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고전 수업 - 내 삶의 길을 찾는 고전 읽기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시리즈
임성훈 지음, 박상훈 그림 / 나무생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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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찾는 고전 읽기"

문득 이 부제에 눈길이 가네요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 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책이니까

우리에게 많은 배움을 주니까 읽어야 하는 고전이지만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한마디가 아닐까

네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이 고전이라고

그저 재미없고 어려운 책이 아니라 네게 던져주는 열쇠라고

고전이라고 꼽는 책들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좋은 책'이라는 풀이만큼은 같지 않을까요

저자는 이 책에서 '10대에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는 고전'을 소개햇다고 이야기해요

내용은 전체 6장으로 나누어 지네요

1장은 '공부를 꼭 해야할까'

10대에게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이죠

이 장에서 자자는 우선 <논어>를 가져오네요

그리고 '배움'이란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라는 메시지를 길어 오네요

그리고 끝없이 배움의 길을 간 이를 다음 장에 불러와요

<격몽요결>

각 장에서 다른 두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도 이질감이 없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 같아요

<격몽요결>에서 저자는 주로 배움의 자세를 강조하는 느낌이네요

2장은 '눈 앞의 세상이 진짜가 아닐수도 있다고'

제목을 보고 플라톤을 떠올렸는데 저자는 <장자>를 가져오네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 일화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굉장히 깊이가 있어요

2장의 두번째 책은 <걸리버 여행기>

다른 입장이 되어보는 경험을 책을 읽으며 할 수 있네요

설교투의 가르침이 아니라 이런 보여주기가 아이들에게도 더 와닿지 않을까요

3장'내가 만드는 나만의 길'

시작은 <갈매기의 꿈>입니다

'먹이'가 아니라 다른 것을 추구하는 갈매기 조나단

다른 길을 가는 용기 그리고 의지

갈매기 조나단은 자연스럽게 다음 책으로 이어지네요

<데미안>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유명한 구절이죠

새로이 읽어보는 이야기와 함께 내용들을 새삼 되씹어보게 됩니다

4장은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

<맹자>의 성선설에서 내용은 출발하네요

그리고 대비적으로 가져오는 두번째 책은 <파리대왕>입니다

인간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가를 새삼 고민하게 하구요

5장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론>

소크라테스의 생을 돌아보며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우리가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하는 지 화두를 던져 주네요

두번째 책은 <노인과 바다>

노인의 오로운 싸움이 던지는 메시지를 해석해 보는 것이 철학적 고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 6장은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시작은 <징비록>이에요

부끄러운 역사, 혼란의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그리고 두번째 책은 사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사기 열전>이네요

각 인간 군상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는 열전을 읽으며 인간유형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십도있게 고찰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고전이라고 꼽을 수 잇는 좋은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어요

독자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여섯으로 줄였고요 메시지마다 두권의 책만을 뽑아서 밀도를 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전을 읽고는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할지 난감한 이들에게 이런 책은 어떨까 소개하는 안내서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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