 것 같지 않았지만 어쩐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지누는 그를 향해 자기를 아느냐고 물었고, 그는 당신을 잘 압니다. 하지만 당신이 절 모르신다면 제가 당신의 지인은 아니겠죠 하고 헷갈리는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지누하고 대학 동기라고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모든 것을 말했고, 지누가 절친한 친구밖에 모르는 비밀까지 그 사람이 알고 있었다. 지누는 그와 얘기를 나눌 수록 기분이 찜찜해져서 곧바로 택시 타고 집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와 대화를 더 해보고 싶었던 지누는 자리로 다시 돌아와 그에게 자신의 기억에 구멍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했다. 자신과 그와의 사이에 대해서... 그의 이름은 시노다 다케오 이고 지누와 같은 해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둘은 취직이 싫어서 대학원에 진학했고, 거기서 데고나라는 여학생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시노다는 그녀가 마음에 들었는데 지누 역시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시노다가 먼저 그녀에게 고백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데고나가 남자에게 너무 인기 있어 그만, 질투 때문에 데고나에게 크게 화를 내었고,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시노다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데고나를 잊을 수가 없었고, 데고나가 자신과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을 안사귀는 것을 안심을 하고 있던 중 지누하고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시노다는 지누에게 달려가 데고나는 자신을 아직 좋아하고 있다면서 데고나가 누굴 선택할 지 물어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데고나는 역 플랫폼에서 만나자고 했고, 지누와 시노다는 서로 다투다가 약속 시간이 늦었다는 것을 알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고 한다. 데고나가 자살해 버렸고, 데고나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또한, 지누가 데고나의 잘라진 몸을 가지고 도망쳤었다고 한다. 그 후 한 두달 제정신이 아닌듯 보내다가 지누를 찾아갔고, 지누는 뜻밖에도 자신과 함께 의학부 편입에 시험을 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합격해서 서로 나름대로 연구를 해 데고나를 되찾자고....


책을 덮고 한마디가 툭 나왔다. " 왜이래? " 장난감 수리공까지 읽었을 때만 해도... "오호~" 뒤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어 지겠는데... 하고 은근 기대하면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자를 읽었는데... 난해했다. 그냥 문장을 지루하게 줄줄  따라갈 뿐이었다. 복잡한 구성도 모자라서 빠르게 뛰지 않고 느리게 걸을 뿐만 아니라 도저히 이게 호러라고 할 수도 없었다. 희한한 작품이어서 나하고 안맞았다. 피곤함만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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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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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에 늦지 않던 미호코가 20분이나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후카세는 미호코에게 연락을 했다. 다행히 미호코는 전화를 받았고, 후카세 집 앞이라고 말을 해 후카세는 커피숍에서 나와 비를 맞으면서 뛰어갔다. 집 앞에 도착한 후카세는 미호코의 얼굴 표정을 보고 긴장을 하면서 미호코를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미호코는 자리에 앉으면서 뜬금없이 후카세에게 "세상에 떳떳하지 못한... 그런 일은? 없었는지 물어왔다. 그 질문을 듣는 순간 후카세는 가슴에 봉인해둔 하나뿐인 과거가 떠올랐다. 무색에 가까운 인생에 검고 짚은 사건.... 후회라는 어둠 속에 스며드는... "후카세는 살인자다"


후카세는 어릴때부터 친구가 없었다. 단짝이라고 불릴 친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이쿄 대학 합격하고 난 후 인생 최초의 단짝이 생겼는데 이름은 히로사와 요시키이다. 히로사와는 대학 세미나실 수업 첫 날에 만났다. 7월초 세미나실에 구성원들이 다 모여 무라이가 자신의 숙부 별장에 놀러가자고 제안했다. 그 자리에 있던 아사미, 다니하라, 히로사와, 후카세는 무라이의 제안에 동의했다. 여행 당일 하필이면 놀러가자고 제안했던 무라이가 전날 여자친구와 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그 건을 처리하느라 나중에 합류하겠다 하여 우선 네 사람이 먼저 출발을 하게 되었다. 중간 중간 그들은 맛집에 들려 음식을 먹고 즐겁게 드라이브하다가 아슬아슬하게 비가 마구 떨어지기 전에 별장에 도착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밖에서 바베큐를 구워 먹는 걸 포기하고 안에서 식사를 즐겁게 하고 있던 중 무라이한테 전화가 걸려왔고, 무라이는 어렵사리 별장 근처 역에 도착했으니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말을 했지만, 후카세 빼고 운전을 할 줄 아는 나머지 세 사람이 술을 마신 상태라서 데리러 갈 수 없으니 택시타고 오라고 했지만 무라이는 끝까지 고집을 피울 뿐만 아니라 자신 때문에 그 별장에 놀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을 해서 전화를 받은 다니하라는 아사미보고 데리러 가라고 하지만, 아사미는 교사가 꿈인지라 만약 음주 운전을 해서 경찰에 걸리면 자신의 인생이 망가진다면서 회피를 하게 된다. 다니하라 역시 자신도 술을 너무 마셔 못 간다고 회피하는 바람에 아사미가 히로사와에게 무라이 데리러 가라고 부탁하게 된다. 히로사와도 술을 마신 상태지만 승낙하고 만다. 후카세는 히로사와가 가지 않길 바랬지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거라고는 커피를 타서 그에게 건네주는 것 뿐이었다. 무라이를 데리러 갔던 히로사와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미호코에게 도착한 편지를 본 후 후카세는 미호코에게 하나 뿐인 과거 얘기를 했고, 미호코는 그렇게 후카세를 떠났다. 그 후 후카세 말고도 별장에 놀러갔던 네 사람에게도 "살인자다"라는 편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고, 후카세는 그들에게서 후카세가 모르는 히로사와의 얘기를 듣게 된다. 후카세는 단짝이라고 생각했던 히로사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히로사와의 과거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뭐라고 해야 할까? 1장은 커피 얘기만 나와서 나는 커피에 관한 스토리인 줄 알았다. 2장 부터 스토리가 바뀌는데... 커피 얘기가 처음부터 나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포인트 라는 것도... 읽으면서 이 사람이 범인이겠네 이 사람이 그런 짓을 한거네 하고 금방 알 수 있었다. 또한, 그 이유가 혹시 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것이 히로사와가 핸드폰을 만지는 부분이 나왔기 때문이다. 후카세를 보자마자 핸드폰을 집어 넣는 히로사와의 모습이... 오랜만에 읽은 미나토 가나에 신간... 압도적인 것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업그레이드 된 느낌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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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
피오나 바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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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2일 16시 38분에 긴급 전화가 걸려 온다. 여자는 목이 멘 목소리로 세살 밖에 안 된 여자 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아이의 이름은 벨라. 형사 스파크스는 유괴로 판단하고 웨스트랜드 주택지구에 사는 모든 성범죄자들을 찾아 탐문을 했다. 그러나 아무런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벨라의 이웃에 살던 스펜서라는 남자가 주민들의 일상을 기록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기록장을 훑어 보게 되었고, 스파크스는 벨라가 실종된 날 이웃중의 누구의 것도 아닌 파란색 밴이 주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파크스는 파란색 밴을 조사한 결과 그날 같은 파란색 밴으로 배달을 한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그 두 명중 스파크스의 직감이 한 명을 가르키고 있었다. 남자의 이름은 글렌 테일러였다. 하지만 스파크스가 그 남자를 찾은 날짜는 2007년 4월 7일이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무엇보다도 그 남자가 글렌 테일러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 오직 스파크스 직감만이 그를 가르키고 있을 뿐이었다. 스파크스 형사는 오직 벨라를 위해 그 사건에 매달렸고, 그는 글렌과 그의 부인을 끝도 없이 심문하고 조사했다. 처음에 글렌 테일러 남자를 의심을 했다가 그의 부인 진 테일러로 옮기게 되었다. 진 테일러 부인 코트에서 벨라가 없어졌을 때 먹고 있던 사탕 봉지 조각과 벨라하고 같이 있었던 고양이 털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진 테일러 부인은 스파크스 형사에게 밴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어 주머니에 넣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스파크스 형사는 다시 글렌 테일러로 의심의 눈길로 돌리게 되고, 그가 범인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되어 스파크스는 글렌 테일러에게 함정을 놓아 그가 미끼를 물게 만들었다. 그렇게 스파크스는 드디어 글렌 테일러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결과는 글렌 테일러가 무죄로 판명되어 스파크스 형사는 그 사건에서 손을 때게 된다.


진 테일러 부인은 회상을 했다. 처음 경찰이 찾아 온 날 형사 스파크스가 자신이 실수하기를 바라면서 같은 질문을 계속 했다는 것을, 남편이 조사 받고 집에 왔을 때는 지저분하고, 지친 모습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는 남편에게 당신이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것을 형사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경찰이 그들에 대해 조사하고 남편이 인터넷으로 본 포르노를 계속 발견 할 때마다 남편에 대해 모르는 게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


조금 심심한 소설이었다. 내가 기대했던 종류의 소설은 아니었다. 그래도 스토리가 나름 매력적이었다. 형사, 기자, 부인, 딸을 잃은 엄마의 입장들을 전부 다 헤아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형사들이 하는 행동 그리고 말들이 너무 잔인해 보였다.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그들을 범인으로 몰고 갔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너무 급하게 다가가는 바람에 수사에 구멍이 생겼고, 많은 시간을 흘러 보내고 말았다. 그로인해 부인이 기자들과 사람들로 부터 괴롭힘을 끝없이 당하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다. 현실로 빠져 나와 한 사건에 그렇게 오래 매달리는 형사 있을까? 싶다. 요즘 경찰, 형사들 기사를 보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믿을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든다. 시민들을 지켜주기 위해 경찰이 된 것이 아니라 그냥 폼으로 아니면 공무원이 안정적이니깐....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든다. 그래도 99%로 그지 같은 경찰, 형사들 중에 1%로의 경찰, 형사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가끔 그들의 따뜻한 글들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반면, 그들 입장도 이해도 가기 간다. 개념 없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암튼 헛길로 빠졌는데, 반전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나한테는 실망스러운 결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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