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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기세 -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용기
서울라이터 박윤진 지음 / 윌북 / 2026년 1월
평점 :
3년 동안 200권의 책을 읽어오며, 나는 수많은 문장 사이에서 삶의 정답을 찾으려 애썼다.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성장하며 지금의 자리에 왔지만, 여전히 매일의 나를 갈아 넣으며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 고민하는 밤이 찾아오곤 한다.
윌북에서 출판한 박윤진 저자의 『다정한 기세』는 바로 그런 밤, 길을 잃은 우리에게 닿는 한 통의 따뜻한 편지 같은 책이다.
20년의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세상 밖으로 나온 저자의 경험은 유독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는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의 부침이 결코 의미 없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긴 인생을 헤쳐 나갈 자기만의 힘을 쌓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 켜켜이 쌓였던 스트레스와 답답함이 부드럽게 풀려가는 기분을 느낀 것은, 아마도 저자가 건네는 위로가 단순히 ‘괜찮다’는 말에 그치지 않고 ‘기세’라는 실질적인 용기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사람의 마음을 읽고 움직이는 능력을 ‘마음 리터러시’라 정의한 대목이 깊이 남는다.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라는 것. 공감이 쌓여 감각이 되고, 그 감각이 능력이 된다는 통찰은 차가운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을 향한 다정한 시선임을 일깨워준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기력을 올리는 ‘해피엔딩 시뮬레이션’은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보석 같은 팁이다. 실패를 미리 겁내지 않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는 초긍정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훈련은 위축된 마음을 단숨에 기세 있게 바꿔놓는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떠남’의 미학에 대해 생각한다.
가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뒷모습은 아름답다. 하지만 저자는 ‘언제’ 떠나느냐보다 ‘어떻게’ 마침표를 찍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함께한 모든 시간이 끝이 아닌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다정한 기세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장의 본질임을 3년 차 리뷰어인 나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운다.
지금 삶이 지치고 무겁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펼쳐 보길 권한다. 당신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뿌듯한 기쁨을 반드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서평단 모집으로 윌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