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사생활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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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앞으로 몇 년 뒤~ 갑자기 통일이 된 대한민국, 그 혼란 속에 지하세계에 여전히 땅굴을 파고 들어가서는 총질에 칼질에 적의 심장을 먹고 귀를 모으는 식인귀 짓을 하는 이북 조폭 놈들... 그리고 머리에 똥 차고 배에 기름 찬 이남의 모리배들 이 녀석들이 지들끼지 지랄하는 이야기이다.
 

우선 통일 후 대한민국이란 소재가 매우 久態依然 한데도 불구하고 이야기 임에도 풀어가는 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주목할 만하다. 통일조국이라는 아이디어는 2000년 이전에 20세를 살아본 이들에게는 매우 당연하게 우리 '모두의 소원'이 었기 때문에 소재적 참신성이 매우 적다. 그러다 통일 후 사회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분명한 차이에서 올 양 집단의 분리와 괴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이북 사람들이 가치관에 대해서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소개 했듯이 이를 위해 많은 북한 관련 서적들을 탐독했다. 90년대 이후 북한 관련 서적이 많이 해금되고 연구되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보듯이 아직 공산당이니 주체사상이니 하는 주제는 맘 놓고 파고들 소재는 아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통일 직후 서울 외곽에 위치한 최고급 유흥업소 '은좌' 지하에서 일어나는 북한 임민군 출신들의 폭력조직인 '대동강'들의  부조리한 음모와 몰락을 통해 과연 국가와 사상이라 것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일반 인들은 몰라도 흡수통일이 된 이북 동포들에게는 통일조국은 눈보라 치는 벌판에 발가 벗겨진 상황보다도 못한 상태일 것이다. 이남과 이북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벌어져 있고 이제 통일은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보아도 양쪽에 극심한 충격을 줄 것이다. 독일이 통일이 된지 10년이 되어 가지만 기저에 깔린 문제들은 여전한 것처럼 아니 사회주의 국가중 가장 두 번째로 부유하고 개혁성향의 동독과 서방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건강하고 단단한 사회를 가지 서독의 경우가 그러할 진데 상상할 수 없이 피페하고 속을 알 수 없이 굳게 닫힌 이북과 겉만 번지르르하지 내부의 불화의 씨가 산재한 이남에 만났는데 정상일 수가 없을 것이다. 작품에서 말한 이상적인 방향(장자의 하늘을 나는 새의 비유)으로 가겠지만 그 동안의 그 새는 엄청나게 높고 세찬 폭풍우와 파도를 날개 밑으로 박차야 할 것이다.
 

서평을 쓴 이의 말에서 잘 표현 되어 있듯이

국가라는 것이 공 생활에만 집착하여 각 국가 구성원의 사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국가는 사적인 문제에서만은 면죄부를 가진것으로 착각하겠지만 그 것은 '방임'과 '방조'이지 결코 그 죄 값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국가도 사생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동강 조직의 보스인 '오'의 말 처럼 자본주의가 '못 본척하기' 만한다면 또는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면 그 방임으로 인한 타락한 사생활에 대한 책임은 언제가 국가의 구성원이 개인들에게 하나 하나 그 댓가를 물을 것이고 구성원들이 칼을 막는 상황에서 국가는 그 것의 구경꾼 만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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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이야기 - 태양, 지구, 그리고 아홉 이웃들이 펼치는 눈부신 역사와 과학과 낭만의 드라마
데이바 소벨 지음, 김옥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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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많이 쉬운 책이긴 하지만... 그래서 내용은 분명히 태양계 행성에 관한 책이고 태양계의 이야기도 천문학의 한 범주이라고 한단면 이 책은 분명한 천문학책이다. 어렵지 않냐고?   

전혀, 전혀 어렵지 않다. 필자는 어려운 기초 과학에 대해 알기 쉽게 글을 쓰는 전문 작가이고 이 책 역시 다양한 형식을 빌어 재미있게 각 행성을 설명하고 있다. 화성은 화성에서 떨어져 나가 지구에 묻혀있던 운석의 독백으로, 다른 행성은 유명한 천문학자가 어느 아마추어 천문가에게 보낸 편지 형식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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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바꾸는 자본시장통합법 - 자본시장통합법 시대의 생존전략
김성태.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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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별점을 주기에 참으로 곤란한 책이다. 이유는 우선 이 책에서 말하는 자본시장, 즉, 증권, 채권, 선물, 파생상품등등의 자본 투자는 나에게는 생소한  본야이다. 주식 정도는 조금 안다고 하겠지만 다른 것들은 막연하고 가벼운 지식으로 별 도움이 안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소위 자기 바닥이 아니면 공감하기 쉽지 않은 그 바닥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친구가 어느날 자통법에 따른 신규 상품 개발이라는 숙제를 받았다고 하여 도움이 될까 하고 집은  책인데 어렵긴 하지만 그 바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자통법'이라는 줄임말로 사용되는 '자본시장통합법'는 매우 페쇄적인 국내의 은행, 증권을 비롯한 자본과 투자관련 산업의 체질 개선과 국제화를 위해 이미 오래전 부터 논의되었고 준비하여 올 2월에 시행된 특별법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자본 시장은 은행, 증권, 투자, 투자자문, 선물 등등 각각 영역에 따른 각각의 법률에 위해 관리가 되었고 가장 큰 문제는 포지티브(Positive) 방식의 법률로 법률에 의해 표기된 방식의 사업과 상품만이 허용되어 새로운 상품을 만드려면 법률을 개정하여 만 하는 웃기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기본의 안정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존은 보장 받았으니 비닐하우스의 여린 꽃처럼 국외의 거친 파도에 노출되면 가지 뿐 아니라 뿌리채 뽑힐 위험성이 경고되어 왔다.

 

'자통법'은 분산되어 있던 법들을 통합하여 관련 산업들이 하나의 법률의 통제를 받아 각 사업체간의 통합이 가능하고 규제 방법도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법에 금지된 내용이 아니라면 어떠한 선진 금용기법이라도 바로 상품화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투자자의 보호의 강화이다. 기본의 법률에서는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 규모와는 상관없이 일괄적인 보호정책을 적용하면서도  비정상적인 투자권유에 대한 규제가 약했다. 이로 인해 전문 투자자는 공격적인 투자에 어려움을 소규모 투자자는 투자손실에 대해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자통법'에서는 투자자를 두 부류로 나누어 대규모 전문투자자에게는 다양한 투자와 고수익 추구를 보장하고 상대적으로 투자지식과 정보에서 취약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회사의 투자자 보호 규정 강화와 구체적인 보호 방법의 명기로 투자손실에 대해 정확한 안내를 하도록 하였다.- 이는 지난 해 일부 투자회사에 대해 소액 투자자들이 제기한 분쟁을 다시 살펴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국내 투자회사들은 이제부터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제적 투자회사로 거듭나길을 바라고 있다. 미국 증권회사들과 유럽의 은행들의 예를 들어가며 우리나라 금용회사들도 셰계적인 금융기업을 나갈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놀란의 여지가 있다. 파생상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융위기의 원인이 바로 이 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 이런 다양한 상품의 개발에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파생상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대 부분이 어떤 상품이라 서비스 자체의 가치 변화에 의한 부가가치에서 수익을 발생하는 것이 우리가 익히아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파생상품은 이 부가가치의 변화에 또 그 변화에 대해 가치 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파생상품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해 진다. 복잡하게 얽힌 각종 가치들의 변화와 위험 존재와 위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면 미국 금융위기와 같은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미국 같은 선진 금융회사들도 욕심에 눈이 멀어 위기 관리에 소홀했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빈약한 금융 시스템을 가진 경우에는 더욱 위험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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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획자들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지음 / 토네이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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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기업의 기획자들과 설문 조사와 대화를 하면서 나온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다.

사실 내노라 하는 기업의 기획자들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업적이 나온 대상그룹과 NHN등 3-4건을 제외하고는 그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이책을 통해 소위 기획으로 밥 벌어 먹는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가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기획은 넓어야 한다고 하고 어떤이는 기획은 깊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획은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하고 어떤이는 최악의 상태를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획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이는 열정이 넘쳐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또 어떤이는 둘 다라고 한다. 

기획자라는 인간 군상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단순히 호기심에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라면 모를까 뭔가 실마리라도 알고 자 하는 초보 기획자의 손이라도 들어간다면 막막해 질지도 모른다. 세상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런거이다. 저런거이다. 가 아니라 어떤 건 얼마큼 다른 건 얼마큼, 그 때 상황에따라 적절히 배분하고 균형과 조화를 이우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 힘 조절이 책 몇 권을 읽었다고 지혜로운 분의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꾸준한 노력 후에 언젠가 갑자기 들어 나는 능력이니 꾸준히 노력할 지어다. 

대표 저자의 설명이 없어서 알 수 없어 답답한 부분은

기획자들 개개인의 목소리를 얼마나 감감하여 편집 했는가 하는 것이다. 왜 그런 궁금증이 생겼는가 하면 글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외국 명문대 MBA 출신의 어떤 기획자의 입에서 나온 기획의 비유(도적떼가 어떤 집을 떨까 고민하는 과정을 기획으로 비유)에서 어떻게 이런 비유가 가능하고 그 말을 그대로 책에 실었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그리고 곧곧에 나오는 영어들(마인드 등등...) 그리고 심지어 사내에서 사용하는 약어를 그대로 인터뷰에 쓰는 경우 등등...
 

스터디 그룹이 기회하고 편집했다고 하는데 내부의 생각 말고 독자들의 기대치를 먼저 검토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읽어 보는 내용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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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보급판 문고본) - Good News 전병욱 미니북 시리즈 6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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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특히 개신교가 왜 그렇게 배타적으로 보이는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기독교가 배타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예수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섬뜩한 문구까지 등장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기독교는 구원(지옥벌을 피하고 천당의 시민이 되는)의 종교이다. 인간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먼 선조의 원죄로 죽음이라는 필연적인 형벌을 가지고 되었고 죽음 후 심판의 받아 그에 따라 천당으로 또는 지옥으로 보내진다. 문제는 기독교의 역사관을 天地創造에서 최후의 심판까지 이어지는 직선적 상에 있기 떄문에 지옥의 형벌은 그 끝이 없는 엄청난 고통이다.

따라서 자신의 福을 위해 또 인류의 구원을 위해 사람들을 구원하는 사업에 나서야 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에게는 가장 큰 과제인것이다. 

인간의 구원은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기에는 꽤 어려운 일이다. 물론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 보다는 어려운 일인것이다. 그런데 예수시대 이후에는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예수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메달려 죽고 부활한 후 승천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인간은 예수를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는 구원 그 자체이므로 예수를 진실로 믿는 것으로도 이미 구원에 길에 이른 것이라고 기독교에서는 말한다. (물론 진실로 믿는 다는 것이 중요하다. 거짓 스승의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고 이 중 가장 질 나쁜 스승은 바로 자신이기 때문에  참 스승인 예수를 진실로 따르는 일은 때로는 고난의 길이 될 수도 있다.)

 

이 밖에 기독교를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가 기독교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 것들은 기독교인이면서도 기독교를 잘 모르는 이들에도 필요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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