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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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그가 핫하다. 왜 사람들은 그를 좋아할까?

그의 영상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대 놓고 돈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지금은 IMF 때보다 더 심각한 시기 아닌가!

코로나라는 시기를 잘 탄 덕분(?)이기도 한 것 같다.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유튜브 영상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돈에 관심이 있는데 어떻게 벌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런데 누군가 나의 간지러운 부분들을 긁어준다고 하니 나만 안 보면 또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다. 그것이 입소문이 되어 사람들이 사이에서 그의 영상들이 돌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가 처음부터 성공한 사람인 줄 안다. 하지만 그의 책에 보면 지금 채널도 몇 번째 채널 인지도 모르게 몇 번을 망했다. 그리고 스토어 팜뿐만 아니라 셀 수도 없는 많은 사업들을 했고 수없이 망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스마트 스토어로 돈을 벌었고 그것으로 유튜브를 해서 정말 새로운 스타 탄생이 된 것이다.

영상이라 그런지 주기가 짧은 것 같다. 그전만 해도 유명하다는 유튜버들이 쏙 들어간 느낌이다. 요즘 트렌드인 만큼 오르는 것도 빠르고 지는 것도 빠른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오르고 있다. 수많은 실패를 통해서 이제야 제대로 자신의 길을 찾은 것 같다. 160만 원의 월급을 받던 그가 지금은 스마트 스토어에서만 몇 천만 원이고 유튜브 및 다른 수익처들을 통해서 월 억대의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다. 그는 또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계발하여서 수익 파이프들을 늘려나가고 있다. 사람들이 그에게 배우기 위해 비싼 돈을 낸다. mkyu에서도 그의 수업이 거의 50만 원에 해당된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그 돈을 내고 배우는 중일 것이다. 도대체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렵고, 성격도 조용한 그가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된 것일까?

책을 읽어보니 알겠다. 그만의 특별한 방법은 따로 있지 않았다. 그는 그저 계속했을 뿐이다. 책 제목처럼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일들을 만들어 나갔다. 100만 원짜리 사업이 될 때까지 벌린다는 그 말이 정말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겸손해서 운이 좋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정말 그는 운 또한 좋았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그에게는 정말 맞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종한다. 그러니까 이상하게 그에게 가고 싶지 않다. 지금의 이 열기가 가라앉으면 그때서야 가 보고 싶다. 왜냐하면 책을 보고 그 사람에게 더 호기심이 생겼고,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요즘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사람들이 자꾸 탄생한다. 단순히 돈으로만 사람을 쫓지 말고, 가치를 보고 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정말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줬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불운한 결정의 3가지 공통점

첫 번째는 조급함이다. 딱히 이유가 없는데도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조급한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리 급했을까? 마음이 조급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섣부른 결정을 내리게 된다.

둘째는 격앙된 감정이다. 좋은 감정이든 좋지 않은 감정이든 마찬가지다.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내린 결정들은 대부분 후회로 이어진다. 나는 우울함 감정 때문에 주어진 기회를 포기하기도 헀다. 또 반대로 무모한 용기에 고취되어 리스크 요인을 과소평가하고 과감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셋째는 그 결정을 지켜보는 타인이 있었다. 계약 당사자 외에 다른 사람을 말한다. 내 감정만으로도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 힘든데, 하물며 타인의 감정까지 신경 쓰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더더욱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급한 일을 먼저 해야 할까,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할까?" 살다 보면 이런 고민을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판단을 내리기 전에 기준을 어디에 둘지를 먼저 생각하자. 중요한 일은 나를 위한 일이고, 급한 일은 남을 위한 일이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남을 위한 일에 쓴다면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다. 상응하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면 일에 흥미를 잃고 만다.

지금까지 어떻게 돈을 벌게 됐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때마다 나는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래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운이 좋아질 때까지 버텼다고 말한다. 그래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100만 원도 안 되는 사업을 여러 번 시도했고, 여전히 100만 원짜리 사업을 시도한다고 말한다. 그러면 이렇게 반문한다. "세상에 100만 원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어딨어요? 1억 원을 부어도 안되는데.."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요구하기 전에 상대에게 어떤 것을 줄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아무것도 주지 않고 받기만 하는 관계는 사적으로든 일적으로든 지속하기 힘들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인간관계를 맺을 때는 내가 먼저 나서야 한다. 나 역시 처음에는 남대문시장에서 사입을 했고,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진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면 내가 먼저 도움을 주어야 한다.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할 물건을 정하기 전에 네이버 데이터 랩에 들어가서 해당 물건을 검색해보라. '창업 다마고치' 책에도 나와 있지만 네이버 데이터 랩은 2016년 1월부터 설정한 기간 동아 ㄴ내가 판매할 상품과 관련된 키워드가 얼마나 검색됐는지, 어떤 성별이 찾았는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그래프로 보여준다.

온라인 쇼핑몰은 소싱이 아니라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어떤 제품이든 공급처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나 역시 공급처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빅데이터가 아닌 사람의 감정에 타기팅을 한다면 어떨까? 감정에 타기팅을 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알파고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 지금 이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감정들 말이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이런 감정적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다.

단단함이란 외부의 충격을 버텨내는 것이 아니다. 그 충격을 흡수해서 더 강해지는 것이다. 태풍을 맞아 온전히 버티고 서 있는 거목보다는 흔들리지만 땅에 박혀 버티는 잡초처럼 유연한 삶을 꾸려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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