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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죽음 - 살아 숨 쉬는 현재를 위한 생각의 전환
헨리 마시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제목인 참 괜찮은 죽음이라는 것부터 나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참 괜찮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라고 고민해보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인 헨리 마시는 영국에서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라고 알려져 있다
요즘 근황을 보니 책에서도 나오지만 우크라이나에 우연치 않게 가게 되어 인연을 가진 후에 현재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인 와중에서도 우크라이나에서 지내면서 병원 일을 돕고 있다고 하며, 아쉽게도 전립선 암에 걸려 투병중이라고 나온다
책에서는 여러명의 신경외과 환자들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저자가 느끼고 행동한 거, 대화한 거 , 느낀 것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뇌 속에서도 조그마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섬세하고 집중하는 신경외과의사의 수술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경이로움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절단된다던지 , 후유증이 생기면서 의사가 환자에게 느끼는 미안함과 절망감을 묘사할 때에는 같이 공감이 가기도 했다. 외과 의사는 마음 속 한구석에 공동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도 무척 공감이 갔다
특히 책 제목인 참 괜찮은 죽음에 대한 에피소드는 저자의 어머님이 암에 걸려 투병중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불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자와 간호사인 누이가 마지막 2주 정도를 집에서 돌보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생각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어머님이 가족의 도움과 사랑을 받은 채 삶을 정리하고 서서히 돌아가신거에 대해 정말 커다란 복이라고 이야기하고 자신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자는 동안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지금의 삶을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책을 보면서 괜찮은 죽음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보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아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