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 - 5천 년을 이어온 맛의 신비
조기형 지음 / 지오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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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점심시간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 식당에 줄을 선다. 그래도 평소에 즐겨먹고 좋아하는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겨보지만, 그야말로 점심시간은 그저 하루의 일과를 위한 끼니때우기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아침을 거른 허기는 음식물을 적당히 씹어 삼키게 되고, 뒤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곁눈질을 할 때마다 몸과 마음은 바빠지고 입속으로 향하는 숟가락과 젓가락질은 빨라져 간다. 이런 숨 돌릴 틈 없는 식사를 통해서 맛의 의미를 찾기란 어렵고, 그저 맛이 없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위안 삼고는 나와 오후의 일과를 준비하게 된다. 이것이 대개의 직장인들과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식사패턴이며, 식습관을 만들고 자신의 음식문화로 굳혀져 가는 반복된 맛의 의미를 떠난 답습이다.

행복이란 정신적이며 육체적인 여유로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걱정거리가 많고, 몸이 지치면 행복감은 왠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행복과 멀리한 여유없는 삶속에서 우리는 각종 신체적,정신적질병들의 목표물이 되어 정조준 당한다. 이러한 병으로부터의 정조준을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은 전하고 있다.
 
<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에서 전하는 맛의 비밀과  행복추구는 음식을 대하는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된다. 먼저 누군가 차려 놓거나, 자신이 차려 놓은 음식들을 맛보기전에 잠시 대화를 나누어보자.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차려진 음식과의 대화이다. 이 과정은 음식의 맛을 입으로 맛보기전 눈과 코와 촉감으로 먼저 맛을 보는 거다.  눈으로 음식 재료의 신선함과 색감을 느껴보고, 코를 통해서 음식고유의 향을 음미하며,촉감을 통해서 차거나 따뜻한 음식의 적정온도 가름해보면, 좀 더 음식을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입안으로 가져가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입안으로 음식이 들어오면 다소 허기가 진 배에서 빨리 들여보내라는 신호를 보이더라도, 입안의 침을 통해 분비되는 활성효소들과 음식들이 잘 버무려질 수 있도록 되도록 천천히 많이 씹어, 위에서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몸 안으로 전해진 음식물들은 우리 몸속에서 에너지로 탈바꿈한다. 탈바꿈한 에너지는 그저 활동에너지로 소비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느낀 맛의 의미와 포만감을 넘어 몸 안의 모든 세포들이 행복감으로 진동하게 한다. 어찌보면 이렇게 음식을 통해 내 몸안의 모든 세포들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척 쉬운 일이다. 이렇게 무척 쉬운 일이기에 우리는 매일매일 세 번의 행복감을 느낄 기회를 반복되는 일상중 가장 무시해도 되는 일로 치부하여 소홀히 한다. 그 결과는 해가 묻어감에 자신의 습관으로 굳혀져서 돌이키기 점점 힘든 몸상태를 만들어 가고, 각종 질병까지 자라게 한다.

책의 초반부를 접하면서는 지극히 내가 알고 음식과 식사습관에 대한 얘기들을 나열해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책 뒤표지에 적혀있는 말처럼 50페이지가 지남에 맛으로 경험하는 의미를 느끼고, 100페이지,200페이지에 이르러서는 맛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조절과 더불어 요즘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맛으로 웰빙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한다. 무엇보다 매 끼니의 식사를 통해서 음식과 몸이 진정으로 호흡함의 중요성을 맛을 음미하는 과정의 설명으로 피부에 와 닿게 한다. 그래서 음식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 천천히 책의 내용들을 곱씹어보고,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일상의 삶속에 접목을 시켜간다면, 누구나 식객도 전할 수 없는 맛의 비밀과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가까워 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진정한 맛을 추구하기 위한 자기 노력은 결국은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진 나쁜 습관과 성격을 바꿔나가며, 마음의 부족한 여유를 찾아감으로 인한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 수 있었다.
오늘부터는 하루에 세 번씩은 주어지는 맛을 통한 행복추구권을 놓치지 않을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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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 홍차에서 차이까지, 세계의 모든 차 이야기 이른아침 차(茶) 시리즈 17
정은희.오사다 사치코 지음 / 이른아침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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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 출근 후에 마주한 동료들과 아침인사를 나누며,
오후의 나른함을 달래며, 깊은 밤 내일을 준비하는 고독을 즐기며,
차 한 잔 마셨나요?
이렇게 ‘차 한 잔’ 은 아침의 상쾌함과 오후의 휴식 그리고,
한밤의 안식에 깊음을 전하는 생활속 쉼표와 같은 공통 키워드다.
청명한 공기와 싱그러운 아침의 이슬을 고스란히 담아 전하는 것이 차다.
그래서 ‘차 한 잔’ 의 의미는 우리가 가장 손쉽게 누리는 자연과의 호흡이기도 하다.

<차 한 잔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차를 통해서 자연과 호흡하며 살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의 나름의 독특한 자국의 차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각국 사람들의 일상에 묻어나는 차 문화는 곧 그 나라의 문화를 대변한다.
커피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후 등의 환경, 음식, 생활양식, 역사속에 녹아 있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차 문화는 커피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문화의 최전선이다.
몽골의 ‘수테차’, 네팔의 ‘눈찌아’, 이란의 ‘차이’, 남아메리카의 ‘마테차’
등은 커피가 감히 넘보지 못한 최전선에 위치한 그 나라가  지켜 온 차 문화의 소산들이다.
<차 한 잔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단지 차 문화에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독특한 차 문화를 소개하기 전 먼저 지도가 곁들여진 그 나라들의 위치와
한 마디로 대변할 수 있는 음식이나, 명소, 역사 등을 조목조목 담고 있다.
그렇기에 그 나라를 한 번쯤 가 본 이들에게는 다시금 그 곳의 향수를
그려보게 하고, 가보지 않은 이에게는 정말 가 본 것 만큼의 간접경험을 선물하는 셈이다.
간접경험이 주는 나름의 의미는 이러한 것들이다.
베트남에 가서 깊은 단맛과 연꽃의 향기를 담은 ‘연꽃차’ 를 마실때면 그 맛과 향이
전하는 의미가  깊게 파고 들것이고, 몽골여행 중 접하게 될 몽골식 치즈인 ‘아롤’과
함께 마시는 밀크가 듬뿍 담긴 ‘수테차’ 가 낯설지 않을 것이며, 인도의 ‘차이’를
마시곤 ‘차이’를 담았던 ‘끄류’를 땅에 보란 듯이 던져 깨버릴 수 있을 것이다.
차 한 잔으로 자연과 호흡하고 그 나라사람들과도 호흡하는 것이다.
이렇게 호흡하는 동안 22개국의 차를 통해서 만들어진 지구촌 사람들의 삶이
묻어나는 다양한 풍물들은 바로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두 명의 저자가 나라별로 나누어서 다룬 만큼 내용에 있어서 초점을 달리 한다.
한 명은 차의 생산과정에 있어 독특한 제다공정과 다도등에 집중을 했다면,
한 명은 차에 관련한, 이외 그 나라만이 간진한 명소들의 소개등 폭넓은 문화에
초점을 두었던 것 같다.
이런 구성은 단지 차라는 단편적인 주제가 주는 지루함을 깨뜨리고, 흥미와 재미를 덧붙여 준다.
그동안 단지 티백식의 녹차만을 즐겨 마셨던 분들이라면 다양한 차를 찾고,
그 차가 전하는 색다른 맛과 향을 접하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한다.
오늘은 나도 한 번 홍차에 밀크와 소금을 가미한 나만의 ‘수테차’를 마시며,
잠시 눈을 감아 파란하늘이 빛나는 몽골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그럼으로 차가 지키고 있는 문화의 최전선에 한 번 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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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교와 만나다
유응오 지음 / 아름다운인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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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기록이며, 삶의 기록이라 표현한 영화.
오늘 나는 영화속에서 온몸에 베일듯이 그윽한 향내음과 같은 불교와 호흡한다.
그동안 스크린에 표면적으로 드러난 불교를 지칭하는 절이며, 스님들의 등장을 통해서만 느꼈던 불교.
그것은 단지 불교적인 이미지를 본 것이지, 내면의 불교사상까지 접근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불교적인 이미지가 사상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었다.
불교의 사상은 미처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친 영화속에 한장면과 대사속에 그윽한 향처럼 녹아 무의식의 호흡을 하게 한다.
그러한 마치 숨은그림처럼 영화속에 투영된 불교의 숭고한 사상들을 쉽게 찾아 깊은 호흡을 하게끔 저자는 "영화, 불교를 만나다" 를 통해 필연과 같은 만남의 인연을 이어 준다.

수많은 영화를 접하면서 감독이 의도한, 때로는 주인공들의 행동과 대사를 통해 영화가 추구하는 숨겨진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것 만은 아니다.
극박한 상황과 반전이 반복되는 영화라면 더더욱 줄거리를 따라가기에도 벅찬 일이다.
지나치게 의미에 집착을 하고 영화를 보는 것도 또한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대개의 관객들은 눈물샘을 자극하고, 웃음샘을 자극하는 장면과 대사를 통해서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며 사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어한다.
"영화, 불교와 만나다" 는  그동안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음에도 무심천으로 흘려 보낸 불교사상의 심미를 다시금 맛보게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윤회사상이나 연기사상과 더불어, 종교의 차이를 떠나 살아가면서 삶의 교훈으로 가슴에 담고 삼아야 할 불교의 깊이 있는 사상을 영화의 설명를 통해서 쉽게 전한다.
지나치게 자신의 종교에 빗대어 책을 접한다면 그저 영화이야기외의 생각들이 제2외국어 이상으로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좀 더 넓은 백지같은 마음으로 영화 한편 한편에 담긴 숨은그림처럼 자리한 붓다의 생각을 공유하려 한다면, 또다른 사고의 모티브를 전달 받을 수 있다.
저자의 영화 설명이 여러 불교의 가르침과의 연관성에 중점을 둔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면의 철학적인 사고의 연관성을 설명함에도 소홀하지도 않았다.
그것이 이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불교의 사상 중 불자임의 여부를 떠나서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과의 인연으로 자신을 일주일정도 부처의 가르침속에서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불교신자가 아님에도 책을 접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명상의 시간처럼 느꼈다.
어차피 종교적인 생각이나 활동도 인간의 불완전함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려는 노력속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영화들을 다시금 곱씹어 보고, 불교사상의 옳고 그름을 떠나 새로운 사상의 나래위에 자신을 내맡겨봄으로써 찾을 수 있는 작은 깨달음과 교훈은 어디에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지난 영화가 다시 보이고, 불교의 사상으로  다시 볼 수 있다.
바로 영화속 숨은그림찾기처럼...
숨은그림찾기의 끝은 다 찾았을때의 희열감도 있겠지만, 마지막까지 찾지 못하고 남겨두는 것과 같은 마음의 여지도 분명 중요하다.
그럼으로 또 다른 숨은그림찾기를 위한 그림을 펼쳐 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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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의 인간 동물원에서 살아남는 법
막시무스 지음, 송진욱 그림 / 이른아침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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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물원에 가다.

이 책을 읽기 전 인간동물원이 아닌 평범한 동물원에 다녀왔다.
주말을 맞아서 단체관람을 온 외국인으로부터 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나들이객, 서로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연인들,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사람들이 동물원을 찾는다.
나 역시그 중에 있다.
동물원에서 우리에 갇혀 지내는 동물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불쌍함의 표시로 아니면 재롱을 즐기기 위해 우리안에 먹을거리를 던지기도 한다.
그런 인간들의 놀림 섞인 행동에 어떤 동물들은 박자를 맞춘다.
먹이를 받으려 온갖 제스쳐를 취하고, 때론 인간 흉내를 내며, 손짓을 한다.
때론 잘 한다며 오히려 인간에게 박수도 친다.
그런중에도 인간들을 싸늘히 외면하는 동물들도 있다.
단지 귀찮았던 것일까? 
하긴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찾아와서 얼굴 들이밀고 신기한 표정으로 자신의 누드를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해봐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부끄럽다는 생각도 잠시, 귀찮은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생김새가 비슷할 뿐 사람들의 지문만큼이나 저마다 다른 성격과 외모을 갖고, 다른 생각을 하며, 다른 환경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면 막시무스가 인간사회를 동물원에 비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 어떠한 학습을 목적으로 대자연의 갖가지 동물들을 잡아와 갖춰진 틀안에서 길들여 살아가게 하는 곳이 동물원이다.
인간사회도 이념을 달리한 국가라는 틀속에, 정치,경제라는 원리의 틀속에서  문화라는 우리에 사람들이 길들어 살게끔 만들어 놓았다.
결국 인간동물원에 우리는 살고 있다.

2. 인간동물원에서 살아 남는 법.

동물원에서는 인간들이 의도했던 가치가 없는 동물들은 대자연에 방생되거나, 또 다른 방법으로 인간의 유용성에 기인하여 사라진다.
인간동물원 역시 마찬가지다.
권력과 힘의 논리로 인간동물원의 인간들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사람들은 도태되거나, 지나치게 혁명적인 인간들이 무가치하거나,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되면 당연 제거의 대상이 된다.
동물원이든, 인간동물원이든 순종만이 최상의 살길이다.
책을 읽어갈수록 선인들의 명언이 주는 순수한 의미나 막시무스가 덧붙인 현 인간동물원의 상황은 암울하기만 했다.
마치 이 책의 말들은 인간동물원의 모순을 순응하면 살아가라는것처럼 들린다.
나의 착각이다. 
막시무스는 선인들의 말씀과 더불어 자신의 의지를 담아 인간동물원에서 진정한 삶을 지탱해줄 힘과 용기를 전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스스로 모순된 원리에 길들여져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막시무스는 우리가 가진 모순을 자각시켜 주고 싶어 한다.
선인들의 거스를수 없는 법도처럼 느껴지는 말들을 통해, 자신이 덧붙이는 쓴소리 한마디를 통해서 말이다.
사랑,돈,친구,교육,정치,인생,일등에 관한 쓴소리를 통해 테레사 수녀를 대신해 어두운 세상에 작은 촛불을 켜고 싶어 한다.


3. 인간동물원에서 탈출하는 법.

동물원의 동물들은 실제로 동물원이 아닌 대자연속에서 대자연의 섭리에 맞추어서, 먹이사슬에 기인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간 역시 가장 자연스러운 삷을 추구하려 한다면 그것은 인간동물원에서 탈출해서 자연스러운 사회환경에서 살아가야 한다.
책의 첫장의 느낌과 다르게 마지막장에 다다랐을때 뭔가 탈출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좀 더 진화된 인간사회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한 인간동물원의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의 탈출구이다.
탈출구를 빠져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한번 더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동물원에서 살아남는 법"에서는 세번의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한번은 선인들의 과거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경험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또, 한번은 막시무스가 그 가르침에 때로는 지금의 현실에 맞추어진 쓴소리로 화답한 좀 더 깊어진 생각을 다시금 마음속에 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두번의 트레이닝으로 느낀 자신만의 깨달음을 책의 빈칸에 채워가야 한다.
선인들도 막시무스도 할 수 없었던 자신만의 새로운 창의성을 발견해 낼 지도 모른다.
따로 빈칸이 마련되지 있지는 않지만, 이런 생각을 반영하듯 활자가 작게 편집되어 나름의 활용공간은 충분하다.
세번의 트레이닝이 끝낸다면 아마도 좀더 진화된 인간의 모습으로 동물원의 동물들을 바라보듯, 인간동물원의 인간들을 한차원 높은 곳에 살면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드디어 인간동물원으로부터 탈출이다! 
인간동물원에 계신 여러분!
오늘부터 막시무스와 함께 탈출구를 향한 몸짓을 시작해 보세요.
한차원 높은 생각들이 기다리고 있는 세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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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프로젝트 - 당신은 왜 바쁜가?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꿈 실현법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이수경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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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그 동안 무척이나 바쁘게 살아왔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온 일상속에서 인생의 성공이라는 이미지만을 그리며 보낸 것은 아닌가?
그리고, 가령 각고의 노력끝에 이른 성공의 길까지 너무 멀지 않았던가?
이러한 지난 자신의 삶에 대한 중간평가를 함에 있어, 
'인생의 프로젝트'는 그렇게 바쁘게 살았음에도 아직도 이미지로 그쳐있고,
작은 성공의 뒤안길에서 느끼는 부족함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던져준다.

"이미지" 와 "사실" 의 차이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는다.

벌써 올해도 달력의 늘어난 숫자를 바라보며, 
올해는 내가 목표한 것들 중에 이룬 것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할때 답답함이 앞설것이다.
비록 소소한 성취물에 의미를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한 눈에 크게 들어나는 결과물에 대해서는 그러한 생각이 앞서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 데는 어떤 이유들이 장애물로 놓여 있던 것일까?
나름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왔던것 같은데 손안에 움켜쥘 수 있는 것들은 왜 이리도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아침에 눈을 뜨면서 오늘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나요?
회사에서 가정에서 해야 할 일들 대한 부담감으로 떴던 눈을 다시금 감고 싶게 하지는 않았나요?
아마도 그건 오늘도 당신의 삶속에서,맘속으로 정한 성취감을 가져다 줄 성공의 이미지가 사실로 진화시키지 못한데서 오는 실망감에 기인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 나또한 그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에는 사실이 아닌 이미지로 가득했다.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야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지!'
'올해는 부모님께 효도를 많이 해야지!'

등의 인생과 삶에 대한 목표를 이미지만으로 그려 놓고,

구체적인 목표를 향한 이정표도 없이 표류하는 하루하루를 열심히만 살아갔을때 목표가 눈앞에 그려질까?
물론 그럭저럭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돈을 모을 수 있고,
결혼도 할 수 있고, 부모님에게 효도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쯤 돈을 벌고, 결혼을 하고, 부모님에게 효도를 할 것인가? 라는 반문에
그리 답을 쉽게 달기는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단지 이미지 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목표를 눈앞에 현실로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실'로써 생활의, 인생의 목표를 그려가는 것이다.
가령 돈을 벌어 부자가 되기 위해 이달부터 씀씀이를 줄여 월급의 절반을 저축한다.
그래서 5년, 10년후에는 얼마를 모아서 집을 사거나 다른 재태크를 한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 이달부터 10만원씩 부모님의 용돈으로 드린다.
이러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바로 '사실' 인 것이다.
좀전의 막연한 이미지의 계획과 구체적인 사실의 계획을 볼 때, 
여러분은 어떤 것이 생각하는 바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까?
당연히 아래의 목표달성을 위한 사실로 계획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책속에서는

"머리로 그리는 '이미지'는
명확한 '사실'로 바꿀 때 비로소 목표가 된다.
사실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 없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나의 지난 삶속에서 끝없이 따라다녔던 실패감과 실망감이라는 꼬리표를 잘라 버릴 수 있을것 같은,그야말로 생각의 오아시스로 다가왔다.
그렇다. 늘 생각은 많았다. 희망사항도 많고, 꿈도 많았다.
하지만, 이 벽을 넘지 못하고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에 집착해 살아왔던 거였다.
차분히 인생의 꿈과 희망들을 적어보고, 이러한 작은 사실적인 목표들을 매일매일 숙제를 하듯 실천에 옮기며 살아왔다면, 지금의 내 모습과 생각은 이미 딴 사람이 되어 있을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적인 목표만으로 인생을 좌지우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마다의 환경이 다르고, 추구하는 삶의 질이 다르고, 무엇보다 생각이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적인 목표를 따라 살아간다면, 실패끝에도 남은 것은 있을 것이다.
사실은 실패의 순간전까지는 이미 성공선에서 완료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단지 이미지를 사실로 바꾸는 생각의 전환만으로 인생의 성공에 이르는 열쇠를 쥘 수 있다고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착각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었다는 기쁨이 큰 나머지 다시금 깊이 새겨보고 싶었을 뿐이고, 책 제목처럼 인생을 어떠한 프로젝트화 하여 목표설정에서 성공적인 결과에 이를때까지의 과정과 검증방법까지,간과하기 쉬운 핵심부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가령 어떠한 회사의 마케팅 회의과정에서 효과적으로 문제점과 개선점들을 빠지없이 도출해 내서, 사실적인 실천방법을 찾아가고,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이끌어, 결국 성공의 결과로 한계단 쉽게 앞서 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제시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큰 자신감의 살을 붙여준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어찌보면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의 되새김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책의 절반정도를 할애하여 순수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착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모습안에는 아마도 끊임없이 자신의 삷속에서 꿈틀대고 있는 제각기 다른 꿈을 향한 작은 희망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 작은 희망들을 채워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그 꿈과 희망으로 향하는 여러갈래의 길중에서 지름길로 갈수 있는 방향잡이가 되어 준다는 점에서, 정말 나는 바쁘긴 한데 꿈과 희망도 희미해지고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때쯤, 한 번쯤 읽고나면 앞으로 새로운 인생의 꿈과 희망을 향한 자신의 노력 앞에 성공과 행복의 그림자를 드리울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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