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익은 문장 표현가라고 해야하나? 책을 고르다 보면 재미 없는 책도 있고 이렇듯 단맛이 나는 책도 있다. 이책은 정말 달고 달다.
평양 사투리의 문체는 읽는데 자꾸만 걸림돌이 되더니. 점점 아무런 장애도 느끼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느낌이랄까? 책의 배경시기가 당연히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일꺼라고 여겼다. 너무도 참혹한 생활 환경이었기에. 배고픔에 하루에 한끼밖에 먹을수 없으며 사람의 목숨 따윈 파리목숨처럼 치부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그냥 같은 나라인데 갈라진 북한 이야기 이다. 물론 완젼히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황석영작가님의 조사를 통한 어느정도 근거로 쓰여졌다고 하면 정말. 나는 내가 이렇게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하다. 황석영이라는 작가에대해 매력을 굳힌 책.
존에프케네디의 암살범은 이책을 읽고 암살을 하기로 했다고한다.(아 물론 존에프 케네디의 암살범은 조작된 계획의 희생물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비틀즈의 존레논의 암살범 또한 이 책을 보고 죽였다고 하니. 얼마나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인가. 도당췌 어떤면이 살인을 저지르게하는 계기가 되는 것일까? 라고 말이다. 힐러리는 어릴적 이책을 보고 좋은(? 어떤 내용인지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결심을 했다고한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따라 다른 책. 문제는 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는 것. 언제나 고전은 조금은 지루한 느낌을 저버리지 못하듯 이책또한 나에겐 그랬다. 그냥 약간은 정신이 이상한 청년의 일상사라고나 할까? 물론 그 청년의 어린 동생 피비와의 일은 너무 잼있었지만. 그 외에는 조금은 정신나간 짓을 잘도 저지르는 이상한 성격의 청년일뿐 감흥이 오지 않았으니. 아직은 책읽는 요령이 부족한 걸까?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읽어 보련만. 세상에 책들이 너무 많아서 그럴 날이 올지 모르겠다.
성장소설. 성장소설에 매료됨. 아마도. 나도 성장중이기때문에. 그런것일 테지? 주인공은 고등학교시절과 스무살 초반인데. 난 아직도 십대에서 이십대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 어서빨리 성장하기를 바라는 걸까? 나의 방황은 언제쯤 끝날까? 언제쯤이면 상황은 정리 될꺼라고 누군가 말해줬으면
나름 괜찮은 책이지만 재태크책은 이제 그책이 그책이다. 조금 더 고난이도의 책을 읽어야 할듯. 돈을 다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