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라 ㅣ 앤드류 머레이 베스트 컬렉션 6
앤드류 머레이 지음, 정혜숙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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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믿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당신은 성령으로 충만해졌습니까? 성령님과 동행하며 능력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앤드류 머레이의 베스트 컬렉션 시리즈 6번째 책이다.우리가 날마다 능력있는 삶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성령님의 조우를 깨닫는다.언제나 습관처럼 기도하는 것이 자아의 행위가 아닌 성령님의 도움으로 기도한다면 우리는 그 도우심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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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성령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나가는데 매우 유익한 책이다. 성령의 충만이란,우리들이 각자의 죄를 고백하고,삶 속에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불일치를 하나님께 고백하기 때문에 가능한 경험이다.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속에 성령께서 내주하시는지를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것은 제자들이 믿는 자로서 인식한 것이다. 목마른 사람이 열심히 물을 찾듯이 병에 걸린 사람은 의사를 찾는다. 그러면 영적으로 갈급한 사람은 물론 성령님의 내주 하심을 갈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그 해답을 찾는것을 볼 때도 있다.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스스로 부족하다는 마음을 깊은 확신으로 가득 채우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갈망하며,그것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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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은 우리와 함께 있게 될 것이다.우리는 성경을 묵상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우리의 생활속에,마음속에,매일 매일의 삶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해야 한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축복으로 이끄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끊임없이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 성령의 충만함이 없이는 신앙생활이나 교회생활 등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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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믿음을 통해서 큰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기대할 수 있다.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은 자신을 포기하고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질 수 없다. 또한 아주 값비싼 보물을 위해 모든 것을 저버리고 희생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성령으로 충만해질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의 축복을 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당신의 영적인 삶이 탁월하기보다는 진부한 것처럼 느껴지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뭔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지는가? 이 책을 통해 성령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 보라. 놀라운 성령님의 축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유일하게 부족한 점이 보다 더 많은 열심을 내는 것과 보다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유익들을 얻으면 자신들이 해야 하는 모든 것이 다 된 것처럼 생각한다.당신의 영적인 삶이 탁월하기보다는 진부한 것처럼 느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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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충만한 구원의 설교는 그들에게 거의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착각은 그들로 하여금 성령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들로 하여금 성령이 단지 준비하는 작용만 하신다고 알게 할 뿐,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알지 못하게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보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야 하며, 그 길을 더욱 더 열망해야 한다. 그리고 노력해야한다.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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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라는 질문은 각자에게 개인적으로 날카롭게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질문에 각자의 대답이 깊이 있는 형태로 느껴지고, 아주 진지한 관심사의 형태로 느껴질 때 회복의 시간은 멀지 않았다.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들 중 하나이다. 우리는 반드시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사랑의 주 하나님! 그들을 변화시키고 막아주소서 변화되어야 할 사람들을 변화시키셔서 그들과 우리가 그리고 우리와 그들이 참되고 순수한 가르침과 선하고 거룩한 삶으로 당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찬양하게 하소서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그릇되게 사용하고 더럽히고,영광을 가리고,불쌍한 이들을 잘못 인도하는 일을 그칠 수 있도록 그들을 막아주시고 그들을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아멘



이 책에서는 특히 머레이가 즐겨 읽던 루터의 단순한 기도 방법을 수록하고 있다.성령 충만함이란 성령이 부족해서 매일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니다.이미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채우며 사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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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 - 신의 유혹
신은희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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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은 이슬람 전통에 포함되지만 전통 이슬람의 법과 교리를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수퍼즘은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들을 포용한다.이슬람의 관점에서 수피즘은 정통성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통으로 인식된다.그렇다고 해서 수피즘을 종교적 이단성으로 폄하하지도 않는다.무슬림들은 수피즘을 이슬람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부른다.

 

수피즘의 탄생은 7세기 중동지역 아라비아 부족들을 중심으로 토착화된 종교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수피즘은 중동지역의 토착 종교를 비롯하여 동방정교회,시리아 기독교,신플라톤철학,영지주의,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문화층과 철학적요소를 흡수하면서 시대에 따라 독특하게 변천해온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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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몸에 수피를 걸치고 금욕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수행을 통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말한다.신지는 거짓 자아를 초월한 비움과 찰나에 스치는 영혼의 빛과도 같다.신지로 인해 수피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를 깨닫게 되고,신적인 무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된다.

 


 

수피는 신을 희미하게 추억하지만 온전하게 느낀다. 수피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들이다.그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의 세계로 바라본다. 수피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수피는 사랑의 신탁을 받아, 노래와 춤과 침묵으로 기도한다. 수피즘은 종교적 수행에 의한 직관적 통찰을 신인합일 사상으로 발전시켜 왔다.수피는 기독교인도 유대인도 무슬림도 아니다.

 

 

 

어떤 종교,어떤 문화도 아니며 동도 서도 아니며 대양에서 온 것도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니며 자연적인 것도 천상의 것도 아니며 어떤 요소로 구성된 것도 아니며 이세상이나 저 세상의 대상도 아니다.따라서 수피즘은 하나의 종교라기 보다는 모든 종교 문화속에 존재하는 영적 지혜이자 신적 영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피즘은 신인합일의 상태를 인간의 신성화 과정의 완성된 정점으로 본다.

 

 

 

신성화는 인간과 신성의 통일성을 뜻한다.수피들은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라고 가르친다.영혼의 호흡이 살아있는 동안 자아소멸의 체험을 통해 인간이 신이 되면서 더 승화된 신성의 세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신성화의 과정은 종교적인 은둔이나 속세를 떠나는 출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현실의 삶속에서 이루어진다.이 책은 총 1장에서 7장까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피즘에 대해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비주의라고 하면 지성의 망각,종교적 황홀경,열락과 같은 초월의식의 상태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에크하르트와 루피의 신비주의에도 부분적으로 초월적 체험이 내포된 영적 엑스터시의 요소들이 발견된다.그러나 이 둘의 신비주의는 종교체험을 자아 강화의 수단이나 종교적 권위의 지배 권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엄격한 자기 비움과 내면 성찰을 통해 신적 사랑의 가치를 수행하는

 

 

 

수행적 신비주의를 의미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신은 인간의 영혼에 사랑의 불꽃을 심어놓았다.작은 사랑의 불꽃들은 서로를 만나 점화된다.어떤 사랑은 위대한 불꽃으로 타오른다.불꽃들은 태양의 빛으로 달의 빛으로 서로에게 반사되어 우주의 빛과 어둠이 된다.그리고 빛과 어둠은 신비로운 세계로 남겨져 있다.수피의 삶과 죽음을 추구했던 미완의 학술적 성찰들을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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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3-09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떠남의 축복 - 하나님과 함께 걷는 믿음의 여정
진재혁 지음 / 두란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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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곳을 떠나서 새로운 곳에 나선다면 우리는 어떤 심정일까? 성경에는 유독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떠나라고 말씀하실까? 인간은 언제나 한곳에 안주하여 살기를 원한다.그곳이 비록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곳일지라도 말이다.이 책의 저자 진재혁 목사이다.훗날 사람들은 떠난 사람에게 어떤 평을 할까? 저자는 2011년부터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로 섬겼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풍부한 목회경험과 다양한 식견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교회의 목회를 감당했다.그런 그가 9년간의 담임사역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떠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 나가길 준비중이라고 한다.내가 감당할 시험을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떠남의 믿음속에 또다른 나의 세계를 보여주심을 이 책에서 보여주신다.


 

성경 창세기의 아브라함은 떠남에서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된다.믿음의 여정,믿음은 떠남에서 증명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문득 나의 과거를 돌려보면 잘 다니던 교회를 졸지에 떠나야 했던 기억이 새롭다.30여 년 전 형은 어느날 식구들을 불러 모으고 개척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형 내외 두 딸, 우리부부,부모님,그렇게 여덟사람은 건물 3층에 세를 얻어 개척 예배를 드렸다.


 


그땐 형을 원망도 많이 했고 투정도 많이 부렸다.왜? 잘 다니는 교회를 그만 두게하고 이런 생고생을 시키는 건지...지금은 어였한 중견교회로 성장한 교회를 보면 우리의 수고보다 하나님의 살아계신 은혜를 보는듯하다.오늘 저자의 글에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목사님 저는 헌금할 것이 없습니다.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습니다.제 몸밖에 드릴 것이 없어서 토요일마다 의자를 닦고 있습니다."



 

저자는 케냐에서 사역할 때 멜랍이라는 아주 가난한 자매가 토요일이면 교회와서 물걸레로 150여 개 되는 교회 의자를 하나하나 열심히 닦는 자매에 대해 이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다. 저자는 진짜 교회의 모습은 무엇일까를 말해주고 있다.성경은 화려하고 웅장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교회가 아니라 복음의 능력이 살아있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라고 말씀하고 있다.최선의 헌신,최선의 헌금은 무엇일까?



 

 

창세기 11장에는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첫 번째 만남을 이렇게 보여준다."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12:1) 저자는 떠남의 진정한 하나님의 약속을 이렇게 말한다.친숙함,안락함으로부터 낯섦,불편함,막연함을 향해 "떠나라"고 하나님의 명령 앞에 선 아브라함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우리는 그 명령에 어떻게 반응할까를 생각해보자.



 

아브라함의 삶의 역사를 통해 조명해보는 떠남의 진정한 하나님의 뜻은 축복이었다.목적이 선해도 수단이 악하다면 정당한 것이 아닙니다.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합니다.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의심하며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게 비전을 성취하려던 아브라함과 사라는 그로 인해 인류에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인간적인 방법은 잔꾀에 불과해서 악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본문p150~) 



 


우리는 어쩌면 창세기의 아브라함의 삶을 알기에 그렇게 하면 그렇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는구나라고 자신에게 긍정의 마인드를 심어주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면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를 탈출해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100세의 얻은 아들 이삭을 의심없이 하나님께 산제물로 드리는 과정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기를 드림은 신뢰입니다.나를 드림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드림입니다.



 

저는 이제 그 신뢰를 가지고 아프리카 케냐로 선교를 떠나고자 합니다.온전한 순종과 온전한 믿음,온전한 사랑으로 믿음의 여정을 완성해간 아브라함을 따르고자 합니다.아프리카 땅의 영혼들을 향한 비전을 주시고 또 그 비전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믿고 부르신 자리로 떠나고자 합니다.우리가 서있는 삶의 자리는 각기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부르심을 따라 떠나는 삶,드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결같은 순종의 삶을 살다가 먼 훗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축복의 삶,믿음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됩니다.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때가 바로 드리는 삶의 시작입니다.하루하루 믿음으로 순종을 이뤄 갈 때 우리는 어느덧 온전한 순종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그것이 곧 축복의 삶입니다.(본문p197~198) 갈바를 알지 못하고 나가는 나그네와 같은 저자의 여정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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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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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뉘앙스는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 행복한 자살,그것도 해피 뉴이어라니 죽음과 삶의 경계선에서 우리는 오늘도 숨을 쉬고 살아간다. 아빠가 세상을 떠났다.전화벨이 울렸을 때 대번에 병원이라는 걸 알았지만 받을 용기가 없었다.뭐하러? 무슨말을 들을지 아는데 아버님께서 오늘 아침 숨을 거두셨습니다.아버님은 떠나셨어요.고통은 없었습니다.나는 이제 고아다.

 


 

마흔다섯 살짜리 고아는 정말이지 불쌍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세상에 피붙이가 아무도 없어니 고아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마흔다섯 살이나 먹은 나를 입양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나는 유통기한이 지났다.이를테면 자식을 갖기에도,한 남자를 갖기에도 기한이 지났으니까.(본문중) 저자 소피 드 빌누아지는 이 소설의 시작을 아버지의 부음으로 시작하고 있다. 

 


 

자살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그리 생소한 단어는 아니다. 삶의 극단적인 선택의 귀로에서 리턴을 한 나도 있으니까! 행복한 자살 그리고 새해 복을 받으라니 실비 샤베르 그녀는 마흔 다섯 살의 독신녀다.애인도 없고 자식도 ,친구도 별로 없고 ,부모는 돌아가시고 직장은 있으나 사회생활은 별로인 본인이 생각해도 무의미한 삶에 희망이란 바로 자살을 선택하는 것이었다.그것도 크리스마스날에 죽는 것이다. 




 

정직하게 말할까요? 크게 도와줄 건 없어요.좋습니다,그럼 여길 왜 왔는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사실 자살할 동기는 많지만 내가 온 건, 그러니까 확신을 갖기 위해서? 네, 바로 그거예요.심리치료사가 미소를 지어 보인다, 마치 아무것도 아닌 잡담을 하고 있다는 듯. 무슨 얘기든 잠자코 들어주기 위해 심리치료사들이 어떤 특수 훈련을 받는진 모르겠지만 나의 심리치료사는 아주 프로인 것 같다.

 


 

내가 진짜 미쳤나. 이 남자를 쳐다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건 심리치료가 아니라 한 방의 허리 힘이라고 생각한다.먼지를 털 듯 모든 걸 날려버릴 정도로 아주 강력한 허리 힘.자살을 결심한 그녀 심리치료사를 찾아가 상담을 하지만 그가 말하는 것은 부끄러워서 절대 하지 못한 일을 찾아보라는 것, 비난받아 마땅해 보이는 짓을 저지르라는 것 등의 숙제를 내주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살을 결심한다.

 

 

 

그 여자가 죽었다는 걸 몰랐어요. 내가 왜 그 여자에게 갔을까요, 바닥에 누워 있는 노숙자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파리에는 거리나 지하철역에 거지가 많잖아요. 근데 왜 그 여자에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여길 나가면서 분명히 기분이 아주 좋았는데. 마치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것처럼. 절망한 여자들끼리의 교감 같은 거였을까요? 그 여자는 떨고 있었고, 침묵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오줌을 지리면서 혼자 외롭게. 아무도 그 여자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어요. 악취를 풍기고 있었어요. 지독한 냄새였죠. 하지만 나는 자석에 끌리듯 다가갔어요. 그 여자가 손을 내밀었을 때 나는 그 손을 잡아줬어요. 아무 생각도 없었어요. 잡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순간에는 그게 맞는 행동이었으니까. 내미는 손을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어요?” (본문중)

 


 

실비는 지하철역 플랫몸에 신음하는 노숙자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지만 그녀는 숨을 거두게 되고 실비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이 여자는 누구일까?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24시간 전까지만 해도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이제 우리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추운 방에 누워 있는 게 나였을 수도 있다. 이 여자가 나라면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삶이 무의미 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극단적인 자살을 생각하게 되고 단순함의 극치인 선택을 감행하나 주인공 실비를 통해 느끼는 감정은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이다.실비가 느끼던 외로움,무력감,어쩌면 그녀가 느끼지 못한 곳에 즐거움과 행복감을 발견하는 과정이 보인다.주인공이 생각하는 세상은 좁은 터널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생각하고 노력해가는 희망을 보여준다.

 


 

책 제목이 주는 무거움보다는 작가의 위트 넘치는 반전이 실소를 자아내는 재미도 솔솔하다.크리스마스에 뭐할 거야? 난 죽어볼까 하는데 넌? 이라고 묻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해주길 원하는가! 삶의 무력감과 외로움에 지쳐 딱 두 달만 더 살고 크리스마스에 자살하기로 결심하는 실비 크리스마스는 그녀에게 자신은 아직도 살가치가 있는 또 다른 삶이 선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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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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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계속 파나가면 일본에 가닿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도 하고 말이야. 킥킥대며 소리 죽여 웃는다. 그래서 별사탕을 묻었어하고 카리나가 말한다.별사탕을 묻으면 그게 일본 밤하늘에 흩어져서 별이 된다고 상상했어.여기서 보는 별은 이를테면 일본에 사는 누군가가,어쩌면 우리 같은 아이가 일본 땅에 묻은 별사탕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본문중~) 

 

별사탕 내리는 밤(金米糖の降るところ)은 청순한 그리고 여운이 깊어가는 그 어린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예단할 수 없는 그녀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소설이다.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의 심리를 여인의 섬세하고 노련한 터치로 감성을 자극하는 묘한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나도 한번쯤 그런 사랑?을 생각하고 있다면 큰오산이다. 이건 분명히 소설이다.

 

 

일본과 아르헨티나에서 펼쳐지는 두 자매의 사랑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작가 특유의 화법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다. 연애소설의 맛은 역시 삼각구도로 시작되는 별미이다.장소는 일본이 아닌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의 일본인 거주지이다.이 소설에 등장하는 두 자매를 소개하면 사와코(카리나)와 미카엘라(도와코)는 이민자 2세이다.이 자매들을 주축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역시 성격에도 차이가 나는 이 자매들은 한사람은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 도와코(미카엘라)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사와코(카라나)두 자매는 잘 어울리는 친구였다.그러나 이 두사람은 어린 시절 서로의 연인을 공유? 하기로 약속을 한다.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작가 특유의 연출을 이 책에서 느껴본다.일본으로 유학을 온 카리나(사와코)는 다쓰야라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난다.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고 카리나를 따라 유학을 온 미카엘라(도와코)도 다쓰야에게 호감을 느낀다.두자매는 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며 포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성년을 거치면서 그녀들의 감정도 변화하기시작한다.사와코는 처음으로 미카엘라에게 다쓰야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다쓰야와 결혼해 일본에 남게 된다.다쓰야는 사업가로 성공하여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도와코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아이를 임신해 갑작스럽게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고 그렇게 자매는 일본과 아르헨티나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어쩌면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공유와 소유라는 두가지로 판단할 수 있을 듯하다.어릴 적 약속이지만 막상 연애의 감정에서 바라보는 이성(다쓰야)은 자매를 포기할 만큼 강력한 것일지도 모른다.일본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오가며 전개되는 이야기

 

 

 

한국인의 정서에서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작가는 이런 부분 우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계산하고 다음을 이어간다.20여 년이 지난 어느 날,사와코는 바람둥이 남편 다쓰야에게 이혼서류 한 장을 남긴 채 자신의 어학원 제자였던 연하의 연인 다부치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도피행을 택한다.두 자매의 발칙한 약속은 일본을 넘어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향한다.그들의 반전은 여기서 부터다.

 

 

 

딸 아젤렌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던 미카엘라의 일상은 언니 사와코의 갑작스러운 이혼으로 다시 한 번 혼란스럽다.사와코를 쫓아 아르헨티나로 떠나온 다쓰야와 형부 이상의 감정으로 대하는 미카엘라,새로운 연인 다부치를 택한 사와코,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미카엘라.그렇게 네 명의 남녀는 아르헨티나의 하늘 아래에서 만나 이야기의 줄거리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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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구도속에 전개되는 혼란스러운 그녀들만의 공유는 무엇일까? 사와코와 미카엘라,다쓰야,미카엘라의 딸 아젤란 이들의 축으로 소설은 구성되고 진행 되어진다.어쩌면 우리들이 기대하고 잡았던 별사탕 내리는 밤은 책 제목이 주는 신비스러운 상상은 과감하게 내쳐지는 순간이다.나는 이 책을 보면서 역시 에쿠니 가오리라는 생각을 접을 수 없다.그녀만이 나타낼 수 있는 글 맛은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어쩌면 우리 속마음은 결코 일편 단심 민들레가 아닌 것 같다. 엄마가 불쌍해 제대로 된 남자에게 제대로 사랑받은 적이 없는걸.그저께 딸이 던진 말이 가슴 깊이 박혔다.그럴지도 모른다고 미카엘라는 생각한다.그렇다면 제대로 된 남자란 어떤 남자일까.제대로 사랑받는다는 건 어떤거지? 아젤란이 엄마에게 던진 이말이 일상에 익숙해버린 우리들에게 던지는 말이 아닌지 이 책을 내리면서 곰곰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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