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 1일 1편 생각노트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고영성 작가님의 두 번째 책이다. 이 분의 책을 읽다 보면 그 정성에 대단함을 느낀다. 여기에는 75개의 통찰이 나온다. 그리고 각각의 시리즈에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알맞은 명언들도 들어 있으며 과거의 사건 사고들도 담겨 있다. 책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렇게 일일이 알맞은 사례들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으며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인지 이 책 한 권만 봐도 알 수 있을 듯하다.

고영성 작가님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신영준 박사님이 떠오른다. 두 분이 같이 쓴 책도 많고 또 같이 팟캐스트라든지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런 파트너를 찾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도 대단하다. 고영성 작가님도 N잡러이다. 한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책 집필은 물론이거니와 그에 따른 강연, 그리고 출판사 및 레스토랑 등등 몇 가지 일들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인터뷰 기사에서 본 것 같다.

왜 이들은 한 가지 직업을 갖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도 생긴다. 나처럼 욕심 많은 어른이기 때문이어서? 아니면 그것을 다 커버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삶을 피곤하게 사는 것 같으면서도 자기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하다.

그의 방대한 지식과 통찰이 부럽기까지 하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다고 되는 건 아니다. 경험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이 이런 통찰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단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와 같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생각으로만 멈추지 않고 그처럼 돼야겠다. 6년 동안 8권의 책을 집필한 그도 처음부터 좋은 책을 쓴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을 상상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의 열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고, 그것을 책을 통해서 깨달았으며 꾸준히 자신을 오픈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라 생각된다. 언젠간이라는 말이 막연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나도 그처럼 살고 있을 것 같다. 참 멋지게... 참 열정적으로... 책 제목처럼 누구나 다 처음에는 걷지 못했지만 몇 천 번 넘어진 끝에 잘 걷게 된다. 꾸준한 실패... 꾸준한 행동... 그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톨스토이 이런 명언을 남겼다.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어렵고 큰일이라 할지라도 그 해결 방법이 어렵거나 거창한 무엇일 필요는 없다. 작은 변화는 비탈길 위에서 굴리는 작은 눈덩이와 같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비탈길을 찾고 그저 작은 눈덩이를 만들어 굴리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새 그 작은 눈덩이는 진정한 삶이라는 거대한 것으로 변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도장 2개를 미리 찍어 주어야 한다. 너무 먼 목표만 강조하기보다는 이미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무언가를 실패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에도, 실패의 교훈을 통해 0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두 결음, 세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 목표, 혜택과 행운이 생각보다 멀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같은 상황이라도 '우리가 해낸 게 아무것도 없잖아!'라는 것보다 '우리는 이미 해 놓은 게 많아'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 한다. 동기 부여 전문가 앤드류 매튜스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중요한 일(20%)을 먼저 처리하면 나머지 일(80%)은 거의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잊지 마라! 여기서 중요한 일은 당신이 도장 2개를 미리 찍어놓는 일이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빅터 프랭클은 올바른 목적에 따른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고 말한다. 즉 자극이라는 외부 환경에 지배를 받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 최고의 제품, 최고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또한 이것이 실체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 최고의 제품과 좋은 콘텐츠로 인식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삶은 인식의 전쟁터이다.

종합해 보면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기 통제력이다. 그리고 자기통제력은 충분히 후천적 학습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그런데 자기통제력은 이성이나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대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문제이며, 결국 그것은 '대상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즉, 우리의 뇌는 주변 환경과 경험 등을 통한 자극에 대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뇌는 천재적이다. 그 이유는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IT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의 말처럼 뇌는 고정적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개인의 일생에 따라 특별한 구조를 형성하면서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독일의 대문호 마틴 발저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지만, 현대의 연구결과는 이 명언의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책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고 읽고 듣는 것들은 행동에 영향을 준다.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_ 토머스 에디슨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만약 책임 소재가 명확하고 그에 걸맞은 권한이 주어진 상태에서 라빈스의 명언처럼 확실한 책임의식을 갖게 된다면, 당신의 삶과 일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삶을 사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믿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중간 생략) 당신은 어떠한가? 기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기적은 내 안에 있으며 모든 것이 기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에는 내 삶이 너무 짧고 내 일이 너무 귀하다. 내 기적 같은 인생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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