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끼를 부탁해 - 칼로리는 반으로, 밥도 빵도 면도 없이
백만점순이.나초례 지음 / 콜라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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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탄수화물 중독증이라고 느낄 만큼 전에 탄수화물에 미친적이 있어서 그거 끊느라 정말 애를 많이 썼다.

그런데 요즘 다시  탄수화물을 끊으니까 저혈당인지 뭔지...갑자기 미치게 당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뭔가 먹긴 먹어야 하는데 탄수화물은 안되고....배가 아주 고픈건 아닌데 얼른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없을까, 아니면 입맛이 없어서 뭘 먹긴 싫지만 안먹으면  밤에 뭘 먹을까봐 배를 좀 채워야 할때 먹을수 있는 요리가 없나..찾던 중이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얼른 내 눈에 들어왔다.

맞아 0.5끼라고 부를 수 있겠네. 이러면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약간 어중간하게 뭔가 먹고 싶을 때, 칼로리 걱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45가지 요리를 알려주는 책이다.

살이 찌면 안되니까 밥도 빵도 면도 없는 건강한 재료를 바탕으로 했다.

45가지 중에 내가 먹고 싶거나 먹을 수 있는 요리는 몇 안되지만 책 구성도, 글씨체도, 내용도 상큼발랄하니 재밌게 읽었다.

요리들도 거대한 재료나 기구나 필요한게 아니라서 요리에 문외한인 나도 해먹을수 있을꺼 같다.

음식들은 과일이나 채소, 곤약, 닭가슴살 등을 이용한 저칼로리 식단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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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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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책을 구매했다기보다는 서평과 비평, 독후감의 차이가 뭔지도 애매했고,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어본적도 없던 터라 도움이 될까 하여 읽어보았다.

책 자체는 읽기 쉽고 깔금한 구성이다.

가장 궁금했던건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였다.

내가 책을 읽고 쓰는 글들은 독후감이다.

'나' 라는 주관적이 감정과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서평은 나보다는 독자를 염두에 두며 그래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사실 서평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해보이고 어려워보이는데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기위해선 일단 책을 잘 읽어야 하고 다시 재구성하고 쓰고 여러번 고치고 하는 과정들이 수반된다.

그리고 서평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관점도 추가해야하는데 결국은 책을 읽고 생각을 해야된다.

책을 잘 읽는게 포인트다.

지금 내가 쓰는 것과 같은 독후감을 쓰는데 얼마 걸리지 않지만 독자를 염두에 두고 써야하는 서평은 시간이 오래 걸릴꺼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에 책을 완전히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책에 대한 생각정리는 물론이고 기억도 오래 남을 것 같고 가능하다면 삶에 영향을 줄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슬슬 서평 쓰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난 발췌도 하고 생각도 적어놓고 나름 기록도 남기는데 그 이상은 하지 않아서 답보 상태에 머무는거 같다.  

좀 더 시간과 열정, 노력을 할애해야 무언가 나오겠다 싶다.

글쓰기에 욕심은 없지만 익숙하게 쓰고 있어서 이왕하는거 좀더 잘하면 좋지 않을까..ㅋㅋㅋㅋ

 

 

 

이왕 읽은 책 기억에도 남기고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이다.

이 책을 통해 서평뿐만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관해서도 배울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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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11: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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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도를 바꿔라 - 삶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는 당신에게
베르트랑 피카르 지음, 김정은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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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유는 읽기가 싫어서였다. 처음에 50페이지를 읽었는데 뭔가 내가 추구했던, 추구하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생각에 대한 거부감이랄까. 뭔지 모르게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는데 한 문장 때문에 꾸역꾸역 읽어나갔다.

그 문장이란 ' 삶을 있는 그대로 보지 말라.' 는 거였다.

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어서 무슨 내용이지? 하고 궁금했다.

여기서 얘기하는 있는 그대로의 삶이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잇던 신념, 교육 받은 내용, 관습, 문화 등등의 것인데 한번도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을 말한다.

즉 누군가 우리에게 주입시킨 것들 말이다.

 

 

저자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는데 정신과 의사이면서 경비행기 조종사, 열기구 탐험가이다.

그래서 고도라는 낱말을 택했나보다.

보니깐 저자 자체는 인생의 고도를 바꿀 만한 역경이 존재하진 않았던거 같다.

열기구를 타면서, 환자들을 접하면서 뜻하지 않은 삶의 기류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배운것 같다.

방법은 '버리라' 는 것이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무언가들을 버려야 새로운 고도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열기구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며 갖가지 경험을 한 저자는 고도를 낮추기 위해서 열기구 안에 있던 모든것들을 던진 경험에 대해 얘기한다. 저자 본인은 아니지만 다른 팀에선 여권까지 버려야 제대로 된 고도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존에 갖고 있던 무언가란 우리에겐 아마도 낡은 신념, 습관, 관습 등등이겠지....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 에서 사막에서 차가 모래에 파묻혔을 때 빠져나오는 방법이 생각이 난다.

바로 타이어의 공기를 빼는 것이다.

또 비슷하게 아인슈타인의 말도 떠오른다.  기존에 갖고 있던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공지영의 수도원기행도 생각이 난다.

금을 얻을려면 가득찬 은을 버려야 한다던.

 

 

 

난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후반부부터 최면 치료와 종교와 영성에 대해 나오기 때문이었다.

일단 나는 아직까진 그 쪽에 관심이 없기도 하고 뭔가 흥미가 떨어져 읽고 싶지 않아 중간에 덮었다. 저자에 대한 예는 아니지만 도무지 읽히지가 않아서...ㅡㅡ

 

 

 

뭣보다 내가 의문스러워하고 별로라 하는 개념들이 나와서 이게 맞는걸까 라는 고민을 하며 책을 읽어갔다.

아는게 없어 그에 대한 비판은 할 수가 없겠다.

 

 

 

이 책이 와닿았던 이유는 나 역시 예상치 못한 삶의 난기류를 접하고 꽤 오랜 세월 버리는 연습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겠다.

그러나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긴했지만 고통은 극복하는게 아닌거 같다.

내 마음은 평온해졌어도 신체의 통증은 언제나 그대로이지않은가.

고통은 견디는거 같다.

다만 이 난기류가 내 정신을 갉아먹지 않고 좀 더 넓은 세계로 인도한 것임은 틀림이 없고 고통을 겪은 대다수가 그러듯이 이 고통을 통해 아주 많이 배웠고 다른 눈을 갖게 되었고 성장했다.

 

 

책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당신의 삶은 왜 바뀌지 않는가?"

지금 있는 고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무게를 줄이세요.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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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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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와닿아서 흥미가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놀랐다.

유명한 사람이었구나..싶기도 했고.

그런데 막상 펼쳐드니 내가 직접 서점 가서 봤다면 사지 않았을 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냥 나에게는 그정도였다는 뜻이다. 책이 별로가 아니라.

하지만 접어놓은 페이지가 많은 걸로 보아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 내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게 아니다. 그냥 숨쉴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가 음악을 듣는건 고독해지는 방법이 아니라고 한점에  동의한다.

난 거리에서건 어디에서건 혼자 있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것을 볼 때마다 '무엇을 피하고 싶은 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자기안으로 침잠하는건 맞는데 열려있다기보단 중독성을 띈 닫힌 상태라고 해야할까.



내 주변에만 봐도 혼자 있는 것을 못견뎌 하는 사람들, 혹은 혼자는 있지만 계속 무언갈 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과 마주하기가 어려운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몇몇에겐 묻기까지 했다. 왜 그렇게 움직이고 혼자 있지 못하냐고.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는데 진짜 우리 사회는 점점 혼자 있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거 같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게 그 반증이다.

뭔가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긴 할꺼 같은데 이게 맞는건지 뭔지..몰라서 이 책을 들춰보는게 아닐까?

사실 끊임없이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건 내 눈에는 좀 버거운 일 같다.



 내 영혼을 위해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30살에 한번 배워볼려고 했는데 꾸준히 못해서 그만뒀다.

내 고독으로 향하는 방법으로 피아노를 다시 배워볼까????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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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카트린 지타 지음,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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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국을 돌아다녔다길래 여행 이야기가 잔뜩 나올줄 알았다.

그런데 제목 그대로 왜 혼자 여행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다리가 불편하기도 하고 나 자체도 여행을 그닥 염원하는 스탈이 아닌지라 여행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점점 여행책을 찾는것을 보니 떠나고 싶은겐가!!!!

여행을 간다면 혼자 가고 싶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일단 내 페이스로 걸어야 한다.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다리가 아파도 참아야 하고 인상 쓴체 사진찍게 되고 이건 여행이 아니라 고문이 되기 때문에 간다면 혼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이 새삼 절절하게 와닿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 바램에 부채질을 했다.

혼자 여행가면 좋은 이유,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독이 필요한 이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여행인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설명한다.




정체되어 있는 정신에 가장 좋은 것이 책과 여행인것 같다.

여행의 효용가치에 대해 그닥 긍정적이 아니었는데 이 책과 그전에 읽었던 여행을 통한 수련을 했던 (제목이 기억이 안남) 책을 읽으니  불편과 두려움을 감수하고라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읽기에 편하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읽다보면 당장 혼자 어디라도 훌쩍 다녀와야지! 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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