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안경 1 - 의학생과, 왕의 죽음의 수수께끼, S큐브
후시노 미치루 지음, 미나미노 마시로 그림, 김동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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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같은 느낌의 일러스트가 눈에 띄는 일본소설 『시간을 달리는 안경 1』은 영화나 만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이다. 다소 진부하다 생각할 수 있는 플롯인 '책 속에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구성을 매번 참 재미있게 읽게 된다.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마키스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법의학자를 꿈꾸는 의대생 아스마, 그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마키스를 방문한다. 윌프레드 위시본은 위대한 검사관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법의학 박물관'이 마키스 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반적으로 화려한 리조트를 방문하게 위해 마키스 섬에 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겐 이런 박물관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아니다. 박물관에서 『검사관의 소양 윌프레드 위시본 저』 원본을 발견하고 책을 읽는 도중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죄 없는 자를...., 예지를 가지고 구하려는 자, 이 책을 만져라" 라는 글이 빛으로 솟아오르듯 방출이 된다. 억울한 죄를 풀어주는 것이 법의학자의 의무라면, 그 직업을 목표로 삼은 자신도 그 요구에 응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스마는 책을 만지게 되고, 순간 책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깨어나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마치 영화 세트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광경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행색 또한 범상치 않다는 걸 느끼는 아스마. 우연히 길가에 쓰러져 사망한 남자를 발견하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위병에게 설명을 하던 도중에 살해 범인으로 오해를 사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 감옥에서 어떤 남자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누군가의 도움으로 풀려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은 이 나라의 황태자 로데릭, 그리고 황태자는 왕을 살해했다는 죄명으로 곧 사형에 처할 것이기에 아스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무리를 만나게 된다.

살해된 왕과 황태자 로데릭, 배다른 형제인 공주왕자 빅토리아와 왕의 자리를 넘보는 프란시스, 황태자의 충실한 신하 크리스토퍼, 로데릭을 살리기 위해 아스마를 소환한 마법사 쟈뷔드, 그들의 관계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왕은 어떻게 시해가 된 것일까? 시간 안에 아스마는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결국 왕의 자리를 넘보는 프란시스가 배후인가? 황태자 로데릭은 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지 않는 것인가? 아스마는 과연 자신이 온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1권에선 여전히 과거의 시간 안에 있으니 『시간을 달리는 안경 2』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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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8-06-13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이 내용 궁금했는데...여기서 호기심 해소를 하고가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