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컨닝페이퍼
박종경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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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컨닝페이퍼』는 제목처럼, 누군가의 답안을 몰래 베껴 쓰자는 얄팍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공한 이들의 사고방식, 판단 기준, 태도를 탐색하며 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돕는 훈련서입니다. 요즘처럼 진짜 정답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이 책은 마치 인생의 나침반처럼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게 해주는 전략서입니다. 특히 ‘돈, 사람, 결혼, 일, 꿈, 마인드’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는 우리가 인생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가치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박종경 변호사는 성공한 이들의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우리 각자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들을 제시합니다.

읽는 동안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나?”,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를 계속 되묻게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마치 한 장의 컨닝페이퍼처럼,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꺼내어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인생을 더 주도적으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이 책은 당신의 인생 시험지를 '백지'로 남기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그것도,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답변으로 가득 채운 채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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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도대체 왜 그럴까?
구송이 지음 / 아리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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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문득문득 올라오는 이 질문 앞에서 한숨만 쉬었던 날들이 있었다.
설명되지 않는 갈등, 반복되는 오해 속에서 나도 점점 지쳐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문제는 어쩌면 ‘그 사람’이 아니라 ‘내 안의 이해 부족’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남편은 도대체 왜 그럴까?』는 아내의 시선으로 남편을 바라본 책이지만,
나는 남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반성의 거울이 되었고, 관계 회복의 나침반이 되었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과 과거의 상처를 솔직하게 돌아보며,
남편이라는 존재를 향한 시선을 바꿔간다.
그 여정은 독자인 나로 하여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방어적이었고, 얼마나 사랑에 서툴렀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 가장 깊이 마음에 남은 문장

>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관계 회복의 첫걸음이다.”



나는 그동안 아내의 말에 자주 이렇게 말하곤 했다.
“그건 네 생각일 뿐이야.”
“논문이라도 가져와 봐.”
“네가 전문가야?”
진심은 마음에서 오는 것인데, 나는 자꾸 논리로만 응수했다.
그게 사랑이라고, 진심이라고 착각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말해준다.
감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존재하는 것’이라고.
부정은 사랑의 반대가 아니라, 상처에서 비롯된 자기방어일 수 있다고.
그리고 내가 아내의 편이 되는 순간, 아내도 내 편이 된다는 것을.

📚 아내의 책이었지만, 남편인 내가 더 많이 배웠다.
‘남편은 왜 그럴까?’라는 물음은
어느새 ‘나는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뀌었다.

🌱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모든 남편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책.
말 대신 침묵을 택했던 내 지난날을 조용히 돌아보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 제공을 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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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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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나는 문장들이 조용히 다가온다

누군가의 문장을 읽고 마음이 말없이 흔들릴 때가 있다.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은 그런 책이다. 작가는 특별한 사건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일상에서 문득 스쳐간 생각,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낀 감정, 스스로를 다독이던 시간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읽는 내내 마치 오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했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말이 얼마나 따뜻한 위로가 되는지, 작가는 말보다 마음으로 알려준다.

가장 좋았던 점은, 어떤 문장은 짧지만 깊고, 어떤 문장은 평범하지만 내 마음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디고 있다”는 구절에서는 눈물이 찔끔 날 뻔했다.

요란한 울림보다 조용한 공감이 필요한 요즘, 이 책은 거창한 조언 없이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게 만든다. ‘사람’과 ‘사랑’ 사이에서 길을 잃었을 때, 다시 길을 찾게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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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조경철.조부용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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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사를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을 이 책은 제안한다. 『거꾸로 읽는 한국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국과 멸망’의 순서를 뒤집어 ‘멸망과 건국’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바라본다. 단순히 서술의 순서를 바꾼 것이 아니라, 시선의 방향 자체를 전환하는 시도이다.

이 책은 멸망 이후를 공백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고조선의 마지막 왕 우거왕이 끝까지 저항했던 장면에서부터, 고구려 멸망 이후 30년이 지나 발해가 건국되기까지의 시간을 저자는 ‘계승의 시간’으로 읽는다. 백성의 입장에서, 한 나라의 멸망은 삶의 단절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일 수 있음을 책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무려 천 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한 달 차이가 무슨 대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발해의 마지막을 멸망으로 볼지, 고려로의 계승으로 볼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차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역사는 단지 연도와 사건의 집합이 아니라 해석의 문제이며 시선의 차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익숙한 연표 너머에 놓인, 익숙하지 않은 서사를 읽는 경험은 매우 신선하다. 단절된 듯 보이는 역사 속에서 흐름과 연결을 읽어내는 일,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큰 선물이다.

[추천의 말]
역사를 단지 ‘왕의 역사’가 아닌 ‘백성의 역사’로 읽고 싶은 독자,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교과서 바깥의 살아 있는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도서 제공 고지]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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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향 - 행동, 습관, 인간관계를 푸는 마법의 키워드
그레첸 루빈 지음, 윤희기 옮김 / (사)마인드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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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향』 — 나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이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왜 이걸 꼭 해야 하죠?”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이 말.
나는 계획표를 잘 만들지만, 실행은 미루고 또 미룬다.
그동안 나를 게으르다 여겼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깨달았다.
나는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 질문형’이었다.

『4성향』은 사람을 네 가지 성향으로 분류한다.

의무형: 기대에 성실히 반응

질문형: 납득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음

반항형: 모든 기대에 저항

준수형: 모든 기대를 기꺼이 수용


이 중 ‘질문형’은 외부의 기대나 명령에 쉽게 반발하고, 타당성에 설득되어야만 움직인다.
그 특성을 정확히 짚은 구절이 인상 깊었다.

> “질문형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기준이 충족될 때에만 움직인다.”
(본문 p.132)



이 책은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 성향이 어떻게 습관을 형성하고, 목표를 세우며, 타인과 협업할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나에게 유익했던 부분은 질문형에게 필요한 전략.
책은 “정보 수집에만 매몰되지 말고, 행동 기준을 스스로 세우라”고 조언한다.
덕분에 나는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대신, ‘시작할 기준’을 세우는 연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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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자책을 반복하는 완벽주의자

일은 많은데 손이 잘 안 가는 사람

타인과의 갈등이 잦은 사람

자기이해를 통해 변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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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향을 알면, 삶의 리듬도 달라진다.
『4성향』은 단지 “이해”의 책이 아니라,
“실행”과 “관계”에까지 영향을 주는 실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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