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물이다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2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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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선물이라고 느끼기에는 아직은 어린것 같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쓰디쓴 초콜릿 같다고 해야 하나... 맛은 있지만, 달콤하지만은 않다. 가끔은 너무 써서 뱉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그 뒤에 오는 달콤 쌉쌀한 맛을 그냥 버릴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말 뜻은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께 세상의 삶을 선물 받았다. 선물이라고 다 내가 원하는 것만 받는 것은 아니다. 받기 싫지만 주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받아야 하는 수밖에 없을 때도 있었다. 너무 힘들 때는 거절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확실히 그런 쌉쌀한 맛 뒤에는 달콤한 맛도 있는 것 같다. 사랑하는 내 아이. 이제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그 쓰디쓴 초콜릿도 입에 문 이상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굳이 쌉쌀한 맛을 골라내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달콤한 맛만 나는 초콜릿은 결국에는 질린다. 그리고 분명 그 안에서 또 다른 불만이 나왔을 것이다. 인생을 불공평하고, 인생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혹독한 곳이며, 많은 곤란으로 나를 빠트린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고, 때로는 재미있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하나님은 내게 의사도 묻지 않으시고 바로 선물을 주셨다. 그런고는 작가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아무것도 요구하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그냥 지켜보실 뿐이다. 가끔은 내게 직접적으로 어떤 요구나 기대가 있었더라면 오히려 삶이 조금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모든 선택권을 나에게 주셨기 때문에 고민하고 후회 없이 선택하려고 애쓰느라 에너지를 다 쓰는 것 같다.

삶은 선물이다. 주신 분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그 선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우리의 인생은 선물입니다. 인생의 출발점이 내가 아닙니다. 인생은 누군가의 선물로 시작된 것입니다. 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 나 주위에 오래 머무르는 사람들, 나와 평생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두 소중한 선물이듯, 인생 전체가 내가 받은 선물입니다. 선물은 뇌물이 아닙니다. 뇌물은 더 큰 반대급부의 요구가 담겼지만 선물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사실 우리 자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거나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본질은 자유이고 감사입니다. 그 감사, 그 감동, 그 감격의 삶은 결코 부담도, 의무도 속박도 아닙니다. 그런데... 인생은 누구의 선물입니까. 그분을 만나면... 선물하신 분 안에서 흘러넘치는 기쁨까지도 선물로 받습니다.

고통 없이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일생 아무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나를 포기하는 것이 사랑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일생 나 외에 누구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더블보기를 해도 트리플 보기 하지 않은 것은 감사했습니다." 아깝게도 페덱스컵 3위에 그친 최경주 선수의 말입니다. 불운 앞에서도 최악을 피한 것을 감사하는 것이 프로의 삶입니다.

하나님은 모자라는 사람을 기꺼이 쓰십니다. 모자라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나머지는 채워서 쓰십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부를 때 지체 없이 달려오는 사람, 그 한 사람입니다.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이 일은 대체 무엇을 내게 말하는가?" 이미 벌어진 일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갈림길입니다. 관점은 내가 선택하는 안경입니다.

말로 가르친 것보다 대접함으로 가르친 것이 훨씬 깊습니다. 지식으로 가르친 것보다 태도로 가르친 것이 훨씬 높습니다. 책으로 가르친 것보다 삶으로 가르친 것이 훨씬 넓습니다.

더 할 수 있으나 멈추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가 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 세우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가 없어도 더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혜입니다.

성숙할수록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보다 '나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주목합니다. '내게 왜 이런 말을 하는가'를 묵상합니다.

책임져야 할 일 앞에서 변명을 생각하면 리더가 아닙니다.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일조차 내 마음이 무겁다면 이미 리더입니다. 책임감은 바르게 반응하는 능력이어서 리더의 큰 덕목입니다.

내 고난은 남의 고난을 돕게 하고, 내 슬픔은 남의 슬픔을 품게 하고, 내 장애는 남의 장애를 배려하게 합니다. 내 형편과 처지가 바뀔 때는 언제나 남을 위한 뜻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무슨 일이건 내 일처럼 하는 사람은 일생 CEO입니다. 남의 일처럼 하는 사람은 왜 인생이 이렇게 안 풀리는지 평생 불만입니다. 힘들고 부당한 대접을 받더라도 내일이면 견딜만합니다. 오늘도 웃음을 잃지 말고 일하세요.

되면 되고 말면 말고... 안 됩니다. 호랑이가 토끼를 쫓아도 온 힘을 다합니다. 모든 성취는 목숨 건 이야기입니다. 할 만한 가치 있는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몸과 마음을 다하세요.

실패는 다 실패가 아닙니다. 시도 자체가 이미 성공입니다. 인생에는 버려야 할 성공도 있고 취해야 할 실패도 있습니다.

최경주 선수의 '한 계단 철학'은 인생 서두르지 말라는 충고입니다. "성공하고 싶을 때 한 계단씩 올라가세요. 그래야 내려올 때도 한 계단입니다. 욕심으로 서너 계단 뛰어오르는 사람은 네댓 계단 굴러떨어지기 쉽답니다. 맞습니까?

지금 어둠은 동터 올 새벽의 사인입니다. 지금 내리막은 곧 나타날 오르막의 사이입니다. 지금 고난은 다가올 축복의 사인입니다 사인의 뜻을 알면 주저앉지 않습니다.

당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세요. 반드시 도움이 따릅니다. 당신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왜 돕겠습니까.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는 길이야말로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지름길입니다.

고독과 고통과 고난은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입니다. 훗날 그 덕에 체질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었음을 깨닫습니다.

고통은 축복입니다. 조심하라는 경고이고, 반복하지 말라는 충고이며, 잊지 말라는 손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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