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하라 - 건강하게 자기를 지키는 행복 처방전
김유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설교 말씀을 듣고 치유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성경공부하는 장로님이 '갓 피플'이라는 어플을 알려주시면서 그 안에 있는 말씀들을 들어보라며 말씀해 주셨다. 장로님 말씀이니 깔아 놓기는 했지만 거의 듣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어플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핸드폰으로 알림을 주었다.

정말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다 김유비 목사님을 알게 된 것이다. 상당히 젊으신 목사님이시다. 친근감 있는 생김새와 그동안 목사님이라면 생각나는 그런 이미지가 아닌 동네 오빠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신 분이시다. 이분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상담을 공부하신 분 같이 말씀을 가지고 치유하시는 그런 설교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이분의 설교 말씀을 다 찾아서 듣게 되었다. 그리고 들으면서 같이 울기도 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했었다.

어릴 적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난 목사님. 아버지한테 이유 없이 맞기도 수백 번. 그때마다 자기를 돌봐줘야 했던 어머니는 집을 나가기도 하고, 맞고 있는 아들을 남편이 무서워서 보호해 주지 못했다고 한다. 가난 한 집에서.. 게다가 매일 맞고 살아야 했던 그.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 것일까? 하며 삶에 대해 많이 힘들어하고, 죽을 결심까지 했을 때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절규하듯 외쳤다고 한다.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계신다면 제발 좀 나와서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때 들게 된 생각. "유비야 많이 힘들지? 네가 늘 너와 함께 있단다. 네가 이런 고통을 받게 되는 것도 나중에 분명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네가 해야 할 일이 있어서야... "라는 생각이 들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목사님은 계속 신학을 공부하셨고, 지금은 김유비 닷컴에서 좋을 글들과 말씀으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시는 분이시다. 

처음 이분의 설교를 듣고 정말 많이 울었다. 나랑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는데.. 나는 그런 가정에서 자란 건 아니지만,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만 같았고, 그냥 이렇게 잘 성장해준 그에게 고마울 정도였다. 가끔 사람들은 힘들 때 많은 것을 포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원망한다. 왜!!! 왜 나를 이런 곳에서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많은 현대인들이 상처받고 있다. 왜 나만 상처를 받고 살아야 해!!! 그리고 그 상처를 감추고 살아도 언젠가는 그 상처들로 인해 자기 자신들이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듯하다. 목사님의 책은 이런 분들의 상처를 돌보게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잔뜩 이야기해 주는 것보다, 그냥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사람들을 치유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왜 요즘 사람들에게 치유가 필수품처럼 되어 버린 것일까? 왜 사람들은 치유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서점에 가도 상담에 관한 책 들이라든지 치유에 관한 책들이 정말 많다. 그만큼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상처와 싸우는 사람은 고통을 받지만, 상처를 돌보는 사람은 치유가 된다고 한다. 그동안  사람들을 상처를 덮고, 무시할 줄만 알았지 그 상처를 돌보는 것에 대해서는 서툴렀던 것 같다. 그랬기 때문에 훨씬 쉬운 원망부터 하는 것이다.

나 또한 내가 힘이 들 때 내 주변 인물들을 많이 원망했다. 그리고 하나님도 원망했었다.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하니님 계신다면서요!!! 내가 하나님 자녀라면서요!!! 그러면 부모는 자녀를 책임져야 하지 않나요!!!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나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여나야 힘들지. 내가 너와 함께 있단다. 너의 그 상처, 그 힘듦까지도 내가 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걱정 말아라. 언젠가 너의 그 상처와 힘듦이 너를 성장시킬 것이야...."

참 감사한 책이다. 보고 읽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책. 김유비 목사님의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