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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 - 어떻게 하면 시대를 뛰어넘는 명저를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안천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만난건 행운이 아닐까?
책읽기 관련한 책을 몇권 읽었지만 보통 책을 읽지 않는 독자를 상정한 경우들이 대부분이어서 지금 나 같은 수준, 책을 적당히는 읽었으나 난해한 책을 읽기엔 수준에 못 미치는 독자를 위한 기술을 언급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은 정확히 나같은 독자를 위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철학 책으로 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의 첫장엔 책을 고르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방법부터 뭔가 다르다란 생각이 들었다.
책은 기술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실전편에서 충분한 예시가 나와 있어 더욱 좋았다.
그리고 데리다,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 소쉬르, 프로이트, 푸코, 라캉, 들뢰즈, 낭시, 지젝 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와있다. (반 이상 모르는 사람들이다. ㅋㅋ )
이 책을 읽어보니 시대를 넘어 계속 읽히는 명저를 읽는 내 자세부터가 문제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대를 풍미한 한 철학자의 사상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분명 내 사고구조자체가 변하는 일일텐데 너무 안이하게 봤다는 생각말이다.
일년에 한권씩 잘 읽어볼 생각이다. 어려울것 같지만.