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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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성"은 우리나라에 개미라는 소설로 알려져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고양이 3부작이라는 컨셉으로 집필한 2016년의 고양이, 2019년의 문명이라는 책에 이어진 3번째 책이다. 전작인 문명에서 주인공 고양이인 바스테트와 나탈리 등 쥐들에 대항한 세력들은 아메리카 대륙에 희망을 가지고 프랑스에서 벗어나 뉴욕으로 향하지만 실제로 마주친 현실은 프랑스 쥐들보다 더 크고 전투적인 미국 쥐들이 뉴욕을 점령한 상태이다. 그리고 미국 쥐들이 바스테트 무리들이 탄 배를 공격하면서 그동안 생사를 함께 했던 동료들은 하나 둘씩 쥐들에게 희생당하게 되고 결국 그 무리들은 엠파이터 스테이트 빌딩 옥상에 자리를 잡은 인간 + 동물 세력들에게 구조되어 한숨을 돌리지만 그 무리들과 프랑스 쥐들의 대장격인 티무르와의 연합군들이 그들을 공격하면서 또다른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 소설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 지어진 소설 답게 군데군데 코로나 시국에 빗댄 설정들도 눈에 띄고 인간 생존자들이 만든 임시내각의 투표하는 모습이나 싸우는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들의 정치세계나 인종갈등, 성 평등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며 지구라는 행성 자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 요즘 기후변화다 뭐다 해서 인류의 생존 지속가능성에 대해 점점 우려가 나타나는 것과 시점을 같이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때부터 다른 작가와는 다른 상상력과 창의력을 보이며 소설을 써왔다. 고양이 3부작이 완성된 만큼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독자들을 또다른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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