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그림과 글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능력자들이 많이 생긴 것이다.
꼭 예전처럼 훌륭한 그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보통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을 많이 좋아하게 된 것도 하나의 기회인 것 같다.
이분도 그런 것 같다. 그림을 배운 것이 아니라 정말 좋아서 그린 그림
그래서 더 정이 가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이랬는데...'라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나의 육아일기를 꺼내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딸이 많이 컸구나... 나에게는 이것도 애틋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언제쯤 나와 딸이 서로에게 독립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들이 벌써 이루어진듯하다.
딸은 나보다 언니들을 더 많이 찾고,
이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들도 많아졌다.
딱 이만큼만 참으면 되는구나.. 아니참는 것도 아니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 끝나는 시점이 오니 그때 그 시간들을 즐기지 못했음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하나님은 늘 기뻐하라 하셨고,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것 같다.
그 시간은 내게 기쁨이었고, 감사의 시간이었음을 다시 뒤돌아 보니 알 것 같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싫은 건 죽어도 싫고 양보라고는 손끝만큼도 안 하던 이기적인 나였는데,
요즈음 내 마음의 방엔 아주 작게 햇살이 비치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이해해보려고조차 하지 않았던 상황들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는 나.
엄마가 되면서 겪은 크고 작은 경험들이 나를 철들게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