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한은경 지음 / 두란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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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어머니학교에 다닐 때 강의를 해 주셨던 강사님이 쓰신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강사님도 무척이나 힘든 결혼생활을 하셨다. 남편과 맞지 않아서 이혼을 결심하고 그 앞에까지 가셨다는 강사님. 이제는 남편과 함께 어머니학교, 아버지학교의 교장을 맡고 계시면서 가정사역을 하신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 책에서나 강의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 주신다. 특히 자신의 집안에 대해서는 누구나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까지 말씀해 주시면서 이야기해 주셨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감하는 것 같다.

결혼생활은 좋은 부분만 있을 수는 없다. 감추고 싶은 부분이 어쩌면 더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부분을 들어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자신의 사역을 정말로 잘 감당하고 있는 분인 것 같아서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리고 지금은 참으로 멋져 보인다. 자신의 상처를 내 보일 수 있는 건 그만큼 치유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치유 없이는 불가능하다. 나에게 상처라고 생각된다면 그 부분을 들어내긴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일이고, 이제는 더 이상 상처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많이 용서했고, 용서받았다. 왜 자신이 이렇게 힘든지 고민했고, 또 하나님께 많이 의지하면서 그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갔던 것 같다. 자신의 가정사 때문에 어린 시절이 불우했었고, 그렇게 풀지 못한 숙제 때문에 남편과의 갈등도 심했고, 자녀와의 갈등도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을 자기 자신에서부터 찾은 강사님은 이제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의지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희망 강사가 된 것이다. 연세가 거의 70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활발하게 움직이시는 모습이 부럽고, 일을 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나는 이 책의 제목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라는 말. 그만큼 중요한 역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글이다. 이기적인 말이긴 하지만,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겠다. 내 아이의 육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가르쳐준 참 고마운 책이다. 나도 나중에 강사님과 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 강사님처럼 멋지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활동하는 그런 여성이 되었으면 좋겠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자신의 공허감을 남편을 통해 채우려다가 실패한 많은 여성들이 다시 자녀를 통해 채우려고 한다.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를 통해 대리 만족하려는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은 어쩌면 어머니들이 안겨 준 것일지도 모른다.

날마다 살을 맞대고 사는 남편이고 아내지만 정작 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사랑이라 하면 보통 감정을 생각하는데, 사랑은 의지다. 사랑하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사랑을 유지하려면 나의 언어와 방식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언어와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대화에서 내가 화가 나는 이유는 상대방의 행위보다는 내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파악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를 이해해야 한다. 그럴 때 상대방은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는다.

게리 토마스는 이렇게 말했다. "남자들은 칭찬에 살아난다. 누가 칭찬해 주면 그 사람의 긍정적인 평가를 그대로 지속시키고 싶어진다. 아내에게 존중받는 기분을 우리는 정말 좋아한다. 아내의 칭찬을 듣거나 대단해하는 눈빛을 보는 것보다 더 진한 감동은 없다. 그것을 계속 얻을 수만 있다면 모든 남자들은 땅끝까지라도 갈 것이다.

거들어 주는 대신 잘한다고 인정해 줄 때, 잘할 것이라고 믿어 줄 때 남자들은 사랑을 느낀다.

남편을 칭찬하는 말을 하루에 한 번 이상 합니다. 남자는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칭찬입니다. 아이는 칭찬하면 끝 가는 데를 모르고 달려갑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아버지에게 남편에게 필요한 것은 칭찬과 격려, 인정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허용의 폭이 좁아야 한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권위와 그에 대한 순종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정반대의 양육 태도를 가진 부모들이 많다. 어렸을 때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다가 갑자기 사춘기가 넘어가면 통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온실 속에서 키우지 말고 실수와 실패의 기회도 주어야 한다. 자녀가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가기보다는 고난에 직면해서 이기는 길을 가도록 강하게 양육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도 들게 하고, 방학이면 배낭 메고 산에도 오르게 하고, 교회에서 멀리 봉사도 다녀오게 하라. 십대를 그렇게 보낸 아이들은 절대 다른 길로 빠지지 않는다. 스스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 절대 게임이나 오락에 빠지지 않는다. 교회나 NGO 단체를 통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비전 여행을 다녀오게 하라. 아이들에게 삶의 의미와 보람과 목적을 찾을 기회를 주라.

자녀는 부모에게서 무조건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내가 공부를 못해도, 얼굴이 못생겼어요, 실수를 해도 부모가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믿음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런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강한 동기부여를 받아 더 크게 성장하고 회복된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라. '나도 너를 귀하게 여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너를 좋아할 것이며, 누구보다 하나님이 너를 정말 사랑하신다'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귀하고 사랑스럽다'라고 굳게 믿으며 건강한 자아상을 갖게 된다. 특히 유아기 때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유아기 때 자존감이 기본 틀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그때 만들어진 자존감을 토대로 아이가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엄마의 따스한 품에 안길 때 자녀는 조건 없는 사랑과 용남을 경험한다. 밖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상하거나 실패했더라도 엄마의 따뜻한 촉감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것이다. 특히 영유아기에는 스킨십을 자주 해주면 인지 능력과 환경 적응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며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평소 함께하지 못하는 아빠와 단둘이 계곡이나 산으로 여행을 떠나 보라.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나 상호작용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좌뇌를 발달시킨다고 한다. '아빠효과'라는 말이 있다. 아이의 성장 발달에 미치는 아빠의 고유한 영향력을 말한다. 아빠는 엄마가 줄 수 없는 또 다른 것을 선물한다. 자주 칭찬하고 도와주는 아빠를 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빠를 둔 아이보다 지능과 어휘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날마다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크고 놀라운 비밀을 발견했다. 시련의 이유를 인간이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분명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의도와 뜻이 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하나님의 시선은 우리에게 닥친 고난, 그 너머에 있다.

평생 붙들어야 할 기도 제목 정하기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_ 정직한 삶. 기도하는 삶
2. 바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
3. 관계의 축복
4. 가문에 내려오는 잘못된 굴레 벗기기
5.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은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기. 헌신하기
6. 열방을 품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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