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지음 / 비채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병재가 예전에 방송에서 자신은 블랙코미디가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블랙코미디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블랙코미디를 좋아한다고 말한 유병재가 어떤 재미를 집어 던졌는지와 어떤 얘기로 직설적으로 표현을 했는지 궁금했다.


"빈손이 가장 행복하다고 많이 버릴수록 행복해진다고 부자들만 말하더라. 많이 버리려면 많이 갖고 있어야지"


"걱정, 근심, 게으름, 시기, 질투, 나태, 친일파, 자격지심, 악성댓글, 독재자, 뻔뻔함, 교만, 식탐, 성욕, 의심, 위선, 이기심, 군부세력, 불평등, 폭력, 성범죄자, 혐오, 피해의식, 적폐, 질투, 차별, 꼰대, 자기혐오를 내 통장에 넣어두고 싶다. 거기는 뭐 넣기만 하면 씨팔 다 없어지던데."


"오해들 하는데, 내가 겁이 많아서 참는 거지 착해서 참는 게 아니야."


깊은 빡침과 절망을 여러 문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시비 걸고, 어깃장도 놓고 그런 부분들이 공감이 가고 상쾌했다. 솔직하고 내가 하고 싶었던,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몇 몇 문장을 보면서 고개를 끄떡끄떡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다만, 그렇게 탁월한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그냥 지루한 밤에 적당히 읽기에 좋은 에세이 일뿐이다.


근데, 이상하게 유병재가 나온 예능 프로그램이 오래 못 가는 것 같다. "꽃놀이패, 알바트로스" 이거 둘 다 난 재미있게 봤는데.... 다음 예능에서는 자신만의 블랙유머를 발휘하면서 신청자들에게 재미를 많이 선사해주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노우맨 (리커버 에디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일을 많이 하는 게 싫은 게 아냐, 당신은 일에 '집착'했어. 당신이 곧 일이었지. 게다가 당신의 원동력은 사랑이나 책임감 같은게 아니었어. 개인적인 야망은 더더욱 아니고, 그저 분노 였지. 그리고 복수심. 그건 옳지 않아. 그런 식은 곤란해. 그 결과가 어땠는지 당신도 알잖아."


한 여자가 실종됐다. 아들을 혼자 집에 놔두고 밤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여자가 챙겨 간 것은 없었다. 해리는 이것이 그냥 실종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망할 놈의 편지 때문이었다.


"곧 첫눈이 내리고 그가 다시 나타나리라. 눈사람. 그리고 눈사람이 사라질 때 그는 누군가를 데려갈 것이다. 당신이 생각해봐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누가 눈사람을 만들었을까? 누가 눈사람들을 만들지? 누가 무리를 낳았지? 눈사람은 모르기 때문이다."
"무리는 지금 죽고 없는 사람이야. 여자들을 죽이고 다녔어."


또 한 명의 여자가 실종되었다. 전에 실종된 여자와 같은 유형의 아이가 있는 유부녀였다. 해리는 당장 팀원들과 달려가서 남편과 이야기를 나눈 후 살인 현장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헛간으로 들어갔다. 피며, 시체, 머리 없는 닭이... 있는데 그 도구가 없었다. 손도끼... 해리는 뒷문에 찍혀 있는 발자국을 따라 숲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한참 들어가서 눈 사람을 발견 했다. 다만, 몸통은 눈으로 만들어졌는데 머리는 실종된 여자였다.


카트리나 형사는 아이가 있는 유부녀들의 실종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했고, 그러다가 사건이 발생한 날짜에서 대부분이 11월과 12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범인은 눈이 오는 날에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카트리나 형사는 베르겐 부터 조사를 시작을 해야한다고 해리에게  말을 했다. 왜냐하면, 1992년 베르겐에 첫눈이 내렸을 때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두 명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용의자도 있었는데 게르트 라프토라는 경찰이었다. 라프토는 두 번째 실종자가 생긴 후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해리는 베르겐으로 가서 라프토 가족의 유일한 소유인 오두막을 찾아갔다. 오두막의 지하 냉동고에서 라프토를 찾아냈는데, 냉동고 안쪽에 팔과 무릎 머리를 억지로 쑤셔놓은 듯 시신이 뒤틀려 있었고, 라프토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그의 입이 거친 삼 같은 실로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들쭉날쭉 오가며 꿰매져 있었으며, 턱을 가로질러 볼까지 올라간 미소는 볼 안에 박아 넣은 일련의 검은 못들이 만들어낸 미소였다. 특히 코는 코뼈와 연골을 제거 한 후 당근으로 대체해서 완벽한 눈사람으로 되어 있었다.


너무 연속으로 계속 읽었나? 조금 난감한 말이지만, 지루했다.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인데 나는 그다지 매력을 못 느꼈다. 바짝 쪼이는 긴박감도 없고, 책도 두 번째 읽는 건데, 만약 세 번째로 읽는다고 해도 지금 느꼈던 것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트릭이 정밀했고, 거짓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 샤베트 - 개정판 그림책이 참 좋아 1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만 되면 겨울의 눈이 보고 싶고, 겨울만 되면 여름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고... 머리가 복잡해졌을 때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고, 사람에 대한 환멸과 자극적인 소설을 많이 읽고 난 후에는 에세이, 그림책이 읽고 싶어지듯이. 이번에는 그림책을 읽었다. 저자 백희나의 이름은 몰라도 "구름빵" 그림책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난 몇 년전에 우연히 "구름빵" 전시회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 꼬마 애들이 조각인형을 끌어안고 사진 찍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 것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1. 아주아주 무더운 여름날 밤 너~무 더워서 잠도 오지 않고, 모두들 창문을 꼬~옥 닫고, 에어컨, 선풍기를 쌩쌩 틀며 잠을 청하려는 시간에...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큰 고무 대야를 들고 밖으로 뛰쳐나가 녹아내리고 있는 달 방울을 받아내어 샤베트를 만듭니다. 때마침, 정전이 되어 온 세상이 깜깜해졌는데, 오로지 반장 할머니 댁만 노란 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이를 본 이웃들은 모두 반장 할머니 댁으로 찾아갑니다. 할머니는 이웃들에게 달 샤베트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고, 그것을 먹은 이웃들은 시원하고 달콤한 밤을 보내게 됩니다.

 

 

 


2. 똑! 똑! 똑! .... 할머니 댁으로 옥토끼 두 마리가 방문했습니다. 옥토끼들은 달이 사라져 버러셔 살 곳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할머니는 깊이 생각에 빠져들었고, 그때 눈에 들어 온 빈 화분에 남은 달 물을 부었습니다. 그러자 아주 달처럼 환하고 커다란 달맞이 꽃이 피어났습니다. 잠시 후 새까만 밤하늘에 작은 빛이 피어나더니 점점 커져서 보름달이 되었습니다. 옥토끼들은 새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달을 샤베트로 만든다는 귀여운 상상력이 참 마음에 든다. 사실 스토리보다는 아파트 창문으로 통해 이웃들의 모습을 관찰하는것이 재미있었다. 스탠드 불빛을 의지하면서 층마다 보이는 그 안의 가구 하나하나 바라보니 색감과 구성등 정교함이 보였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빛들이 따뜻해 보였다. 배경이 아주 뜨거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겨울 계절에도 읽기에 딱이다. 왜냐하면 따뜻한 수증기를 조금이라도 뿜어주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오파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8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을 살인자로 만드는 것은 대체 무엇이고, 어디에 있을까? 선천적인 걸까? 유전자에 깃들어 특정한 사람만 물려받는 잠재력일까? 아니면 필요에 의해 형성되고, 세상과 부딪히며 개발되었다가, 생존 전략이자 목숨을 구해주는 병이며 이성적인 광기가 되는 걸까?


군나르 하겐 경정은 여형사 카야를 시켜서 해리 홀레를 찾아오라는 임무를 주었다. 해리가 스노우맨 사건 이후로 사직과 함께 홍콩으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카야는 홍콩에서 해리를 찾았지만, 그는 "거절"을 했다. 그래서 카야는 하겐 경정이 알려준 비장의 무기를 말했다. 그것은 해리의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말을 전하는 거였다. 결국 해리는 오슬로로 돌아왔다.


하겐 경정은 해리에게 사건 파일 서류를 건네 주면서 함구해달라고 말을 했다. 이유는 경찰 부서의 예산 감축과 경영 합리화 때문에 관할권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강력반과 크리포스(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살인사건 수사를 돕거나 주도하는 오슬로의 중앙범죄 수사 기구)가 이번 사건을 통해 어느 쪽이 성과를 이루냐에 따라서 예산과 관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다. 해리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중살인이었으나, 해리가 돌아 온 후 삼중살인이 되었다. 두 명은 강력한 마취제가 주입이 되어 있었고, 사인은 입안의 상처에 흘러나온 피로 인한 익사였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충격적인 요인이 끼어드는데, 바로 입안에서 스물네 군데의 자상을 발견 했다는 것이다. 7센티미터 길이의 무기가 양 볼과 부비강, 비강, 턱 아래, 기도, 오른 쪽 눈, 왼쪽 눈, 입천장 뒤, 뇌까지 관통한 것이다. 한 명은 목줄을 맨 상태에서 수영장으로 떨어졌는데 머리하고 몸통이 분리되어 죽었다.


단서도, 뚜렷한 동기도, 살인 도구도 없었다. 다만, 비에른이 목줄에서 조개껍질을 발견한 것 빼고는 말이다. 해리는 스노우맨 사건으로 인해 정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카트리네를 찾아갔다. 카트리네의 모습을 본 해리는 그녀가 거의 완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카트리네에게 이번 사건을 컴퓨터로 정보를 얻어내서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 후 카트리네에게 연락이 왔다. 연결고리를 찾았고, 피해자가 세 명이 아니라 네 명이라고 말을 해줬다. 해리는 연결고리를 안 후 아직 살아 있을지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을 했으나 한 명이 전화를 받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다. 거기서 안 것은 이미 늦었다는 거였다. 피로 가득체운 욕조 안에 벌거벗은 한 남자가 죽어 있었다.


두 여자는 같은 방식으로 살해 되었고, 또 다른 여자는 밧줄 제조소에서 가져간 밧줄로 다이빙대에서 목을 매달아 죽었고, 한 남자는 자기 집 욕조에서 온 몸이 강력한 접착제를 붙인 체 죽었다. 피살자들은 아마도 같은 날, 같은 산장에 있었으며, 그날 호바스 산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리는 연결고리와 관련된 여자가 실종자 명단에 올려져 있는 것을 알고, 조사하기로 했다. 아직 그 여자가 어떤 살인사건과도 연관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엽서로 자신은 아프리카의 르완다에 있다며, 같이 사는 룸메이트에게 엽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두 여자의 피살자 치아에서 나온 콜탄 조각이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나온 것이며 그것을 빼돌려 르완다에 보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이아몬드가 어디에 있는지 털어놓지 않고 버티던 족장들을 고문하는 용도로 버펄로를 이용했다고 한다. 우선 족장의 몸에 온통 꿀을 발라 나무에 매알아두고, 숲에서 잡은 버펄로를 끌고 오면 버펄로가 꿀을 핥기 시작한다. 요점은 버펄로의 혀가 너무 거칠어서 꿀과 함께 살갗과 살점까지 딸려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버펄로 잡는데 시간도 걸리고, 버펄로가 일단 핥기 시작하면 중단시키가 힘들어서 레오폴드의 사과를 고안해 냈다. 입에 들어간 사과 때문에 죄수가 말을 할 수 없지만 사과에 달린 줄을 두 번째로 잡아당길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목격한 원주민들은 알아서 다이아몬드의 위치를 술술 털어놓았다."


해리의 팀에 속한 카야 형사는 피해자들의 연결고리인 산장에 찾아갔다. 다녀간 명부를 보기 위해서이다. 근데, 벌써 누군가 숙박부를 찢어가 버렸다. 중요한 11월 7일이자가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해리가 찾으려고 했던 실종자였다가 아니었던 여자가 누군가의 협박으로 엽서를 썼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그 엽서를 들고 아프리카로 가서 보냈다는 것까지 알았고, 더불어 그 사람이 사과를 사간 사람들 중 속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리는 드디어 범인을 잡았다고 생각을 했으나 알아보니 그 사람 또한 전 피해자 두 명의 여자와 같이 사과를 사용한 무기로 인해 살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실종자도 이미 살해되어 있었다. 즉, 현재 여섯 명이 살해 된 것이다.


"내가 아는 한 피살자를 고르는 데 기준이 있었던 연쇄살인범은 딱 한 명 뿐이야" "스노우맨"


경찰은 언론을 통해 11월 7일에 호바스 산장에 묵었던 사람들은 연락하라고 보도를 냈다. 그래야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서 말이다. 살인자가 11월 7일에 묵었던 사람들을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 날 그 기사를 본 자수성가한 토니 라이케가 해리를 찾아와 11월 7일 자신도 호바스 산장에 묵었다고 얘기를 했다. 그때 하원의원 목줄에 죽임을 당한 여자하고만 잠깐 얘기를 나눴고, 늦은 밤에 도착하기도 했고, 잠자리 먼저 든 사람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얼굴도 기억이 안난다고 얘기를 했다. 해리는 욕조에서 살해된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혹시 알겠냐고 물어봤고, 토니는 모른다고 답했다. 해리는 토니의 얘기를 듣고, 그가 범인이라고 직감을 했다. 이유는 카트리나로 부터 연락이 왔는데 욕조에서 죽은 남자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토니라고 했고, 또 토니가 자수성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콜탄때문이었다. 그래서 해리는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코니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한 발 늦은 상태였다.


크리포스가 빨리 도착해서 토니를 체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니에게는 알리바이가 있었고, 그 사실을 증명해 줄 증인이 여러 명이 있어서 곧바로 풀어줬다. 토니를 범인의 미끼로 쓸려고 했으나 토니가 사라지는 바람에 또 다른 한 명 호바스 산장에 묵었던 샬로테에게 미끼 역할을 부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샬로테는 거절을 했다. "왜 그 괴물을 잡으라고 월급까지 받는 경찰이 미끼가 될 순 없느냐고"말을 하면서 말이다.


결국 카야가 샬로테 대신 하기로 하고, 해리와 크리포스 소속인 콜카 셋이서 산장에 남고 나머지 경찰들은 주변에 숨어있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범인은 눈사태를 일으켜 산장이 아예 보이지 않게 만들었고, 간신히 카야와 해리만 살 수 있었다. 카야가 눈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들었다는 스노모빌을 찾으러 벨만과 해리가 눈속으로 돌아다니다 스노모빌을 발견을 했는데, 거기에는 팔이 검게 타서 죽어 있는 토니도 있었다.


줄거리를 길게 썼는데 이유는 손이 달달 떨리는 이 무거운 책을 세 번 읽기가 싫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읽을 때 귀찮아서 리뷰를 안썼더니 "네메시스"를 읽고 난 후 레오파드의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전에도 말한 것 같은데, 나는 해리 홀레 같은 캐릭터를 싫어한다. 알코올 중독자! 약물 남용! 바람둥이! 능력이 있는 건지 통 모르겠고! 반골 기질! 남자 동료보다는 여자 동료를 믿는 인간! 동료를 위기에 잘 빠트리고, 아무튼 제 멋대로인 해리 홀레!! 그럼에도 해리 홀레 시리즈를 열심히 읽는 까닭은 아무래도 자극적인 살인. 잔혹. 비현실적. 씁쓸함 그런 소설이 읽고 싶어져서라는 하나의 이유도 있고, 사건 자체가 허술하다는 느낌을 그다지 받지 못했고, 그리고 딱히 억지로 끼어 놓은 듯한 부분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사건을 뒤쫒아 가는 것도 재미있다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의 전체 수감자 중 2.5~5퍼센트는 무죄로 추정돼. 그건 그런 사람들이 2만 명 가까이 된다는 뜻이지."


마스는 미식축구계에서 괴물이라 불렸다. 모든 면에서 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 불린 것도 감옥에 들어오기 20년 전의 일이었다. 마스는 마흔 한 살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잠드는 거나 마찬가지야. 다만 다시는 깨어나지 않을 뿐이지"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던 마스는 뭔가 어긋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경을 든 사람이 감방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양복쟁이가 감방에 들어와 "귀하의 사건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 형 집행이 연기됐습니다 . 어떤 남자가 귀하가 유죄 판결을 받은 그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했습니다" 이어 이름은 "찰스 몽고메리이고 그는 현재 다른 범죄로 인해 교도소에 있고, 진짜 살인범이 아니면 모를 몇 가지 것들을 알고 있다고..." 말을 했다.


에이머스 데커 그는 키가 195센티미터에 뭘 먹느냐에 따라 135kg~180kg 사이로 오가는 거한이었고, 대학 미식축구 팀 선수로 내셔널 풋볼 리그에 진출했지만, 강력한 태클을 당한 충격으로 뇌가 이상을 일으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억력을 갖게 되었다. 과잉기억증후군.... 그는 어느 날 밤 아내, 처남 그리고 딸이 잔혹하게 살해된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데커는 그 살인자를 살아 있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후 그는 FBI에서 특수한 직책을 맡게 되었다. FBI 요원들과 특수한 전문 기술을 가진 민간인들이 협력해 미제 사건을 들춰내 해결해 나가는 임무였다.


20년도 전에 친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멜빈 마스 그의 모든 청원이 기각되었고, 텍사스주 당국이 죄에 대한 응분의 벌로 그의 목숨을 빼앗을려고 했지만, 충격적인 새로운 증거가 나와 집행을 미룬 사건이었다. 데커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마스에 대해 뇌에 새겨 넣었다. 마스의 부모님이 살해 되었을 때 마스는 용의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차츰 마스가 용의자라고 말하는 일이 생겼다. 마스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온 후 집에 가려고 했으나 차가 고장나 어쩔수 없이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집에 갈 예정이었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친구는 마스가 밤 10시에 집에서 나갔으며, 모텔에 체크인 한 시간은 새벽 1시 15분이었고, 모텔 직원 말로는 마스가 부스스하고 불안해 보였을 뿐만 아니라 옷에 뭔가가 물든 것 처럼 보였다고 진술을 했다. 그리고 차가 고장 났다고 했으나 오히려 반대로 시동이 걸렸다. 거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마스 부모님이 살해될 때 사용된 산탄총이 마스의 총이었고, 마스의 지문도 발견 되었고, 더불어 차에서 부모와 일치하는 혈흔이 발견 되었던 것이다.


데커는 마스를 만나 그 날 있었던 일을 다시 들었다. 그리고 마스에게 그 시간의 공백을 설명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마스는 설명을 할 수 없고, 자신을 믿지 않을거면 가버리라고 화만 냈다. 데커는 마스에게 진실을 알아내고 싶다고 말을 했을 뿐 당신을 무죄라고 믿는다고도 감옥에서 꺼내주고 싶다고 말을 한 것아니라고 말을 했다.


마스의 예전 집을 방문 한 데커는 집 안에 마스 사진 말고 부모의 사진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 처럼 말이다. 마스는 부모님의 과거에 대해 하나도 몰랐다. 부모님의 친척도 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데커는 어쩌면 마스의 부모님 과거를 파헤쳐볼 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데커는 자신이 마스 부모님을 죽였다고 자백한 찰스 몽고메리를 찾아갔다. 찰스의 이야기를 듣고 어딘가 구멍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데커는 찰스 부인과 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찰스 부인은 뭔가를 숨기고 있었지만, 찰스의 아들은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있어서 데커에게 아빠가 들어 놓은 생명 보험금이 많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갈 것이며, 엄마가 평생 일을 안해도 된다는 말을 들려줬다. 그로인해 데커는 누군가 찰스에게 돈을 주고 마스 부모님을 죽였다고 거짓 자백을 해달라는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건의 수사를 계속 할 수록 데커는 답이 과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누가 그런 일을 벌였을까? 마스 부모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비밀 스러운 과거가 있었다. 그리고 마스의 아버지가 금고 안에 숨겨둔 무언가를 노리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정말 빠른 속도로 읽힌 소설이다. 적당한 생동감도 느껴져서 미드를 보는 것 같았다. 분량도 적당하고 재미면에서도 확실해서 읽는 데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특히 보거트 팀들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소설 읽다보면 미움 받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번 소설에서는 전혀 없어서 좋았다. 다만, 과잉기억증후군이 껴도 그다지 독특한 소설이 아니란 점... (그냥 데커는 집요하고 끈질기고 허점이 있는 사람일 뿐) 그리고 신선한 내용과 구성도 아니란 점이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읽고 난 후 데커와 보거트를 다시 또 만날 수 있었으면 했는데, 여기서 또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다음에도 또 만났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