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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 세 번에 한 번은 죽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루시 폴록 지음, 소슬기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평점 :
이 책은 나이가 듦에 대해서 애써 외면하거나 난감해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히고 질문하면서 나이듦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인 루시 풀록은 30년간 노인 의학 전문의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이 책에 펼쳐내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노인 환자들과의 임상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나이가 들기 전에 하루 빨리 노화에 대해서 감추지 말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이가 드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미래이기 때문에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준비를 해야만 현재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고 앞으로의 삶도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요즘 노년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솔직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한다. 치매에 대한 것이라던지, 운전 , 연명치료 같은 논란이 될만한, 그리고 현재 되고 있는 것들 말이다. 가령 운전같은 경우 통계적으로는 나이 든 운전자가 젊은 운전자보다 더 안전하다고 본다. 과속하거나 다른 곳에 정신을 파는 거 같은 위험한 상황을 감수할 가능성이 훨씬 더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전을 하기에 문제가 될 만한 질환이 있을 경우 의사는 환자에게 알려주고 운전면허청은 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처럼 앞으로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사회에서 이런 것들을 과감히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어 대화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