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살지 말라
로드 드레허 지음, 최봉기 옮김 / 드러커마인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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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경고: 『거짓으로 살지 말라』 리뷰 #도서제공

책의 제목, [거짓으로 살지 말라]를 처음 보았을 때, 저는 그저 일상 속의 작은 거짓말들—보이스피싱, 스팸 문자 같은—을 피하고 정직하게 사는 법에 대한 책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무엇을 믿어야 할지 헷갈리는 혼란한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책장을 펼치는 순간, 이 책이 다루는 문제가 얼마나 거대하고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개인의 윤리를 넘어, ‘전체주의’라는 이념의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 후 동유럽을 강타했던 '강성 전체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장악했는지를, 그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펼쳐 보입니다. 강력한 경찰국가 아래에서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영혼마저 거짓에 내어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섬뜩하면서도 잊히지 않는 경고를 던집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저자가 이 전체주의의 망령이 지금 우리의 시대에 '연성 전체주의'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났다고 경고하는 부분입니다.

과거처럼 총칼이 아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아주 부드러운 방식으로 우리의 사고와 자유를 잠식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깊은 경각심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과거 전체주의를 경험한 사람들의 솔직하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거짓으로 살지 않는 삶'이 단지 개인적인 미덕이 아니라, 자유로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행위임을 피맺힌 목소리로 전합니다.

전체주의를 무너뜨리고 자유를 회복한 힘은, 결국 작은 거짓에라도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붙잡으려 했던 용기 있는 개인들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책을 덮은 후, 저는 우리가 이 자유를 지키고, 부드럽게 스며드는 전체주의적 흐름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 특히 믿음을 가진 신앙인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단순한 개인의 영역을 넘어, 이 사회의 거짓에 맞서 진실을 지켜내는 버팀목이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시대를 향한 강력한 경고입니다.

[단단한맘_하하맘 서평단 모집으로 해뜰서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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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인두투스 : 입는 인간 - 고대 가죽옷부터 조선의 갓까지, 트렌드로 읽는 인문학 이야기
이다소미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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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입히다, 시대를 읽다: '호모 인두투스, 입는 인간'을 읽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옷은 제게 그저 '입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오늘 아침 뭘 입을까 고민하는 일상의 숙제였을 뿐, 그 안에 인류의 거대한 서사가 담겨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이다소미 작가님의 『호모 인두투스, 입는 인간』 (해뜰서가)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책을 덮고 나니, 거울 속 제 모습부터 길을 걷는 사람들의 옷차림까지, 세상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는 인간을 '호모 인두투스(Homo Indutus)', 즉 '입는 인간'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정의 하나가 제 머릿속을 강렬하게 흔들었어요. 생각해보니 옷은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라,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우리 존재의 이유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온,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가 아닐까요?

책은 우리가 왜 옷을 입게 되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추위와 부끄러움을 가리던 생존 도구였던 옷이, 어떻게 시간이 흐르면서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변모했는지 그 과정을 정말 흥미롭게 추적해요. 루이 14세의 화려한 스타킹부터 코르셋, 그리고 조선의 갓까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옷을 해석하는 작가님의 시선이 정말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웠습니다.

특히, "아, 그래서 그때 그런 옷이 유행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패션 트렌드'라고 치부했던 것들이 사실은 그 시대의 사회, 경제, 그리고 사람들의 욕망이 응축된 결과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짜릿함이란! 십자군 병사들이 파우치를 찰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이유나, 코르셋이 어떤 여성에게는 속박이 아닌 '갑옷'이었다는 해석은, 옷을 둘러싼 인간적인 결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딱딱한 역사책이 아니라, 마치 옷감의 질감과 그 시대 사람들의 숨결을 직접 만져보는 듯한 기분이었달까요.

우리는 외출복, 운동복, 제복처럼 옷을 용도와 장소에 따라 세분화해서 입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무심코 이루어지는 구분이 사실은 인간이 자신을 규정하고 표현하려는 본능에서 비롯된 것임을 섬세하게 짚어줍니다. 옷은 단순히 몸을 덮는 것을 넘어, 신분, 기능,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강력한 언어가 된 것이죠.

이 책을 읽고 난 후, 옷을 바라보는 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냥 예쁘니까' 혹은 '편하니까' 입던 옷 한 벌 한 벌에 인류의 지난한 발자취가,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되니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패션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인간을 이해하는 인문학적 통찰까지 얻게 된 기분이에요.

옷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분명 '입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게 될 겁니다. 단순했던 제 패션과 옷에 대한 생각이,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며 다채로운 무지개처럼 펼쳐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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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돈이 되는 숏폼 - 릴스, 쇼츠, 틱톡, 클립 -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기획과 SNS 수익화의 모든 것
리지팍(박자령) 지음 / 애플씨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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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 돈이 되는 마법, 나도 시작할 수 있을까? - 리지팍 '일상이 돈이 되는 숏폼' 서평

요즘 어딜 가나 '숏폼' 이야기뿐입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짧은 영상들이 순식간에 시선을 사로잡죠.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리지팍(박자령) 작가님의 '일상이 돈이 되는 숏폼'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책은, 숏폼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북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작가님의 진솔한 경험입니다. 20대부터 의류 사업을 성공시킨 분이 30대 후반, 새로운 도전으로 SNS에 뛰어들어 결국 인플루언서가 되고 책까지 출간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나이 때문에', '경험 때문에' 망설이던 저에게, 이 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친한 선배에게 노하우를 전수받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졌죠.

책은 숏폼 콘텐츠 제작의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막막했던 아이디어 기획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대본 작성법, 전문가처럼 보이는 촬영 기법,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편집 노하우까지! 정말 숏폼 SNS의 A부터 Z를 압축해 놓았습니다. 특히 '수익화' 부분은 일상의 경험이 어떻게 실제 돈이 되는지 그 실질적인 방법론을 현실적으로 제시해 주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영상을 몇 개 올렸다고 당장 수익이 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작가님도 이 점을 분명히 짚어주시죠. "결국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 배운 기술적인 노하우는 강력한 무기이지만, 결국은 '지속하는 힘'이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것이 강한 것이다."

리지팍 작가님의 경험과 지혜를 길라잡이 삼아, 저도 이 숏폼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당신의 일상도 돈이 되는 마법을 시작할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럽맹님의 서평단 모집으로 리지팍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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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 - 흔들리지 않는 1년을 만드는 52주 스토아 철학
요한 크라우네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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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마무리하는 12월,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요한 크라우네스의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입니다.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아철학을 우리 삶에 녹여낼 수 있도록 따뜻하게 안내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독특한 구성입니다. 1년 52주, 매주 한 챕터씩 천천히 사색하며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어, 마치 1년 내내 지혜로운 멘토를 곁에 둔 든든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12월의 주제인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를 먼저 펼쳐 보았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영원할 것처럼 살지 말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는 메시지가 유독 깊은 울림을 주더군요. 특히 책 속 '세 어머니의 아들' 예화를 읽으며 나는 과연 어떤 아들이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늘 내일이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카르페 디엠', 바로 오늘을 충실히 살아내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닙니다. 감사일기와 함께 곁에 두고 매일의 마음을 다듬기에 참 좋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사소한 불행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청림출판사 @chungrim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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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위한 창업선생 이병철 정주영
박상하 지음 / 북오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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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여우와 고슴도치, 두 거인이 건네는 삶의 나침반

​박상하 작가의 <MZ세대를 위한 창업선생 이병철 정주영>을 덮으며,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울림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성공한 기업가의 일대기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쳐 길을 만들어낸 두 어른의 거친 숨소리를 곁에서 듣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두 사람을 묘사한 '숲속의 여우와 숲속의 고슴도치'라는 표현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치밀하게 미래를 설계하는 여우 이병철과,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며 밀어붙이는 고슴도치 정주영. 책장을 넘길 때마다 너무나도 상반된 두 사람의 경영 스타일이 마치 영화처럼 교차하며 읽는 맛을 더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을 읽기 전부터 제 마음의 추는 정주영 창업주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뿌리이시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미디어를 통해 본 그 투박하고 정겨운 불도저 같은 모습이 훨씬 익숙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그 '익숙함' 너머에 있는 '다름'의 미학을 발견하는 데 있었습니다. 정주영 회장의 뚝심에 가슴이 뜨거워졌다면, 이병철 회장의 서늘할 정도로 정교한 혜안에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거장이지만, 결국 그들이 닿고자 했던 곳은 '국가의 발전'과 '기업의 생존'이라는 같은 정상이었다는 사실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삶의 기로에 선 우리에게 "자네는 어떤 방식으로 이 숲을 헤쳐 나갈 텐가?"라고 묻는 듯한 책. 삶의 지혜가 고픈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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