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박! 춤추는 변기 저학년 씨알문고 2
박현숙 지음, 박규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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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변기로 이렇게 재밌는 동화가 나올 수도 있나봐요.

작가님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너무나 유쾌하게 재밌게 아이의 깔깔 웃음을 들으면서

읽었던 내용이라 저학년 아이들

특히! 변비 있는 아이들에게 추천해보고 싶네요 ㅎ

춤추는 변기?

변기에 앉게 되면 춤을 추나 ? 무슨 내용이지 하고

아이가 흥미롭게 봤는데

그림을 보고는 빵로봇인가?? 처음에는 못알아봤던 그림인데

마지막에 가서는 아하! 했던 표지랍니다.

얼마나 재밌냐고요?

일단 박현숙 작가님 책이구요.

네~ 그 수상한 시리즈 그작가님이요.

그리고 아이들 제일 좋아하는 소재

똥!과 관련된 변기 이야기랍니다.

이정도면 아이들의 흥미는 충분히 끌었을 것 같은데요?

오!대박 이게 어머 대박이야! 이대박이 아니고

이름이라는거에 처음부터 웃는 아이

이름이 대박이래요~!!

성이 오씨라 더 특이하고 재밌게 느껴졌나봐요.

대박이는 변비예요. 엄마가 변비에 좋다는

콩을 잔뜩넣고 밥을 해놓고 출근하면

엄마 없는새를 틈타 변기에게 변비에 좋다더라 하면서

변기에게 줘버리고

매일 화장실 변기에 앉아 똥나오길 기다리느라

학교에 늦기는 다반사

오죽하면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를 할지경이니까요.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는 시작됩니다.

콩은 골라내지 말고

똥이 안나오면 그만 나와

너무 오래 앉아 있어도 변비에 안 좋아

오늘은 절대 지각하면 안돼

집에서 나가면 어디도 참견하지 말고 학교로 쭉 가

한차례의 엄마 잔소리가 끝나고

똥을 누지 못하고 대박이는 오늘도 화장실에서 나오네요.

엄마의 몸에서 나오는 불~ ㅋㅋ

아침부터 퐈이어~라서 엄마도 힘들겠어요.

대박이는 학교가기 위해 여유있게 나왔지만

가는길은 험난해요.

참견하고 싶은일은 왜이렇게 많은건지

닭집 아저씨가 철물점네 백구에게

달걀판을 왜 물어가냐고 따지다가 백구가 깡충깡충 뛰어오르며 짖으니

백구를 향해 몸을 날리던 닭집 아저씨가 철퍼덕~

일어나시면서 새로산 슬리퍼 끈이 떨어졌다고 속상해 하시네요.

닭집아저씨는 같은반 친구 성민이 아빠예요.

아저씨와 말을 하다보니 학교 가는 걸 깜빡했어요.

세상에 이런..이러니 엄마가 그렇게 학교를

쭉~!가라고 얘기를 했던건데 말이죠!

전속력으로 학교를 갔지만

선생님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늦지말라고 엄마한테

당부까지 했는데 늦었다고요.

엄마한테 전화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해요.

개하고 싸우는 닭집아저씨의 그림이

무슨 매트릭스 보는것같은 재미를 주네요. ㅎㅎ

시험을 보고 시험못본 친구를 보고 놀렸다가

선생님께 꾸중듣는중에 화장실간다며

뛰어나가요.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될텐데.

버릇없는 대박이 행동을 잡아줘야 할텐데 걱정도 되네요.

이런 아이쿠.. 뛰어나가다 옆반 선생님께 머리를 쿵!

말썽꾸러기 대박이

재미난 표현에 그림에 아이가 시종일관 깔깔대며

재밌다고 하면서 책을 보네요.

엄마는 대박이를 데리고 핸드폰을 사주고

항외과를 데려갔어요.

변비가 심해서 학교를 늦을 정도니 걱정이 될만도 해요.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이번에 간 곳에서는 다른 원인이 없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거라고 말하네요.

변비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만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라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 왔을 것같아요.

잔소리+ 스트레스 = 변비

엄마가 사준 핸드폰은 귀를 잡아당겨서

시시 때때로 전화하고 어디냐고 묻고 학교가라고 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라고 하고

변비가 더 생기겠어요

2학년인 대박이는 곧3학년이 되니까 엄마랑 공부하자고 하는데

1학년에도 어려웠는데 더어려워 진다는 말을 들으니

대박이는 머리가 아픈가봐요.

아....우리 아이랑 같네요.. 요즘 방학이라 2학기 예습시키고 있는데

공부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왜 해야 되냐고 자꾸 묻거든요.

맘 내켜야 빨리끈나는 공부 ㅠㅠ

"엄마는 어른이니까 쉬운 거지. 나도 엄마처럼 어린이 되면

쉬워질 거야." 이말을 대박이가 하는데

꼭 우리 아이가 하는 것처럼 들리더라구요.

아....맞다... 처음배우는거니까 어려운건데..

왜 제입장에서 생각하고 쉬운건데 라고 먼저 깔았을까요.

아이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것들을...

대박이 한마디가 콕콕 쑤셔대네요..

재활용품을 가져와 발명품을 만드는 시간

발명품은 원래 자신이 필요한 것을 생각해내는 데서

불편한것을 편하게 하고 싶은 생각으로 만드는 거지요.

성민이는 대박이가 재밌는 아이디어를 낼거같다며

같이 만들기로 해요.

대박이는 이래저래 생각하다

춤추는 변기를 만들기로 해요.

변기에 앉으면 똥이 저절로 술술 나오는~

어쩜 대박이에게 제일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책같은 구성은 처음 봤어요.

내용도 물론 재밌는데

아래있는 그림이 내용을 다 말해주는

만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표정이 살아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글을

훨씬 더 재밌게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거의 전페이지에 걸친 그림만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하지만 글은 더 재밌으니

글도 꼭 읽으시길 강추 합니다.

어쩜 글을 이렇게 맛있게 쓰셨는지 괜히 박현숙 작가님

쓴책을 찾아 읽는게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느꼈네요.

아이 입장에서 쓰여있지만

엄마로써 방학동안 잔소리가 줄줄~~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준게 아닌가

반성이되기도 했어요.

재밌는 이야기와 그림이 한데 어울어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은 저학년 동화

북멘토의 오대박! 춤추는 변기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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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김지연 옮김, 이정모 감수 / 한빛라이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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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서점에 갔다가 아이가 흥미롭게 보더니 사서 열심히 보았던

'어쩌다보니 살아 남았습니다'를 썼던

동물학자라는 걸 알더니 이책도 재밌을거라며

어느새 다 읽어버린 책이랍니다.

얍삽한데 귀엽고 치열한데 슬픈 66종의 생물 도감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게 이기적이라고 하는게 맞을까요?

어떤식으로 살고 있길래 이기적이라는 말이 붙은걸까

의아했어요. 동물 곤충 식물

여러가지들이 기생해서 살기도 하니까

그런걸 얘기하나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팬더 표범 호랑이 곰 얘들이???

얍삽하다...뭔가 좀 안어울리기도 하는?

제목이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책

살펴보려고 해요.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이책에서는

포유류로 시작해서 조류, 바다 생물과 파충류,

곤충, 벌레잡이 식물, 바이러스를 마지막으로

생태계 속에서 얍삽한 방식으로

영리하게 살아남은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어쩜 알고 있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어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 공생 , 기생 , 의태에 대한

정리도 되어 있더라구요.

서로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를 '상리공생'

한쪽은 이롭지만 한쪽은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은 관계를 '편리공생'

한쪽은 이익을 얻고 한쪽은 손해를 보는 관계는 '기생'

그리고 '의태' 라는 것이 있는데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자기몸을 다른 무언가와 비슷하게 만드는 행동을 뜻해요.

포유류에서 사자가 왜 이기적이라고 나온걸까요?

신경거슬리는 암컷의 새끼를 괴롭히는 폭군 소개 글만 봐도 느낌이 팍오는데요?

암컷 사자들이 사냥을 갈때 암컷한마리를 새끼들 돌보게

두고 가는데 이때 어떤 암컷은 이틈을 타서 눈엣 가시같은 암컷의

새끼를 못살게 군대요. 연약한 새끼에게 그러다니

완젼 치사빤스군요~!!

기껏 잡은 먹이를 어이없이 뺏기는 덤벙이 표범

이런이런 이건 저도 동물의 세계영상에서 본적이 있어요.

바보같이 사냥한 먹이를 처음거는 하이에나에게 뺏기고

두번째것도 나무에 걸쳐놓고 며칠 먹으려다 떨어뜨려버리면

다른 동물에게 빼앗기고 말아요.

이건 이기적인게 아니라 생각보다 바보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의외였던 동물중 하나 귀여운 무늬아래 감춰진 무서운 경고 판다

귀여운 흑백 무늬가 사실은 살고 싶으면 가까이 오지 마! 라는 경고인데요.

자신은 위험한 존재이니 조심하라는 거래요.

진짜 그럴까요?귀여운 얼굴인데 사람들이 붙인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조류와 바다 생물 파충류

바다 위를 누비는 비겁한 도둑 도둑 갈매기

어쩜 이름도 도둑 갈매기일까요! 남의걸 얼마나 뺏앗으면~ 얘는

얍삽한 애가 맞네요 ㅎㅎ

직접 사냥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다른 새들이 사냥한걸

도둑딜 한대요. 자기보다 약한 새들을 공격해서 물고기를 떨어뜨리면

잽싸게 낚아챈다네요. 아이고~ 치사해도 이렇게까지~ 하다니!

범고래가 흘린 먹이는 검은 눈썹 앨버트로스꺼!

남극에서 가까운섬에 살면서 오징어 크릴새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사는데

잠수에 적합한 체형이 아니라 잠수는 잘 못하고

범고래를 따라다니며 고래가 흘린 물고기를 주워먹는대요.

경계심도 적어 사람한테 쉽게 잡히는 바보새라고도 한대요.

흘린거 주워먹는건 힘 안들이고 먹는법이니 똑똑한 새같은데요?

하나의 파트가 끝나면 칼럼이 나와요.

생물이 가진 특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죠.

입을 쩍 벌리고 먹이를 노리는 바다의 파리지옥 큰입멍게

입을 크게 벌리고 바닷물을 들이 마셨다가 토해내면서

작은 플랑크톤이랑 작은 갑각류만 걸러서 먹는대요.

일반 멍게하고는 생김새도 다르고

몸길이가 50센티나 되는 큰입물고기도 있는데 그건 물고기도 먹을수 있다하니

바다의 파리지옥이 맞네요~

이건 이름도 생소한 필로소마!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네요. 머리는 폭이 넓고 얇으며 편평하고 투명한 특징이 있는데

해파리를 타고 이동한대요.

일 년 정도 해파리 몸에 들러붙어 살다가 배가 고프면 해파리를

잡아먹기도 한대요. 어머....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다가 잡아먹는다니 무서운 생물이였네요.




곤충 벌레잡이 식물 과 바이러스까지.

자기 자식을 낳기 위해 남의 자식을 죽이는 말총벌

벌은 남의집에 알을 낳고 기생하는 습성이 있대요.

그중에서도 말총벌은 하늘소 번데기 몸에 살란관을 찔러 넣어 알을 낳는대요.

시간이 지나 알에서 부화한 말총벌 애벌레는

하늘소 번데기를 야금야금 먹으면서 밖으로 나온대요.

아..정말 얍삽하네요.

벌레잡이 식물은 많이 봤는데 쥐방울 덩굴은 처음 접했어요.

파리를 통해 번식하는 식물로 파리를 유인해서

꽃가루가 담긴 방에 가두고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고 탈출해서

다른 꽃에 앉아 번식을 하게 되는거예요.

가장 강력하고 약삭빠른 바이러스!!

정말 너무나 싫은 교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요즘 너무나 많은 확진자수로 4단계라 모든부분에서 제약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방역에 열심히 해줬던 만큼

우리나라 국민이 잘 지키는 사람이 바보가 아닌

모두가 잘지켜서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이나길 바래봅니다.

제목처럼 이기적으로 살아 남았다고 느껴지는것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생물 동물 식물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어떤 책보다 흥미로운 부분을 잘 잡아서

아이들의 흥미와 지식을 함께 채워주는 책이였네요.

하나의 소개글이 짧지만 생물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재밌는데다

사진만큼이나 섬세한 사진으로 함께하다보니

생물에 관심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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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 이사 가요! 꿈터 어린이 33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꿈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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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 이사가요!

그림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이사를 자주 다녔나봐요.

이사다니는 것도 큰일인데 학교도 옮겨야하고

친구들도 다시만들어야하고

'또'라는 말처럼 잦은이사는 어른도 아이도

힘이들고 스트레스가 되기 마련이죠.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만나볼까요?


표지에서 나와 있던것처럼

은영이네는 지금까지 여러번 이사를 다녔어요.

처음 은영이가 태어나 세살까지 살던 단독주택 반지하 방

잔디밭에서 아빠랑 공놀이하고 은비가 태어난곳이였죠.

하늘이 네모낳게 보이던 기와집에서도 살았는데

아이가 있다고 할머니가 하도 뭐라셔서

은비가 울때면 은영이가 달래곤 했던 집이였어요.

여름철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웠지만

맘대로 떠들고 소리질러도 되는 옥상방에도 살았어요.

그리고 지금살고 있는 진달래 빌라101호로 이사왔어요.

은영이와 은비가 따로 잘 수있는 방이있고

1층이라서 마음대로 뛸수도 있었거든요.

며칠뒤 나온 벌레때문에 전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산 근처여서 그런가 노린재 바퀴벌레

벌레들이 많이 나와서 아빠는 각종벌레와 전쟁을 치뤄야 했어요.

온가족이 대청소를 마치고

저녁밥을 배불리 먹고 산책을 갔는데

거기서 본 아파트는 아이들에게는 가고싶은 동경의 대상이였고

아빠 눈에는 산이 보기 좋았다는

눈살찌푸림이였죠.


은영이가 살고 싶던 아파트에 사는 다솜이의

생일잔치에서

좀비게임을 신나게 하느라 쿵쿵거리기도하고

뛰기도 했더니 아랫집 할아버지께서 올라오셨어요.

아랫집 생각도 해야지 쿵쿵거리면 어쩌냐고

호되게 꾸짖으셨죠.

아파트에 층간소음 때문에 주먹다짐도 하고

살해를 하기도 했다는 뉴스도 많이 나오기도 하죠.

많은 사람이 사는 만큼 다른사람과

살면서 지켜야 할 것들이 더 많죠.

각자 자기 사는 집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어요.

치킨집 윗층에 살아서 냄새때문에 우웩이라는 순철이

식구가 많아서 삼촌이랑 같이 방을 쓰는 명우

겨울이면 수도가 얼지만 맘대로 뛸수 있는 단독주택에서 사는 초롱이

새집으로 이사와서 온몸에 피부병이 생긴 다솜이

아담하고 살기좋은 건후집까지.

은영이는 누가 물어볼까 얼른 눈길을 피했어요.

흥이 깨진 아이들은 놀이터에 가서 놀기로 했고요.

집에가서 이야기를 나눈 은영이와 은비는

방방 뛰면서 우리집은 아무리 뛰어도 괜찮다며

큰소리로 웃었어요.

태풍 '루루'가 오면서

벽을 타고 스며든 빗물이 은영이네 집 부엌바닥이랑 거실까지

고여들고 천장에서도 물이 뚝뚝 흘렀어요.

엄마 아빠는 물을 닦아내면서 연신 미안해 했어요.

은영이는 좋아하는 책도 젖고

속상하던맘에 다솜이네 집이 생각났어요.

엄마 아빠는 누구 보다 열심히 일하고 해외혀행도 한 번 안 가고

열심히 돈을 모으는데, 왜 이런집에 사는지

눈물이 펑펑 났어요.

아이들이면 할 수 있는 생각이죠.

왜 나한테만 우리가족에게만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여린마음에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건후네 집을 다녀온 은영이는 가족과함께

텔레비전에서 필요한사람에게 집을 구해주는 프로그램을 봤어요.

프로그램을 보고 어디서 살고싶은지 이야기를 해보기로 해요.

부엌이 넓은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텃밭있는 집에서 살고 싶은 엄마

나무로 뚝딱뚝딱 필요한것을 만들 수 있는

목공실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빠

혼자 사용 하는 방이 있으면 하는 은영이

말나온김에 우리집을 그려보자는 아빠.

이렇게 그린 집에서 살 수 있는 날을 꿈꾸다

문득 온 식구가 모여 같이 밥 먹고 웃고 이야기 하는 집이 그립다는

건후의 말이 생각났어요.

은별이는 가족이 함께하는 집이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나봐요.

좀더 좋은 집에서 살면 좋겠지만 어디서든

가족이 함께여야 의미가 있지않을까요.

따로 떨어져 살고 있는 건후나

오랜동안 떨어져살던 다솜이네처럼

가족이 흩어져 살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대한민국은 자기집 마련하기 참 어려운 세상이예요.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오르고

월급은 빠듯하고 오랜시간 벌어도 내집갖기가 너무 힘들죠.

좁은 땅덩어리에 아파트지어서 여러사람이 같이사는데

왜 아파트가 비싼건지 이해는 안되지만,

대한민국 전국민이 내집에서

편한밤 이루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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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나라 : 사라진 보물을 찾아서 웅진 우리그림책 76
수아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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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엄마! 이 책은 앞뒤가 연결된 표지예요!"

앞뒤를 펼쳐 연결된 그림을 보니

펭귄, 아이, 곰,들이 노는건지 위로 올라가려는건지

얼음 동굴 속을 탐험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보물이 사라졌어!

빨간코트를 입고 분홍 토끼인형을 데리고

보물을 찾아 떠나요~

얼음 나라의 문이 열렸어요.

저 곳으로가면 얼음이 가득 춥고 춥겠죠?

매서운 바람이라도 부는 건 아닐까요?

얼음나라는 어디에 있는거지?

아이가 읽으면서 궁굼해해요.

그러더니 "추우니까 북극이나 남극이 아닐까요?

근데 그림이 참 예뻐요~ 그죠 엄마?"

얼음나라에서 제일 먼저 만난 곰에게

"안녕! 곰아? 혹시 내 보물을 본 적 있니?"

"좋아하는 거는 가지고 있어."

보여주겠다는 곰을 따라가니 데려간 그곳에는 물고기가 한가득!

곰이 두손가락 모으고 아닌가? 하고 눈치보는 듯한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어쩜 그림을 이렇게나 예쁘게 그려놓은건지


 

 


곰은 곰곰히 생각하다 다른 친구들이 알 수도 있다면서

같이가자고 해요~ 간 곳에는 알이 이~~~~~~~~~~~~~~만큼 있고

곰이 "친구들아 너희 도움이 필요해~" 라고 외치자

알에서 무엇이든 물어보면 척척 알려주는 똑똑이 펭귄들이 나와요~

알록 달록하고 엄청 큰 보물!~

펭귄들의 보물을 찾아 간곳은 왕곰젤리가 가득한 곳!

하지만 아이가 찾는 보물은 아니였어요.

아이가 찾는건 달콤하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거래요.

"아주 추워서 다 얼려 버려 골짜기에 잇는 것이 아니냐며 펭귄이 말하자

위험해도 괜찮다고 데려다 달래요.


 
 





펭귄과 곰은 아이를 도와 골짜기로 향해요.

얼음속에 고래와 오징어 물고기들도 보이는데 위험하면 어쩌죠

너무 추운 골짜기를 지나가기가 힘들어

서로를 꼭 끌어안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요.

얼음 난간을 이끌어주면서 얼음사이를 헤치고 도착한 곳에서

보물을 찾았을까요?

삐삐삐 울리는 저소리의 정체는 무엇일지

괴물이라도 나타났을까요?

예쁜그림과 보물을 찾는 여정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냅니다.

얼음나라는 어디있는건지 요즘같은 폭염에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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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고 싶은 날 그린이네 문학책장
전은지 지음, 정문주 그림 / 그린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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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너무나 학교가기 싫은 얼굴이네요~

뒤에숨어서 전화하는 사람도 지각하고 싶은 날인가봐요.

지각하고 싶은날은

다섯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다섯 가지의 이야기 속에서

'나' 아닌 '남'의 마음과 사정에 귀를 기울여 보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예요.

내 친구의 고민이 무엇인지

다른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동생은 왜 불만인지등등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고 나 와 남이 같이

더불어 살아 갈 때 더 좋은 세상을 살게 될 수 있을거예요.

「지각하고 싶은 날」

「놀고먹고 자면서 돈 버는 일」

「말도 못 하게 기가 찬 이야기」

「엄마의 착한 아들」

「영혜에게 약간 불만이 있다」

중에서 한가지 이야기만 살펴볼까요?


 

 


전체가 반전을 가진 책내용이긴한데 이 내용은 정말 반전이요~

직업도 없고 겨우겨우 살아가는 어느날 "대박 광고"를 보게 되요.

숙식제공, 건강강검진, 철저한 건강관리에

평생 놀고 먹게 해주면서

머리카락만 제공해 주면 된다는 광고

설마 이말을 믿은걸까요?

공짜는 없는데... 머리카락만 잘라 주면 된다니.....

집의 계약이 끝나는 다음달 갈곳이

마땅치않아 이회사에 취직하기로 해요.

머리카락만 제공하면 월급은 안줘도 숙식제공이 된다고 하니까요~

며칠동안 둘러봐도 사람들은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며

작자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고

다만 모자쓴 사람들이 있었지만

별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그런데 사람들이 좀 이상해요.

서로 말도 하지 않고 머리카락 채취실로 오라는 방송에

가기 싫은 곳을 가는 것 마냥...

공짜밥에숙소에 살면서 사람들이 어쩜 저래라고 생각했지만

본인 순서에 맞춰 간 머리카락 채취실..

.

.

.

.

진실은....너무나 충격이였어요.

반전도 이런반전이...

머리카락 채취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책의 결론은 생각하지 못하실거예요.

저도 1도 생각못했어요.

아들도 보더니 대박사건이라면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고~

아이도 저도 충격적인 결말이였네요.

생각해보니

보여지는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것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미안한 생각도 들었구요.

내 입장이 아닌 남의 입장이 된다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이야기를 아이와 해보는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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