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포마켓에서 답을 찾았다 - 일상이 돈이 되는 인스타 마켓의 모든 것
윤여진.박기완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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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마켓이다. 세포 마켓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자세하게는 몰랐다. 그리고 이것은 인플루언서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운영하고 있는 에이라에 변화의 바람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세포 마켓을 알아보고 있고,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공부하는 중이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공동구매 마켓을 만드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블로그를 이용해서 많이 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는 추세여서 공동구매도 인스타로 이동해 갔다고 보면 된다. 큰 그림으로 보면 시스템은 비슷하다. 하지만 블로그는 자세하게 글을 쓸 수 있고, 주인장의 마음을 담은 글이 우선이었다면 인스타는 아무래도 사진 및 보이는 것들이 우선인 것 같다.

그리고 공통점이라고 하면 진실성이다. 사람을 사귀는데 진실성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인스타는 공동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모이게 하기 딱 좋은 것 같다. 그렇게 점점 팬층이 형성되면 그 안에서 마켓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역시 사람들이 모여야 비즈니스가 성립이 된다. 작가는 2천 명의 팔로워로 시작했다. 2000명의 팔로워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그만큼 내가 나를 더 많이 오픈해야 가능한 것이고 그것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나에게 취약한 점이 아닐 수 없다. 우선 꽝 손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글이 아닌 사진과 짧은 글로서 팬층을 만들어야 한다. 꾸준한 신용관계를 쌓은 후에야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방법론이 따로 있겠지만, B급 방법을 써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꾸준하게 나를 만들어가는 모습부터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오픈한다는 것에 대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세상이 바뀐 만큼 나 자신도 바뀌어야 한다. 역시 공부하지 않으면 바뀌기 어렵다는 맞는 것 같다.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인스타그램에 관한 책들도 보고 따라 하면서 나도 나만의 세포 마켓으로 에이라를 키워봐야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주문이나 제품 상세 페이지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은 '블로그 페이'나 '스룩 페이'와 같이 간단하게 판매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다.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블로그 페이는 페이앱이라는 원격/ 대면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업체의 판매 웹사이트다. 이전 홈페이지 서비스들이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위해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면, 블로그 페이는 간단하게 제품 사진과 상세 설명을 올리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시스템이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고 블로그 페이만 사용하는 세포 마켓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주문서로 단일 제품의 주문과 결제도 가능해서 한시적으로 소량 제품만 판매하는 세포 마켓에 특히 유용하다. 최근에는 공구가 가능한 제품들을 고르기만 하면 주문서와 상세 설명을 제공해 주는 '핫트 인플루언서 판매 플랫폼', '레이블 스토어' '민팅' '소셜클럽' 등과 같은 발전된 형태의 서비스들도 생겼다.

이제는 여러 가지 공구를 진행하는 일도 자주 발생해서 링크 트리와 유사한 '콘텐츠인 바이오'라는 랜딩 페이지 서비스도 이용 중이다. 보편적으로는 링크 트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콘택트인 바이오는 링크뿐 아니라 텍스트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눈덩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법

1. 콘텐츠에 맞는 적절한 해시태그 하기

2. 장소, 구매처 등 관련 사항 최대한 태그 달기

3. 피드, 스토리 IGTV, 라방 등 여러 기능을 적절히 이용하기

4.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는 콘텐츠 올리기

5. 댓글, '좋아요' 등 소통을 유도하여 인게이지먼트 올리기

6. 퀄리티 좋은 사진 올리기

7. 비슷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다른 계정들을 방문해서 소통하기

8. 로봇/ 자동화 서비스 등은 되도록 지양하기

추천 게시물이나 인기 게시물이 되려면 인게이지먼트, 즉 고객 참여가 중요하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들이 좋아하고, 댓글을 남기고, 공유하고, 저장하고, 오랜 시간을 머무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이런 게시물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에게 보여줄 가치가 있다고 여겨 기존 팔로워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된다. 콘텐츠를 올릴 때 되도록 빠르게 '좋아요'와 댓글이 달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최근에는 팔로워들에게 댓글을 달도록 유도하는 이벤트가 많아졌다. 제품을 구매한 후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구매 완료 이벤트' 다른 친구들을 태그로 소환해서 제품을 알려주는 '친구 소환 이벤트' 새로운 제품에 대해 이름을 짓는 '이름 짓기 이벤트' 그 외에도 큰 의미 없이 '손을 들어달라.' '점을 찍어달라'등의 이벤트도 있다. 결국 세포 마켓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팔로워와 함께 긴밀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단 한 명의 충실한 팔로워라도 눈덩이를 굴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톤앤드매너 (하나의 컨셉트)다. 즉, 캐릭터에 맞는 콘텐츠를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세포 마켓은 결국 인플루언서의 취향, 관심사, 세계관에 공감하는 팔로워들이 잠재 고객이므로 인플루언서, 콘텐츠 그리고 판매하는 제품이 하나의 캐릭터로 묶일 수 있어야 한다.

미션과 비전은 대기업에만 있는 게 아니다. 존재해야 하는 의미(미션)와 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이뤄야 할 목표(비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사업에서 갖춰야 할 사항이다. 세포 마켓이 궁극적으로 경쟁우위를 획득하고 독창적인 캐릭터를 가진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미션과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개 플랫폼이기 때문에 타인의 의견에 흔들리기 쉽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도 민감해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미션과 비전을 두고 유지와 변화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우 마켓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후부터는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세포 마켓과 온/오프라인 쇼핑몰에 수시로 들락거렸다. 인기 있는 제품은 살펴보고 주문해 직접 사용하고 예쁜 사진들과 상품 상세 설명이 잘되어 있는 블로그 글들은 스크랩해 어떤 방식으로 판매 및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지, 또 고객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잘 살펴보았다. 인스타그램 글은 어떻게 쓰는 게 가독성이 높은지, 블로그 제품 설명은 어떤 방식으로 작성해야 읽는 사람이 편한지 어떻게 찍은 사진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육아용품이 트렌드는 무엇인지 궁금하고 필요한 정보는 모두 이런 방식을 통해 배웠다.

인스타그램 세포 마켓에서는 갓성비보다 가심비가 중요하다.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뜻하는 말로 요즘 소비자들은 내가 관심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이라면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매하고자 한다. 현대 소비자들은 가격과 무관하게 주관적인 심리적 위안을 주는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인 인스타그램 세포 마켓은 표적 시장이 명확해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에 가장 큰 심리적 위안을 얻는지 쉽게 알 수 있어 가심비가 좋은 제품을 판매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인기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는 대부분 작은 집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성장했다. 브랜드와 제품에 열광하는 사람을 30명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반은 성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찾아야 한다. 대중이 아닌 '특별'한 집단을 대표함으로써 '특별'한 취향과 선호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가장 작은 단위의 시장, 즉 나만의 수영장을 찾아야 한다. 그 수영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것이 세포 마켓이 삼아야 하는 목표다. 처음부터 일확천금을 벌고 시장을 지배하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피드에 방문하는 사람을 팔로워로 만들고 팔로워를 고객으로 만들고,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차근히 해 나가야 한다.

세포 마켓의 기반은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다. 제품이 좋아서 일회성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플루언서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수반되어야만 장기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세포 마켓에서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들은 제품보다 인플루언서에게 더 실망한다. 더욱이 그동안 친구처럼 이야기했던 인플루언서가 불만을 잘 받아주지 않으면 감정이 더 상하게 된다. 인플루언서가 고객에게 느끼는 심리적 거리보다 고객이 인플루언서에게 느끼는 심리적 거리가 훨씬 가깝기 때문이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것

캐릭터는 일관성이 핵심

미션과 비전을 세울 것

셀슈머를 넘어 리서슈머가 될 것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공략

주력 상품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터가 아닌 큐레이터가 되자

세포 마켓 마케팅의 핵심요소는 소통, 공동 창조, 공동체 활성화다.

나만의 수영장을 만들어라.

팔로워, 팬 그리고 고객은 다르다.

장사꾼 마인드 장착은 필수다.

신뢰와 소통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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