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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땀 - 내 몸을 다시 켜는 순환 스위치
박민수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1월
평점 :
편리함이 곧 삶의 질이라 믿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경종을 울립니다. 에어컨 아래 머물며 땀을 기피하는 사이, 우리의 몸은 '야생성'을 잃고 노화와 질병에 빠르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 박민수는 땀이 단순한 체온 조절 수단을 넘어,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돕고 억눌린 감정을 정화하는 핵심적인 '순환 스위치'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합니다.
3년 차 북스타그래머이자 10년째 테니스를 즐기는 생활 체육인으로서, 운동 후 느끼던 그 형언할 수 없는 개운함의 실체를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이 복잡할 때 코트 위에서 쏟아내는 땀은 단순한 노폐물 배출이 아니라, 긴장을 풀고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자연스러운 심리 치료였던 셈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좋은 땀'과 '나쁜 땀'의 구분입니다.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전신에서 골고루 배출되는 작고 투명한 땀방울이 우리 몸의 신체 과열을 막는 정교한 방패라는 점은 땀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땀은 몸의 언어다. 말은 숨길 수 있어도 땀은 감추지 못한다"라는 문장처럼, 매일 송골송골 맺히는 땀은 우리가 편리에 유혹당하지 않고 스스로의 몸을 지켜냈다는 가장 정직한 증거가 됩니다.
현대인의 질병 중 상당수가 땀 부족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은, '1일 1땀'이라는 목표가 단순한 운동 권유를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루틴임을 시사합니다.
이 작은 실천은 피로를 줄이고 숙면을 돕는 것은 물론, 무너진 생체 리듬을 되찾아 거울 속 나를 더욱 생기 있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유독 몸이 무겁고 의욕이 없는 분들, 혹은 건강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오늘 내가 흘린 땀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건강의 입구이자 회복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내 몸을 다시 켜는 순환 스위치, 이제는 우리가 직접 켤 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